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한 날:2024년 10월 4일 금요일 오전10:50
*활동한 장소:혜당학교 1-1교실
*읽어준 책:<두더지의 고민>-김상근글/사계절, <달팽이 학교>- 시.이정록/바우솔
<비가오는날에> 이혜리글/보림
*함께한 친구들:중등부 1학년9명
여름의 느낌이 멀리 물러나고 다시 찾은 학교는 아이들의 옷차림부터가 가을 한가운데 있는듯 여름의 그림자는 없어 보였다
담임선생님께서도 오늘 가을 먹거리를 나눠보았다며 고구마와 땅콩을 권하셨다
하나둘 모여 앉은 아이들의 눈빛은 나와 내가 가져온 책에 머물고 표지 그림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동물이나 곤충을 특히나 좋아하는 아이들이라 늘 동물책을 요청 한다
오늘은 선선해진 날씨를 이야기 해보고싶어서 비와 눈이 오는 책,그안에 동물들이 나오는 책으로 준비 해 보았다
먼저 달팽이 학교는 읽어보자고 하여 자연스레 학교 이야기를 하고 내용의 흐름에 따라 혜당학교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나누게 되었다 특히 선생님이 늦게 온다는 부분에서는 선생님들이, 달팽이의 알록달록 똥에서는 아이들이 너무 재밌어 했다
두번째는 비가 오는날에책을 읽었는데 다음 순서로 나오게 될 친구들을 추측해 보면서 적극적으로 의견들을 내는 아이들이 보기 좋았다 크고 우스꽝스러운 그림들까지 아이들의 재미를 더 해주어 분위기는 더욱 좋아졌다. 자칭 동물박사라는 친구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주어 새로운 이야기도 알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함께 읽은 두더지의 고민에서는 눈덩이가 커지고 동물들이 하나둘 더 해질때마다 작은 그림을 집중해 보면서 동물몸의 어쩐 부분이 어떻게 보이는지 찾아보는 재미도 있었다
친구가 왜 없을까 궁금하다는 친구를 보면서 함께 하는 친구들과 돈독한 관계를 이어가는 아이들이 대견하고 이뻐보였다
오늘은 처음부터 끝까지 아무런 반응을 보여주지 않던 친구가 두더지의 고민 마지막부분에서 박장대소를 해서 나머지
우리 모두도 함께 웃으며 마무리 할수 있었다 다음번 책으로는 음식책을 읽어달라는 요청을 받고 따뜻하게 잘 마무리 했다
한달에 한번밖에 만나지 못하지만 어느덧 정이 들어 인사를 건내고 슬며시 손을 내밀고 안아주기도 하는 아이들을 보며 오늘도
내가 더 많이 위로 받은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