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수' 없어서 화물차 멈추고 물류대란 온다?
[머니모니] 요소수 품귀로 물류 대란 온다고? "요소수가 뭐길래"
중국 정부가 디젤 차량 필수품인 ‘요소수’의 수출을 금지했어요
이에 요소 수입의 3분의 2 이상을 중국에 의존하던 한국 역시 요소수 공급 불안에 시달리고 있는데요
요소수 품귀로 물류, 택배대란 우려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요소수란?
▲1일 서울의 한 주유소에서 관계자가 요소수를 경유차량에 넣고 있다. (뉴시스)
요소수는 디젤 차량 엔진의 배기가스 후처리 장치(SCR) 작동에 필요한 물품으로,
엔진에서 나오는 발암물질인 질소산화물을 물과 질소로 분해 및 제거해 주는 성분이에요
2014년경 유럽연합(EU)가 시행하는 경유차 배출가스 규제가 국내에 도입되며
SCR의 원료로 요소수가 사용됐습니다
이 시기에 제작된 대부분의 디젤 차량에는 SCR이 탑재돼있어 요소수는 디젤차 운행에 반드시 필요해요
중국발 요소수 품귀 현상에 화물차 물류대란 번지나
▲줄지어 늘어선 대형 화물차. (뉴시스)
그런데 요소수의 핵심 수출국인 중국이 지난 15일 요소 수출을 제한했어요
석탄 가격 상승에 따라 요소 가격이 급상승하고 물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이죠
🔎 현재 국내 요소수 제조사들은 요소 수입의 3분의 2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중국의 요소수 수출 금지는 국내 물류산업에까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는데요
요소수가 부족하면 엔진의 출력이 떨어지고,
시동이 걸리지 않거나 최대 속도가 크게 낮아지는 등 차량 운행이 어려워집니다
특히 국내 디젤 화물차 330만 대 중 200만 대가 요소수를 필요로 하는 차량이어서
‘물류대란’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어요
요소수 대란, 정부 대책은…
이에 업계에서는 요소수 공급처 다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이 아닌 요소수 공급처를 찾아 물량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죠
그러나 대안으로 꼽히는 러시아와 인도네시아 등은 물리적 거리가 멀어 수입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반론도 있어요
🔎 일단 정부는 우선 중국의 수출 제한을 되돌리려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지난 28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요소수 품귀에 따른 산업계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중국 세관 당국인 해관총서와 실무협의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럽도 이미 요소수 없다?" ‘패닉바잉, 사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