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동해안 각 자치단체들도 주5일 근무제 시대에 발맞춘 다양한 형태의 관광레저산업 육성에 발빠르게 나서고 있다. 경북 동해안 각 시·군의 경우 공통적으로 바다를 끼고 있어 이를 바탕으로 한 해양관광자원 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다.
포항 해안 골프장 건설·해양레저 확충
[포항] 포항시는 고속철도 및 대구∼포항간 고속도로 개통으로 대구시를 비롯한 인접지역과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됨에 따라 해양관광벨트 조성 및 시사이드(sea-side) 골프장 건설, 해양레포츠시설 확충 등 타지역 관광레저인구 유치를 위한 관광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포스코를 비롯한 철강공단내 각 기업들의 주5일 근무제에 따른 포항시민들의 여가선용 충족을 위한 다양한 사업도 동시에 펴고 있다.
전국적인 해맞이 관광명소로 자리잡은 호미곶 일대를 해양관광특구로 지정해 호텔, 해양수족관, 해양생태공원 등 민자 유치를 통한 체류형 해양관광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74억원을 들여 호미곶 해맞이광장에 새천년기념관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칠포 및 월포를 비롯한 7개 해수욕장을 마리나시설, 윈드서핑, 수상스키 등 다양한 해양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테마형 해수욕장으로 개발한다. 개장을 앞두고 있는 송라면 대전리 오션힐스CC를 비롯해 현재 4군데 시사이드형 골프장 건립에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경주 주말농장 등 농어촌체험 상품 확대
[경주] 경주시는 무엇보다 체류형 테마관관상품 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다.
또 경북 동해안 각 시·군과 협력해 관광벨트를 형성함으로써 관광시너지 효과를 확산시켜 나간다는 전략도 세우고 있다.
앞으로 부산과 대구, 울산, 포항 등 경주와 접근성이 용이한 주변 대도시에서 몰려드는 가족단위 체류형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분석하고 이에 대한 대비도 서두르고 있다. 즉 주말농장과 안강읍 세심마을과 같은 농어촌 체험관광상품 확대 등이다.
시는 또 매주 토요일 안압지 특설무대에서 벌이는 야간공연을 보다 흥미롭게 구성하고 사적지의 야간조명을 더욱 아름답게 꾸며 야간 볼거리 확충에 힘쓸 방침이다.
영덕 용추폭포·오천솔밭 편의시설 보완
[영덕] 영덕군은 올 여름 피서철부터 지역내 해수욕장과 계곡 등지를 찾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부당 주차요금 안받기운동 등 영덕의 좋은 이미지 심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지정 해수욕장인 장사, 대진, 고래불 등 3군데 해수욕장에서 올 피서철 동안 '2005 영덕여름축제'를 개최해 이곳을 찾는 관광객에게 즐겁고 알찬 휴가를 보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준다는 계획이다. 또 옥계유원지, 용추폭포, 오천솔밭 등 3개 관광지에 1억7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주차장 및 야외화장실 등 각종 편의시설을
경주시 안강읍 옥산리 세심마을을 찾은 도시 어린이들이 새끼꼬기 체험을 하고 있다.
천년고도 경주 문화유적지를 찾아 달빛기행에 나선 관광객들이 야간공연을 즐기고 있다.
확충, 관광객들의 불편을 해소할 계획이다.
현재 시험라운딩에 들어간 오션뷰CC의 조기 개장을 지원해 연중 3만여명의 골프관광객을 유치, 해양관광지와 연계한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영덕읍 창포해맞이공원과 인근 전국 최대 규모의 풍력발전소를 관광명소로 키워 나가기 위해 올해 10억원의 예산을 투입, 전망대 설치를 추진한다.
또 고래불관광지 개발을 위한 민자유치를 위해 현재 전문 용역기관에 컨설팅을 의뢰해 놓았으며 장사해수욕장을 특수 관광지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울진 유명 드라마 촬영지에 전망대 건립
[울진] 울진군은 산과 바다, 온천 등 천혜의 관광자원을 이용한 관광객 유치에 중점을 두고 있다.
12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서면 쌍전리 일대 5천500여평의 부지를 마련해 녹색산촌체험센터, 도·농교류의 집, 표고재배하우스, 더덕재배단지, 엄나무 및 두릅재배지 조성 등 산촌체험장 및 휴식공간을 오는 11월 준공하며, 앞으로 이 같은 체험관광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22일 개장되는 '2005울진세계친환경농업엑스포'를 통해 울진을 친환경농업의 메카로 전국에 널리 알리는 한편 엑스포를 찾는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덕구온천, 백암온천, 성류굴, 불영계곡 등 지역내 유명 관광지와 연계한 관광 유도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또 죽변항에 있는 SBS 주말드라마 '폭풍속으로' 촬영장에 총사업비 28억원을 들여 전망대와 바다조각공원을 건립, 이곳을 전국적인 해양관광지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시사이드형 원남골프장 건설, 금강소나무림과 연계한 생태박물관 건립 등 장기적인 관광자원 개발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울릉 리조트 개장 숙박환경 업그레이드
[울릉] 울릉군은 섬 자체가 천혜의 관광상품이다.
따라서 군은 최근 독도에 대한 국민적 관심 고조로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 수가 지금보다 훨씬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각종 관광자원 개발 및 편의시설 확충에 나서고 있다.
특히 그 동안 다소 열악하다는 평을 들어 온 숙박시설의 경우 500명 이상 동시 수용이 가능한 대아리조트가 개장됨으로써 울릉도의 숙박시설 수준을 한층 업그레이드시켰으며, 2억5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완공한 울릉읍 저동3리 내수전 정상의 전망대 시설과 등산코스인 정매화골에 관광객을 위한 휴게쉼터공원 등도 조성됐다.
군은 또 해안산책로 조성사업을 펴고 있고 행남지역에 해양수산부가 해양공원을 조성할 계획이어서 장차 새로운 관광상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매년 7월말 저동항에서 여는 울릉도오징어축제와 6월에 여는 전국바다낚시대회 등 이벤트행사를 통한 관광객 유치 활동도 지속적으로 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