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늘한.
빛을 발하는 잘 배려진 칼을 보면 호기심(好奇心)과 함께 갖고 싶어진다 물론 그 칼로 올바르
지 못한 인간을 응징하려함이 아니라 금속의 우수한 특성을 지닌 단단하면서도 부러지지 않은
예리한 칼날 그리고 싸늘한 금속 색깔이 좋았다.
허리에 차는.
칼은 멋으로 차는 것이 아니라 그의 정신과 마음에 차는 칼이기도 하다.도검을 제작할 때 연한
통 쇠를 V자로 쪼개고 쪼개진 사이에 高速度綱을 집어넣고 심혼기백(心魂氣魄)을 불어넣어
두드려서 소성가공한 후 여러 번 단야(鍛冶)의 기술을 거치고 나서 숫돌에 날을 세우면 칼날
부분은 단단하고 몸통부분은 引性이 부여된 강하고 탄력 있는 명검(名剣めいけん)이 탄생하
는 것이다.
박물관(博物館)에서.
칼을 자세히 눈여겨 본 사람은 칼날 부분과 몸체 부분의 경계에 금속 색깔이 틀린 것을 발견하
고 고개를 갸웃하며 의아해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그건 몸통 부분과 칼날 부분에서 특성이
다른 금속의 고유색깔 때문이다.
금속표면을.
잘 닦은 뒤 금속현미경으로 확대해서 들여다보면 아름다운 대리석 문양처럼 금속의 편상마다
알록달록한 독특한 색깔과 광체를 볼 수가 있는데 이것은 금속마다 고유한 색깔이나 결정입자
의 배치가 다르기 때문이다.
박물관(博物館)에 진열된 잘 베려진 닛뽄도를 볼 때 마다 왜구들이 신라 때부터 한반도 해안을
침입해서 저 칼로 못된 저지레를 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검이란.
국가를 지키는 무사의 개인 병기로서 적과의 교전에서 가장 근접 거리에서 명줄을 즉각 끊을
수 있는 생사를 결정하는 강력한 무기인 것이다.
우리나라는.
가야시대에 이미 환두대도(環頭大刀) 를 만들어 우수한 도검을 활용했다.훌륭한 환두대도
(環頭大刀) 가 백제 말에 문화와 병법 등과 함께 일본으로 건너갔으며 일본에서는 무사계급의
사회적 지위향상과 더 불어 검 제작기술은 발전을 거듭 하여 알맞게 휘어진 부러지지 않는
우수한 日本刀를 탄생시킨 것이다.
전번 진주,
갔을 때 진주박물관에 들리면서 옛날 한국의 칼은 환두대도 (環頭大刀) 처럼 일자로 찌르기에
적합하고 일본 칼은 알맞게 휘어져서 칼자루에서 칼날을 향해가는 힘을 역학적으로 집결시켜
능률적으로 칼날에 전달하는 작용으로 베기에 적합하다고 설명 했더니 아 글능교!하면서 금속
학과 도검에 대해 별반 반응이 없기에 상세한 설명을 더는 하지 않았다.
지금은,
문명이 발달하고 과학이 발전함에 따라 칼은 무기로서 가치가 없어진지 오래되어 버렸으며 그
목적 또한 변해서 돈 많은 사람 골동품으로 애장하고 있다 칼은 정신과.마음에 차는 것으로 무
사에게는 칼이 충성과 명예의 상징이다.소도 대도 두 자루의 칼은 언제나 무사의 허리에서 떠
나지 않았으며 집에 머물 때는 눈에 가장 잘 띄는 곳에 빼기 좋은 상태로 비치해 두고 밤에 취
침 시에는 여차하면 손에 닿을 수 있는 머리맡에 놓아두는 것이다.
칼을 신변에.
