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투어-저가항공사 비중이 확대되며 발생한 이벤트 - 삼성증권
필리핀 제스트항공 운항중단: 17일, 필리핀 민간항공국 (CAAP)은 제스트항공 (Zest Air)이 안전규정을 심각하게 위반하였다고 판단, 모든 항공편에 대한 운항허가를 취소. 이로 인해 필리핀으로 출국한 일부 한국관광객 (1,000여명)이 항공기 임시편 등을 통해 귀국 혹은 귀국예정. 제스트항공 (Zest Air)은 필리핀 국적의 저가항공사로 인천 및 부산과 필리핀 칼리보 (보라카이), 세부 및 마닐라를 연결. 인천공항 출발 기준으로 작년 한해 884편을 운항하여 12만 7천여명을 운송하였고 올해는 상반기에만 726편을 운항하여 편도기준 9만 8천여 명 운송. 인천공항 출발기준으로 제스트항공의 올해 상반기 필리핀행 운송분담률은 약 15%.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가능성: 현지에 체류된 여행객들의 송환에 수반되는 비용은 항공사 부담이고, 성수기에 예약된 제스트항공 이용자가 모두 취소된다고 가정하여도 (비수기는 다른 패키지로 대체하는 것이 크게 어렵지 않음) 기회 영업이익 상실이 3,000~4,000만원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ASP 80만원 X 일 제스트 이용 고객 100명 X 추석 포함 남은 성수기 일수 15일 X 매출전환율 16~20% X 영업이익률 16% = 3,072~3,840만원). 필리핀 민간항공국이 제스트항공을 퇴출시키려는 의도일 가능성은 낮고, 제스트항공이 아니어도 보라카이를 제외하면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진에어,제주항공, 필리핀항공, 세부퍼시픽 등 대안이 많음. 또한, 극성수기가 아니라면 항공권과 달리 패키지 가격은 출발일이 임박할 경우, 상품가격이 낮아지는 경우도 많아, 여행객 입장에서는 목적지 및 항공사 변경에 큰 어려움이 없어서, 여행사 입장에서는 향후 영업도큰 지장이 없을 것. 1분기에 모두투어가 전세기 운항으로 인한 기회손실이 컸던 것은 1)항공사가 아닌 모두투어가 비용을 대부분 부담했고, 2) 극성수기여서 대체가 불가능했기 때문.
펀더멘털 훼손 이슈 거의 없음. 장기적 관점 매수 기회: 최근 항공기 관련 사건들이 여행주 관련 부정적 센티멘트를 조성하고 있으나, 우리는 1) 제주항공의 하이난 항공편 취소는 일회성 해프닝이었고, 2) 중국 전세기 관련 정책은 한국인 아웃바운드 수요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아니며, 3) 제스트항공 운항중단 영향도 단기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주가 하락을 매수 기회로 삼을 것을 권유. 3분기 컨센서스 영업이익의 40%를 7월에 달성한 것으로 파악되며, 9, 10월 업황도 매우 양호. 동사는 경쟁사와 달리 작년 9월 30일이었던 추석의 매출을 3분기에 인식하였고, 올해 1분기에는 전세기 운항 착오가 있었으며, 2분기는 중국 AI의 영향이 있어, 향후 3분기 연속 베이스가 높지 않음. 2014년 기준 P/E는 14.2배로 과거 밴드 12~24배의 평균 이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