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전하기

[황선춘]

삼월의 첫 아침에 몸이 아직도 찌뿌듯하다.

낫기를 소원했는데 이놈의 감기는 늦게 걸려 진한 아픔을 준다.

늦게 배운 도둑이 날 새는 줄 모른다는 속담을 체험케 하는가?

엊그제 인도네시아 선교에 보낸 내용을 메일로 보냈다.

박필현 선교사가 집회 도중에 갑자기 쓰러져 중환자실로 갔다는 이야기로 우리교회와 백합선교회가 모금을 하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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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롬!

어제 2,312,000원 보냈어요.

빨리 회복되기를 기도해요. 황선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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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장이 왔다.

네 장로님 ! 너무 감사해요. 많은 성도님들의 기도로 회복이 빠른 것 같습니다.

사랑과 후원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최정아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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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에서 온 편지들을 사진과 함께 교회 게시판에 올려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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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롬!

친구 황장로님의 보내주신 편지와 함께 코스모스 씨, 그리고 성경책 구입비 모두 잘 받았습니다.

늘 감사하고 고맙고 주님의 은혜가 함께 함을 감사하면서 내외분 늘 건강하길 기도합니다.

12/31 친구 임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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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황장로님!

2018년 새해 인사드려요.

2018년에는 다른 어느 해 보다도 주님을 더욱 더 사랑하고 주님으로부터 더욱 더 사랑 받는 한 해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지난 해 성경책 보급의 내용으로 기도제목을 함께 나누었는데 기도와 함께 물질로 12분께서 동참해 주셨습니다.

모아진 물질은 총 430만원입니다.

기도한 내용이 다 채워지지 않았지만 금년 삼월까지는 채워주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난주에 200권의 성경책을 주문했습니다.

미얀마는 전국 어디서나 성경책을 팔지 않습니다.

한 군데서만 팔고 있습니다.

주문배달도 안되고 직접 방문하여 구입하는 실정입니다.

지난 성탄절을 중심으로 성경책을 나누어 드렸습니다.

이번 달에도 보급하려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샬롬!

미얀마에서 미얀마 사람들이 성경말씀을 읽고 주님을 만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주안에서 평안하세요.

미얀마에서 임정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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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롬!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인사 드립니다.

섬기시는 교회와 가정, 일터위에 주님의 은혜가 넘치기를 기도합니다.

조국의 구정 명절에 인사드립니다.

이곳 미얀마는 겨울?이 지나고 여름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초,중,고는 긴 3개월 여름방학에 들어갔습니다.

대학들은 삼월말까지 수업하고 4월부터 두 달간 여름방학입니다.

지난 시골지방에 가서 두 군데 교회와 가정교회를 방문하고 예배드리고 돌아보고 조국의 기도와 동역자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물질로 이곳에서 현지어 성경책을 사서 직접 전달하였습니다.

기뻐하는 그들의 모습을 만들어 주신 조국의 교회와 동역자님께 감사드립니다.

지난주에는 북쪽 지방으로 가서 여러분께서 모아 보내주신 코스모스 씨를 15군데 지역에 파종했습니다.

주안에서 항상 평안하세요.

샬롬!

미얀마에서 임정규 선교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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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땅에 한국의 코스모스가 흐드러지게 피기를 기도합니다.

수고하셨네요.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한국에서 친구 황선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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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하고 고맙습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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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보아도 좋은 소식들이다.

서로가 서로를 배려한다는 것은 살로 좋고 아름다운 것이다.

아무리 말로 사랑한다고 표해도 아름다운 시를 써서 많은 사람에게 읽혀도 나중에 진실의 공방에 밀려 타락하는 것 보다는 훨씬 낫다.

요즈음 예술 관계자, 성직자, 공직자들의 성폭력의 실상이 드러나면서 그 이름을 훼손하여 명예를 실추하는 자보다 삼십 배, 육십 배, 백배 보다 낫다.

