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소도시 살고있고, 딱 1개있는 개인 정신의학과병원에 다니고 있습니다.
현재복용하는약은 아래와 같습니다.
아침- 푸록틴캅셀 1알, 아졸락 0.25mg 1알, 인데놀정10mg반알
점심- 아졸락 0.25mg 1알, 인데놀정10mg반알
저녁- 센시발정10mg 1.5알, 아졸락 0.25mg 1알, 인데놀정10mg반알
예전에는 우울증이라고 하셨고, 처음 약 처방받고 점점 갈때마다 약이 늘고 약이 많아져서 제가 임의로 단약했고,
( 이유는 심하게 끔찍하고 잔인한 악몽, 남편이 깨워도 꿈과 현실을 구분 못하고 3,40분씩 벌벌 떨고,
밤새 목이 타 는것같아 2리터씩 물을 마셔대는 증세때문. )
올해 7월경 다시 내원해서 약을 먹고 있습니다.
그전에는 우울증이라 하셨는데, 현재는 불안장애쪽으로 치료해보자 하시고 약을 주셨네요.
센시발정은 불면증때문에 처방해주신듯하고, 그래도 자꾸 잠을 깬다하니 반알 더 처방해주셨습니다.
저는 정확하게 제 병명이 뭔지 모르겠어요.
아래 사항은 의사선생님한테는 말하지 않았고 그냥 불안해서 힘들다고만 했습니다.
현재 기본적으로 불안, 초조합니다. 초등학교때부터 불면증으로 잠을 못자 울기를 많이했고,
기분이 반복적으로 심하게 가라앉기를 했구요. 대인관계가 좁고, 맺으면 깊은 편입니다.
근데 07년경, 아주 이상한 경험을 했어요.
병적인 불안과 초조는 살면서 이때 처음으로 느꼈어요.( 정신과 방문도 이때가 처음입니다)
뚜렷한 이유없이 심하게 초조, 불안하고 오른쪽 얼굴부위가 이유없이 떨어져 나갈듯 아픈거예요.
심장이 몹시 두근거려 터질것같고 심한 공포감이 느껴지고, 팔다리가 찌릿하게 저리고 힘이풀려요.
숨이 막 안쉬어지는것같고 산소가 모자르는것 같고요.. 어쩔땐 몸이 빳빳하게 굳고 마비가 오는것같고..
기절할것같구요. 그러다 나아지고 또 반복...꽤 오래 그런 느낌이 강렬하게 반복되었고, 너무 힘들어서 많이 울었어요.
병원도 내과, 외과, 한의원, 가정의학과.. 단기간에 많이 찾았지만 뚜렷한 이상은 없다하구요.
밖에 외식하러 나갔다가도 갑자기 심하게 두근거리고 공포가 느껴져서 주저앉아 버렸다가,
음식점은 가지도 못하고 간신히 남편손에 의지해서 울면서 그냥 집에 돌아온적도 있어요..
얼굴 통증이 너무심했고, 이러다 얼굴이 비뚤어지는것같아서도 너무 무서웠어요.
그때 가정의학과에서 정신과 가보라는 말을 처음 들었고,
동네에 있는 정신의학과 의원에 갔더니 우울증이라며 그냥 약을 줘서 먹었어요.
이때는 처방전 받은것도없고 무슨약인지 모르겠네요.
그때부터 약을 먹다 안먹다, 부작용 때문에 단약하기도 하면서 지금까지왔네요.
지금도 가끔 심하게 불안할때가있어요.
얼마전 늘 다니던 동물병원에 남편 차를 타고 가는데, 심하게 불안하고,
심장이 두근대고 팔다리가 저리고, 산소가 모자라는것처럼 호흡이 어렵고 미칠것같더라고요.
근육이 긴장한듯 빳빳해지고, 이유도 없어요. 교통사고나 이런걸 걱정한것도 아니구요.
어쩔땐 집에서 낮잠자고 아무이유없이 그럴때도 있구요.
사자보구 놀란것처럼 심장이 터질것같이 두근대고 머리까지 찌릿거리구요.
맥이 풀려 서지도 못하겠고, 안절부절 못하겠고 미친사람처럼..
그 느낌이 너무 힘들어 결국엔 마구 웁니다.
그리고 이젠 그럴까봐 불안하고, 특히 얼굴이 뻐끈한 느낌이라도 있으면
고통받는 그 상태가 찾아올까봐 그게 연상되서 너무 무섭고 불안해요.
며칠전 날밤을 먹고 턱이 뻐끈했는데도, 이유를 아는데도, 막 긴장되고 두근거리고,
나만 아는 그 느낌이 찾아올까봐 지레 불안하고 초조하더라고요.
