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이 모두 좋아야 편히 먼 여행을 떠날 수 있다.
‘끝이 좋으면 다 좋다(All’s Well That Ends Well)’
세상 끝날 세상 소풍 참 아릅다웠다고 말하리라
삶이 참되고 진실하고(眞), 선하고 인자하게 살면(善), 사랑으로, 아름다워 지는 것이다(美)
사는 것은 기쁘고(悅, 說), 즐겁고(樂 부끄럼이 없는), 아름다운(美)이다
기뻐, 예뻐, 미뻐로 세상을 향기롭게 하라.
사랑이 머물다 간 자리는 아름답다
뒷모습이 아름다워지게
서로 세우며, 섬기며, 존중하며, 존경하며, 사랑하며, 감사하며 사는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노래인 ‘고미안감사행’
‘고마워!, 미안해!, 안녕해!, 감사해!, 사랑해!, 행복해!’노래를 부르며
웃으며, 아름다운 세상 소풍을 마치게 하소서
오늘, 지금, 이 순간 삶이 기쁘고, 즐겁고, 감사하며, 아름답게 하소서
하늘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이 살아라 仰不愧於天 俯不怍於人
독일의 격언이자 영국의 작가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희곡으로 한
사랑을 성취하기 위해 난관을 극복하는 여성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 한마디가 죽음을 아름답게 맞이하는 준비 개념인‘웰다잉’,
그리고 장례 의례의 실질적 마무리, 즉 끝인 유품 정리와 공통성을 갖는다.
웰다잉도 인간관계도‘해피엔딩’의 결말이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죽음 준비, 왠지 부담스러워 대화의 주제로 가까이하고 싶지 않은 어두운 부분을
교과서적인 내용들에서 벗어나 사람 사는 모습에서 새롭게 되새기는 시간을 가져본다.
웰다잉 주제에서 생의 마무리를 위해 필요한 네 가지 덕목을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
둘째 유언장과 마침표(임종)노트 작성,
셋째 자기 권리에 의한 유산 및 유품 정리,
넷째 실용적인 장례 및 상조 사전 준비다.
웰다잉에 한 가지가 더 필요하다고 역설하는 사연에 공감이 돼 제시해본다.
한마디로 인간관계의 중요성이다.
다소 고집스럽지만 인간적인 신의를 중히 여기는 친우가
꽤 오래 소통을 해오던 분의 지인에게 무시당한 수모다.
이에 지인의 실수라는 항변에서 서운한 처사를 이기지 못하고
시기심에 토로한 역심이 오히려 자신의 부덕과 그릇된 편견으로 받아들여야만 하는
불가항력의 입장에 자존심이 망가졌다는 데서 오는 좌절감과 단절의 심적 아픔을 호소한다.
한편 발단의 중심에 있는 사람들이 교인들이라는 데서 상실감이 커져
종교에 회의감마저 갖게 됐다며 “자연은 그대로지만 사람은 변한다”고 되뇐다.
역지사지로 반추해보고 물 흐르듯이 새기라고 조언을 건네준다.
웰다잉의 다섯째를 일깨워준 사례의 가르침이다.
사회적 관계의 아름다운 끝맺음, 이 또한 간과할 수 없는 웰다잉의 요건이다.
차제에 인문학 도서들에서 웰다잉에 연계되는 구절을 소개한다.
먼저 제목의 글에서 얼마나 사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하다.
‘준비를 실패하는 것은 실패를 준비하는 삶이다’. 이는 웰다잉의 방법론이다.
법무법인 대표 법조인의 저서‘죽음 인문학’에서
‘죽음에서 삶을 배우는 지혜가 필요하다’.
이는 웰다잉의 실용성이다.
이어 2024년 신간 코로나 이후 세계의 인문학 제3절 ‘나는 어떻게 죽을 것인가’
미국 명문 예일대의 17년 연속 최고의 명강의가 ‘죽음이란 무엇인가’라고 한다’.
이는 웰다잉 삶의 전제조건이다.
스웨덴 어느 공동묘지의 채플에 ‘오늘은 나, 내일은 너’라는 동판이 있다고 한다. (중략) 충실하게 사는 것이야말로 죽음에 대한 가장 이상적인 준비다. (중략)
‘그때 좀 참을 걸, 그때 좀 베풀 걸, 그때 좀 재미있게 살 걸
같은 표현은 과거에 대한 후회로 지금의 시점에서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이 또한 웰다잉의 가치성이다.
문득 친우에게 이 책을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한편 장례·상조업 최고경영자(CEO)에게 이 같은 죽음 관련 주제의 도서를
유가족에게 선물하도록 적극 권장하고 싶다.
도서가 폭 넓게 주는 웰다잉 가치의 가르침,
끝이 모두 좋아야 편히 먼 여행을 떠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