오늘낮에는 고등학교 5년선배인 두분과 집동네 한정식집에서 점심을 같이 했다.. 가성비가 좋고 건강식이 나오는 식당이다 보니 항상 빈자리가 없고 손님 거의가 중장년층이다. 이두분의 선배와 만남은 벌써 몇년되었다. 내가 일부러 자청하여 일년에 서너번은 만남을 갖는다. 우연히 그분들 홈피서 왕성하게 여행다니는 이모선배 모습에서 반했고 대학에서 심리학교수로 퇴직한 홍선배님은 아침마다 살아가는 이야기를 쓰는게 진솔되어 궁금해서 꼭 만나고 싶다는 나의 간청이 계기가 되었다.
이선배님은 만77세의 적지 않은 연배임에도 올봄 아들이 사는 뉴질랜드에 한달살기를 다녀오더니 20여일후 배낭을 꾸려 스페인 산티아고를 한달걷기를 혼자 다녀왔다. 내가 올가을 가는곳이 없냐고 물었더니 쿠바여행을 가려는데 간다던 오늘 같이한 홍선배를 비롯 3명이 자신없다고 포기했다며 본인 혼자라도 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작년 봄에도 코카서스3국을 혼자 다녀왔다. 간다던 친구들은 언제 약속했느냐는 듯 아무소리가 없었단다.
이분동기들은 일주일 3일을 모여 10명 안팎이 근교 공원. 박물관. 고궁등 걷기좋은 둘레길을 다닌다. 일주일 2번을 진행을 맡은 이선배는 컴퓨터작업이 능숙하여 음악을 깔고 다녀온 곳의 역사나 후기를 사진과 같이 자세히 올린다. 심리학교수출신인 홍선배는 퇴직후 필리핀세부 바닷가에 한국인들 400명이 사는 타운하우스에 집을 마련.일년에 두번은 한달살기를 하고 온다.
과연 나는 5년후 어떤 모습일지, 살아갈 그림을 이분들을 통해 배운다. 아무리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해도 혼자서 희수에 해외여행을 다닌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고 다니려면 건강해야 되고 아무데나 잠을 잘수 있어야 하고 음식을 가리지 않는 건강체질이래야 가능한 것이다. 유스호스텔에서 자고 비싸지 않은 식당서 식사를 해결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하루 5만원이 넘지 않게 여행을 한다는 선배가 많이 부럽기는 하지만 난 따라가기는 힘들다고 말해주었다. 홍선배는 옆에서 말한다. 제따라 다니다가는 난 죽어~
신체나이에 비하여 젊게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참 많아졌다. 이분들은 대다수 긍정적인 마인드와 난 할수있어라는 자신감들이 있다. 그래도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때가 바로 우리 아닌가. 인생선배에게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울점이 반드시 있다. |
첫댓글 희수에 기까운 나이에도 왕성한 활동을 하시는 선배님들의 이야기를
수업중 쉬는시간에 봤는데 역시 긍정적인 마인드를
지녀셨네요. 오늘도 잠시지만 평화로님 의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긍정적으로 사는게 스트레스안받고 최고입니다.
건강하시게 살아가시는
글을 읽으니 참좋습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한 삶이 함께 하시길바랍니다
혼자 고민하고 남들 안만나고 부정적으로 세상보며는 삶의 의미는 없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