밖에서 이럴까봐, 사람들이 미쳤다고 할까봐 걱정이됩니다..
이게 공황장애인가요? 아님 불안장애인가요? 우울증인가요?
지금 먹는 약이 적당한지, 꾸준히 먹어야 하는지요?
그리고 참을수 있는 불안말고, 심한 불안이 왔을때 먹을수 있는 응급약이 있을까요?
저번엔 너무 힘들어서 저녁약 2봉지에 점심약 1봉지, 이렇게 한꺼번에 뜯어먹으면서 막 울었네요.
이렇게 살기가 싫어요.
앞으로 30년, 40년을 이렇게 초조하게 살아야한다고 생각하면... 막 죽어버리고 싶어요.
늘 따라다니는 긴장감도 싫고, 이유없이 아노미 상태에 빠지고나면
결국은 신체증상이 힘들어서 막 울게되고, 07년 처음에 반복될땐
제가 무슨 병에 걸린줄 알았고, 정말 죽을것같았는데
이렇게 7년쯤 흐르니 그 순간이 와도 이제 죽지않는다는걸 압니다.
하지만 너무 고통스러워서 이젠 울면서 죽음을 떠올립니다.
통제가 안돼요...
이때 먹고 빨리 가라앉을수 있는 응급약이 있나요?
병원 의사샘이 너무 무뚝뚝하셔서 말을 잘 못하겠어요...
고맙습니다..우울증이라고 할땐 병원에서 약을 줘서 무슨 약인지 알수가 없었고, 의사샘한테 약에 대해 물어보면 싫어하시드라구요. 인터넷에서 찾지도 말고, 그냥 처방해준대로 먹음된다고.. 그런것 찾는것자체가 우울증 증상이라구요. 그리고 미국 같으면 다 환자에게 설명해주고, 본인도 미국이면 그렇게 하지만, 여기선 그렇게 못한대요.. 그럼 임대료도 못낸다고.. 하루에 환자 60명은 봐야된다고 여긴 한국이라고 그러시드라구요. 제가 소심한 성격이라 상처가 많이 되었어요.. 그래서 말을 잘 못하겠고... 이번에 갔을땐 많이 긴장되고 불안하고 잠을 못잔다했더니 불안장애쪽으로 치료해봅시다. 하시더라구요.
그런데 불안장애는 처방전들고 약국가서 약을 타더라구요. 그래서 현재 제가 먹는 약을 정확하게 알게되었죠. 그전에 우울증이라고 병원에서 약 탈땐, 혼자서 약 모양보구 검색해보구 그래서 정확하진 않아요.. 의사샘이 어렵네요.. 극한 불안 공포가 올때도 있단 얘기도 해야하는데 길게 얘기하면 싫어하실것같고, 환자 수, 임대료 얘기도 떠올라서 아무튼 선생님이 어렵네요.. 그리고 07년에 처음 정신과 갔을때부터 전 이런 상태로 고통받았던건데 그때도 불안 초조 불면증 얘기는 했는데 우울증이라고 하시다가 불안장애라고하니... 잘모르겠어요. 심한 공포가올때 복식호흡이 될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해볼게요. 고맙습니다.
와.. 환자한테 임대료얘길하고 ㅠㅠㅠ 완전 충격인데요 의사선생님을 잘 만나는게 얼마나 큰 힘이고 의지도되고 행운인데요.. 저도 첫병원에서 너무 대충봐주는바람에 병원을 바꾸엇는데 새로만난 선생님이 어찌나 따뜻하고 위로를 해주시고 힘을 주시는지 감동했었거든요 그리고 병을 이길수있겟다는 자신감도얻었고 약에대해서도 잘알려주셨는데.. 님은 너무 힘드시겟어요. ㅠ 저도 그 기분 잘알아서 마음이 아픕니다. 병원 좀 멀더라도 다른병원 알아보시는게 좋을거같아요.꼭이요. 저는 의사한테 할말을 적어서 갔어요. 말 다못하고 잊어버릴까봐서요. 그렇게 함 해보세요. 힘내셔요. 곧 좋아질거에요!!
뇌신경전달물진인 세로토닌 조절이 잘 되지않아서 그로인해 교감신경 활성화 그로인한 여려가지 증상 세로토닌 조절(SSRI)약을 통해서 안정이 될수있고 복식호흡, 요가, 운동 등을 통한 뇌신경 안정 이런것을 아는데만 2년반이란 시간이 흘렀네요 알고 나니 조금은 대체능력이 생긴것 같구요. 같이 힘내자구요
첫댓글 얼마나 힘드실까요?...지방에는 좋은병원을 선택할 권리도 없는것 같아요.. .병원이 많질 않으니 원. .
