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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양천보현사 원문보기 글쓴이: 무공
동업 중생(同業衆生) 법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난 겨울 동안 폭설로 눈 덮인 산야가 이제는 솔향의 푸르름과 산천에 펼쳐진 과실나무들에서는 꽃망울들이 피어오르는 시간입니다. 3월의 미타재일을 맞이하여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계기로 방사능에 대하여 살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天地不仁(천지불인) 천도무친(天道無親) 하늘은 특정한 사람에게만 인자하게 대하지 않고, 하늘의 도는 특정한 사람을 편애하지 않는다. 전쟁도 홍수도 가뭄도 모두 모두에게 두루 그 참상이 미치고, 역병도 왕후장상을 가리지 않으며, 선한 사람 악한 사람도 가려서 비껴가는 것이 아니다. 악하다고 다 천벌을 받는 것이 아니고, 선하다고 다 복을 받는 것이 아니다. 출전: (도덕경 5장 중에서) 일본 원전사고가 발생한 이후부터 이 도덕경의 구절의 의미를 되새겨 봅니다. 도대체 방사능이 무엇인가? 간단한 개념 정리를 하여 보겠습니다. 1. 원자가 모여 성립되는데 이들 여러 가지 원자를 그 원소의 동위체. 2. 어떤 동위체는 핵이 불안정하여 외부 자극이 없어도 일정한 확률로 붕괴되어 안정한 원소가 되는데 이 때 방사선을 방출한다. 이와 같은 성질을 방사능. 3. 방사능을 가진 동위체를 방사성 동위체 4. 어떤 원소가 방사성 동위체의 집단 또는 방사성 동위체를 포함하고 있을 때 이 원소를 방사성 동위원소. αβγ선 등 세 종류의 방사선을 방출하면서 붕괴되어 안정한 원소가 되는데 그 기간은 방사성 동위체의 종류에 따라 다르다. 5. 방사성 동위원소 중 방사성 원자수가 반감할 때까지의 기간을 반감기. 반감기(half life)는 방사성 동위원소의 수명을 나타낸다. 6. 생물학적으로 효과가 가장 현저한 것은 γ선이며 X선과 함께 가장 많이 이용된다. 요즈음 방사능 오염 물질 중 특히 문제가 되고 있는 1. 방사성 스트론튬(strontium) 스트론튬에는 Sr에서 Sr까지 동위원소가 있으나 그 중 15개는 방사성 동위원소이다. 그 중에서 대표적인 스트론튬 90(Sr)은 핵분열 생성물 이고, 대기권 안에서의 원수폭(原水爆) 실험 때의 방사성 강하물 속에 함유된다. 반감기가 27.7년으로 걸며 체내에서는 칼슘과 비슷하여 소화관에서 흡수되면 뼈에 모여 방사선에 감수성이 높은 골수를 장기간에 걸쳐 조사하는 것 등으로 주목된다. 원자력 발전소 등의 원자로 안에서도 생성되지만 환경 속으로 방출되는 것은 아니다. 스트론륨은 β붕괴하여 이트륨 90(Y)으로 변화하며 Y도 2.5일의 반감기로 β붕괴하여 안정된 지르코늄 90(Zr)으로 변한다. 2. 세슘(caesium, cesium) 세슘염은 인체에 유해하며 칼륨염이 공존하지 않을 때는 식물에도 유해하다. 원자로 안의 핵분열 생성물, 핵폭발 실험의 방사성 강하물의 주성분 중 하나인 방사성 핵종세슘 137(Cs)은 반감기 30년의 방사체이며, 체내에 들어가면 칼륨과 함께 움직여 근육 등으로 모인다. 몸 밖으로의 배출 속도는 빠르지만 딸핵인 Ba(반감기 2.6분, 은준 안정핵의 뜻)이 몸속에서 선을 방출하기 때문에 온몸에 영향을 주어 매우 위험하다. 특히 생식기관에 대해서 중대한 영향이 있다.