두고 반려자로 사랑받고 존중을 받았다 칼에 무례를 범하는 것은 모욕으로 간주되어 도코노마
에 비치해 놓은칼을 타인이 함부로 타 넘으면 용서 받지 못할 행동으로 간주한다 잘 베려진 새
로운 명검이 완성되면 그 칼의 성능을 알아보기 위해 과거 일본에서는 멀쩡한 사람을 끌어와
그 목과 몸통을 베는 시험을 하는 예가 허다했다.
칼을 뺄,
상황도 아닌데 빼서 휘두르는 것은 비겁한 자며 조소의 대상이 되고 침착 냉정한 무사는 칼을
뺄 때를 정확히 알았고 여간해서 빼지를 않는다 평생 한번도 자신의 칼에 피를 묻힌 적이 없는
무사도 있었다 위급할 때도 베기보다는 칼 등으로 후려쳐 잠시 기절시켜버린다 칼은 무사의
혼으로 간주되며 힘과 용기를 상징한다.
(다자이후 덴만궁 박물관에서 찍은 애도시대 갑옷)
(다자이후 덴만궁 박물관에서 찍은 애도시대 大刀)
(예리한 닛뽄도 칼날, 자세히 보면 칼날 금속 색깔이 다르게 보인다, 이유는 본문에 쓰여있다)
(덴만궁 박물관 애도시대 나전수표(鑼鈿水杓), 杓: 일본말로 샥쿠라고 하는데 국자)
첫댓글
중국집 짜장맛이 좋아야 다른 요리맛도 좋듯이
칼을 잘 만드는 민족은 과학기술(科學技術)도
발달되어 있지요 인사동에 가보면 각국의 칼만
전시해놓은 박물관이 있다 탐나는 칼이 용산
국립박물관(國立博物館)에 있는 이순신 장군의
칼이 관람객들의 관심도가 높은 유물로 인기가
있답니다.
조폭들이 사용하는 사시미칼은 보기만 하여도
아찔하지요 칼집이 없으니 칼을 소지할 때는
신문지를 접어 칼집대신으로 양말안쪽에 넣어
다니면서 행세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 낚시용
칼은 맥가이버 칼과는 달리 고기속에 들어있는
낚싯바늘을 쉽게 제거할 수 있는 기능이 붙어
있지요 일본에서 주로 제작하는 질 좋은 사시
미칼은 가격이 한국의 고급자동차 한대값이나
합니다~~푸하하하
~단 결~!!
새로운 정보를 주심에 감사 ㅎㅎㅎ
정보는 무신 다 아는 사실인데 뭐 ㅎㅎ
건강 하시제ㅎ
선배님의 글처럼
일본의 열처리기술은
세계 최고인것을
알 수가있는 글입니다 이제서야
우리도 열처리기술은
세계수준이되었지만
칼에 대한 선배님 글을 읽으며 검에 대해서도 생각을 하게됩니다 한 면의
칼과 양면의 검을
좋은글 감사합니다
너무깊이 생각하지마 ㅎㅎ
머리에 용광로처럼 펄펄끌어요 ㅎㅎ
건강하시고
일본은 칼로 싸우고 한국은 말로
싸우지요
칼의 나라 일본에서 입을 함부로 놀렸다가
자칫 목숨이 위태로워 지지요 그래서 한국인은 칼 대신 말을
쓴다는 말씀이라 알고 있습니다
오늘도 새로운 것을 배웁니다
항산 건강 하십시오~^^*
칼 한자루에 고급 승용차 한 대 값이라 ㅠㅠㅠ
우리나라고 마찬가지지요
물론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 마는 ㅎㅎ
혹 주방에 잘 베려진 칼 한번 찿아보시죠 ㅎ
고가의 명검이 있을지요 ㅎ
스마트한 댓글 고맙습니다
얼마전에 일본도로 살인사건이 났죠
예전에 비해 절제가 많이 되었는데
그노무 사무라이 정신이 무엇인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지요
오개 선배님 고운발걸음
따봉 입니다
~단 결~!!
칼은 그냥 무섭네요
물론
음식을 써는데 쓸땐
고마운거지만..ㅎ
활용하기 나름이지요 ㅎㅎ
흔적 굿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