의사샘이 무뚝뚝하셔도 물어보고 싶으신건 꼭 물어보셔야해요
환자의 권리니까요...아직 진단을 안하신거 보면 좀더 지켜보고 싶어서 그럴겁니다 ..우선 주신 약 드셔보세요
약은 중간에 맘대로 끊으시면 증상은 더 심해질수 있어요 약이 안맞으실땐 의사샘과 꼭 상의하세요..그리고 제가 드릴수 있는말은....겁내지마시고 약 잘드시면 나을수 있어요..왜 평생 그럴꺼라고 생각하세요? 절대 아닙니다..신체증상이 있을땐 우선 편하게 누우셔서 복식호흡 길게숨쉬는거 있죠? 그거해보세요
복식호흡하면서 하나. 둘. 셋 천천히 호흡해보세요... 호흡이 좀 조절되실꺼에요
의사샘이 주시는 약 꼭드시고 겁내지마세요
빨리 나아지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우울증이라고 할땐 병원에서 약을 줘서
무슨 약인지 알수가 없었고, 의사샘한테 약에 대해 물어보면
싫어하시드라구요. 인터넷에서 찾지도 말고, 그냥 처방해준대로 먹음된다고..
그런것 찾는것자체가 우울증 증상이라구요.
그리고 미국 같으면 다 환자에게 설명해주고, 본인도
미국이면 그렇게 하지만, 여기선 그렇게 못한대요..
그럼 임대료도 못낸다고.. 하루에 환자 60명은 봐야된다고
여긴 한국이라고 그러시드라구요.
제가 소심한 성격이라 상처가 많이 되었어요..
그래서 말을 잘 못하겠고...
이번에 갔을땐 많이 긴장되고 불안하고 잠을 못잔다했더니
불안장애쪽으로 치료해봅시다. 하시더라구요.
그런데 불안장애는 처방전들고 약국가서 약을 타더라구요.
그래서 현재 제가 먹는 약을 정확하게 알게되었죠.
그전에 우울증이라고 병원에서 약 탈땐, 혼자서 약 모양보구
검색해보구 그래서 정확하진 않아요.. 의사샘이 어렵네요..
극한 불안 공포가 올때도 있단 얘기도 해야하는데 길게 얘기하면
싫어하실것같고, 환자 수, 임대료 얘기도 떠올라서
아무튼 선생님이 어렵네요..
그리고 07년에 처음 정신과 갔을때부터 전 이런 상태로 고통받았던건데
그때도 불안 초조 불면증 얘기는 했는데 우울증이라고 하시다가
불안장애라고하니... 잘모르겠어요.
심한 공포가올때 복식호흡이 될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해볼게요. 고맙습니다.
@괜찮아질거야 복식호흡을 공황왔을때 안될수도 있으니까 평소에 연습을 해두면 좋지 않을까요?^^
와.. 환자한테 임대료얘길하고 ㅠㅠㅠ 완전 충격인데요
의사선생님을 잘 만나는게 얼마나 큰 힘이고 의지도되고 행운인데요.. 저도 첫병원에서 너무 대충봐주는바람에
병원을 바꾸엇는데 새로만난 선생님이 어찌나 따뜻하고 위로를 해주시고 힘을 주시는지 감동했었거든요
그리고 병을 이길수있겟다는 자신감도얻었고 약에대해서도 잘알려주셨는데.. 님은 너무 힘드시겟어요. ㅠ
저도 그 기분 잘알아서 마음이 아픕니다.
병원 좀 멀더라도 다른병원 알아보시는게 좋을거같아요.꼭이요.
저는 의사한테 할말을 적어서 갔어요. 말 다못하고 잊어버릴까봐서요. 그렇게 함 해보세요.
힘내셔요. 곧 좋아질거에요!!
어설피 아는 것이 사람잡아요 인지치료를 하는 목적도 정확히 알아서 겁먹지 않는 것이잖아요
불안장애 책도 많이 보시고 인터넷도 검색해보시고 쌤에게도 많이 어쭤보세요 아는것이 힘입니다
알고있다고 해서 낫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대처능력이 생기거든요 같이 도전해보게요
뇌신경전달물진인 세로토닌 조절이 잘 되지않아서 그로인해 교감신경 활성화 그로인한 여려가지 증상
세로토닌 조절(SSRI)약을 통해서 안정이 될수있고 복식호흡, 요가, 운동 등을 통한 뇌신경 안정
이런것을 아는데만 2년반이란 시간이 흘렀네요 알고 나니 조금은 대체능력이 생긴것 같구요. 같이 힘내자구요
고생스러우시더라도 공황장애 전문병원을 방문해 보시는 게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