3. 방사성 요오드(iodine)에는 질량수 115부터 140에 이르기까지 많은 동위원소가 있으며 요오드만이 안정되고 그 밖의 것은 모두 방사성이다. 그 중 요오드는 핵분열 생성물이며, 물리적 반감기는 8일인데 핵분열에서의 수득률이 높은데서 원자력의 방사선 안전상 주목되는 핵종이다. 즉 대기 중의 핵실험에서는 대량으로, 원자로 사고의 경우에도 다소는 일반 환경 중에 방출된다. 환경 중에 방출된 요오드는 우유나 채소를 통해 사람에게 섭취되어 주로 갑상선에 침착한다. 사람의 갑상선은 성인이 약 20g으로 작기 때문에 단위 섭취량당의 조직선량(組織線量)은 다른 많은 원소보다 크며, 특히 유유아(乳幼兒)는 이런 경향이 강하다. 갑상선이 대량으로 방사선을 피폭하면 갑상선 암이 될 확률이 커진다. 우리가 살아가는데 문명의 이기를 가져준 과학의 발달은 날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원자력에 발전은 우리의 생활에 많은 도움을 가져다 준 것이 사실입니다. 문명의 편리함이 있음과 동시에 그에 따른 폐해도 발생합니다. 세계 도처에는 수많은 원자력 발전소들이 현재 가동 중에 있고, 지금도 건설 중에 있습니다. 원전에서 발생되는 많은 요인 중 역사적으로 일본의 원자 폭탄의 피해와 체르노빌 원전 사고에서 볼 수 있듯이 우리는 지난 시간 우리에게 문명의 이기를 가져다준 반면에 엄청난 재앙을 경험한 바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겪고 있는 후쿠시마의 원전 사고는 결코 남의 일이 아닙니다. 원전의 안전에 대해서 자부심을 강조하던 일본도 대지진 앞에서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지 않습니까?
우리나라에도 동해안을 중심으로 펼쳐진 원전들이 현재 가동 중에 있고, 서해 바다 건너 북중국 해안에 펼쳐진 중국의 원전들도 일본과 같은 자연재해가 발생한다면 어찌 되겠냐 하는 것입니다. 이는 우리나라만 조심하면 다 안전할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일본 정부의 부정직한 원전 피해상황 보고가 더 큰 피해를 야기(惹起)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왜 자연과 더불어 존재해야 할까요? 지구가 생성된 이래로 토양의 풍화작용으로 토양들이 유기물을 생성되어 많은 미생물들과 동식물들이 존재하고 이를 지배하고 있는 인간들이 그 풍요를 누리고 있습니다.
지구촌의 환경을 파괴하는 여러 요인들로 인하여 이들 생물체 생태계가 파괴되고 미생물들과 동식물들이 멸종 되면 결국 이러한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 인간들에게 다가옵니다. 우리가 방사능 피해로부터 먹을거리를 걱정들 하고 계시는데 우리의 먹을거리를 위협하는 것이 어찌 방사능뿐 이겠습니까? 인간의 건강한 삶은 자연 생태계가 원활하게 순환될 때 우리의 건강도 담보될 수 있다고 여겨집니다. 그러기 때문에 우리가 살아가면서 부단히 노력을 경주하는 것이 환경이요, 자연의 보호 중요성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산과 들에 봄이 되니 만물이 생동함을 마냥 보고서 기뻐 할 것이 아니라 그들이 지구의 생태계 순환에서 어떻게 유지 되는가를 연기법 차원에서 한번쯤 접근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아무리 과학기술이 발달하여도 우리 인간은 하찮은 저 산야의 풀 한포기를 만들 수가 없습니다. 문명을 자랑하지만 이것이 인간의 한계입니다. 세상사 나만이 잘 자고, 잘 입고, 잘 먹고, 무해무탈(無害無奪) 하면 그만이지 하는 생각들은 버리시고 우리가 살고 있는 자연과 환경 그리고 주위의 또 다른 나와 더불어 살아갈 것을 서원(誓願)하고 그 서원을 위하여 오늘 내게 주어진 본분에서 자리이타(自利利他) 의 행원(行願)을 실천하는 것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깨달음(佛)과 밝음(法)과 청정함(僧)을 실천하는 불자들의 도리가 아니겠습니까? 三界熱惱(삼계열뇌)가 猶如火宅(유여화택)하니 삼계의 열뇌함이 비유컨대 불난 집과 같으니 其忍淹留(기인엄류)하여 甘受長苦(감수장고)아. 그것을 참고 머물러 긴 고통을 달게 받을 것인가? 慾免輪廻(욕면윤회) 莫若求佛(막약구불) 윤회를 벗어나고자 하면 부처를 찾아야 하고 若欲求佛(약욕구불) 佛則是心(불즉시심) 부처를 구한다면 부처는 다름 아닌 이 마음이다. 心何遠覓(심하원멱) 不離身中(불리신중) 마음을 어찌 멀리서 찾을 것이냐? 이 몸을 여의지 않았느니라. 불기 2555년 (음) 3월 미타재일 보현사 무공 합장 |
첫댓글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좋은 글, 감사합니다. _()_ _()_ _()_
잘읽었습니다. 좋은 주말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