작은 씨가 움터서 아름다운 꽃을 피우듯이 친구 임정규 선교사는 내가 하지 못하던 일을 용감하게 나서게 되었고 여러 환난을 이겨내고 70이 가까운 나이에도 그 꿈을 실현하고 있다.

대단한 결단과 믿음이다.

사도 바울을 생각한다.

예수를 핍박하던 그가 주님의 편에 선 것도 주님의 은혜였고

그는 평생을 주님을 위해 예수님이 받으신 고난을 체험하고

3차 전도여행을 하며 주님의 말씀을 믿지 않고 핍박하던 그들에게 전하여

오늘날의 유럽 기독교를 만들고 세계가 믿음으로 나가게 되었다.

그는 죽어서도 가죽을 남기 호랑이로 우리 가슴속에 기억될 것이다.

사순절을 맞는 새벽기도가 시작되었다.,

나는 무슨 기도를 할까?

마음의 기도 제목이 너무 많다.

내 욕심을 줄이고

누군가를 위해 작은 봉사를 하며 살기로 하자.

아내와 같이 진표를 어린이집에 데려다 주고 나오려는데 진표가 물어본다.

“할머니 할아버지, 나 어린이집에 데려다주고 어디 가세요?”

아마도 자기를 자기 학교에 보내놓고 둘이 어디 좋은 데 가느냐는 물음이다.

“할머니 할아버지 농장에 가서 일하고 온다.”

농장이 아니지만 진표에게는 그렇게 인식하게 하고 싶다.

이제 더 자라서 어떤 일을 할지 모르지만 작은 씨앗에 큰 꿈을 심어주고 싶다.

진표의 말하는 내용이 점점 더 성숙하여가는 것을 본다.

도대체 이런 말과 생각의 성장이 어디서 나온 것일까?

며칠 전에 인동 어린이 집에서 교사들을 위한 선배 교육자의 이야기를 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귤 한 상자 들고 가서 아주 예쁘고 영리하고 샛별 같은 어린이 집의 선생님들에게 작은 이야기를 하고 나온 적이 있다.

나를 바라보는 선생님들의 눈동자가 43년전의 첫 교실에 들어설 때의 반 친구들의 초롱초롱 빛나던 눈동자를 생각나게 하였다.

알파고와 이새돌의 이야기를 하였다.

여러분이 가르치는 어린이가 알파고와 이세돌과 같습니다.

여러분이 하나하나 가르치는 언어와 지식과 활동들이 알파고보다 더 세밀하고 정확한 어린이들의 머리에 기록되어 성장하게 될 것입니다.

진표의 육아일지를 할아버지가 쓴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한다.

사랑으로 교육을 강조한 것 같았다.

아내와 같이 용성 간다.

제일 문제가 언 무 처리하는 것이다.

많이 언 것은 담아다가 거름더미 위에 아내가 버리고 나는 아내가 다듬어준 무를 잘게 채 썰어서 건조기에 가득 올려놓고 시동을 걸었다.

마른 무말랭이는 은실이가 매우 좋아하며 사위인 동희의 차를 끓여주고 건더기는 버리지 않고 자기가 먹는단다.

동희는 남자로는 축복받은 남자다.

아내가 헌신하여 자기를 돌보는 자가 어디 많이 있는가?

은실이도 여자로 축복받는 여자다.

그래 오늘은 서로 사랑하자는 말로 일기를 맺자.

사랑 외에는 더 할말이 어디 있는가?

서로 위로하고 서로 존중하고 서로를 믿는 마음이 어디서나 존재하기를 기도하자.

[이기희]

열악한 환경에서도 복음을 위해 애쓰시는 선교사님들에게 기도와 물질로 후원해주시니 참으로 행함이 있는 믿음이라 생각하며 이곳 저곳에서 선교의 결실이 맺어지는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모진 추위에서 견디어낸 자연의 만물들이 새봄을 맞아 기지개를 펴는 모습에서 희망찬 2018년을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