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까지만 해도 한국교회 주류의 성향은 “바로살기”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김 용기 장로나 한 경직 목사 같은 분들은 말할 것도 없고 기독교인이라면 누구나 바로 살아야 한다는 것에 이견을 달 사람은 많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70년대부터 몇몇 탁월한 대표 급을 필두로 하여 한국교회에 강력한 영향을 끼치기 시작한 “번영의 신학”이 가르치는 “잘 살고 보자”는 사상이 지금 많은 기독교인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것을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습니다.
저는 평신도이나 이 변화의 과정을 비교적 민감한 마음으로 지켜보면서 그들이 성경을 교묘하게 왜곡하거나 선별하여 이용함으로써 사람들을 현혹시키는 것을 보았습니다. 예를 들어 빌립보서 4:13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하는 말씀도 바로 앞 12절의 바울의 설명에 비추어 “풍부에 처하고 비천에 처해도 환경을 이길 수 있는 성숙한 신앙적인 능력”으로 이해해야지 자기의 소욕을 이루는 데 바로 적용하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또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술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른다.”는 말씀을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믿음의 고백이 아니라 자기 소원을 사람 앞에 담대하게 말하면 이루어 진다고 가르치는 것도 하나님 앞에 심히 송구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가르침을 충실히 따라 지키는 기독교인들에게 사회에서 큰 반감과 경멸감을 보이는 것이 안타깝기는 하지만 이해가 가는 면이 있습니다. 이 사회가 기대하는 기독교인의 모습은 큰 부자가 못되고 승진 빨리 하지 못해도 “우는 자와 함께 울고 웃는 자와 함께 웃는 모습”이 아니겠습니까?
그러나 지금 제가 참으로 두려운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는 것은 기독교-비록 일부이기는 하지만-에서 바야흐로 이런 번영의 신학을 넘어 파렴치와 반인륜적인 일을 ‘믿음’의 이름으로 포장하는 이들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그들도 치졸하기는 하지만 성경을 인용하고 있으며 적지 않은 무리들이 그들을 따르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저는 제가 수십년 경험한 현상과 한국 교회의 흐름을 토대로 조심스럽지만 다음과 같이 예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1. 번영의 신학을 잘 활용한 목회자들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다.”는 주의 말씀을 무시하고 한국 기독교를 쇠락시키고서도 정작 자신들은 한 세상 누리는 것으로 만족하며 자랑하다 주님 앞에 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2. 그러나 이에서 한걸음 나아가 명백한 범법과 궤변으로 신앙을 모독한 자들은 그 입술과 생활로 주님을 욕되게 하고 그 추종자들과 함께 돌이킬 수 없는 길로 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괴수급들은 잠시 돈을 만지는 재미에 심취할지 모르나 추종자들 대부분은 철저히 이용당한 뒤에 자신을 비웃는 흉측한 이빨을 보고 뒤늦게 후회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는 제자교회 신도들이 저의 먼 친척 -이상한 사람을 ‘동방의 의인’이라고 따라 가서 담요나 간장 외판 같은 험한 일도 마지않고 방탕하고 호색하는 무리들을 섬기다가 심지어는 성경에서 ‘예수 그리스도’는 모조리 사인펜으로 지우라는 명령까지 순종한 뒤 인생의 황혼에 거의 거지가 되어 사회로 나온- 그런 사람들 같이 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지금이 1950년대는 아니지 않습니까? 이 대명천지에 조금만 신경을 쓰면 참 기독교가 어떠하다는 것은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지 않습니까? 세상 거지야 되지 않겠지만 사기꾼에게 속아서 영혼의 거지가 되면 더 억울한 일이 아니겠습니까?
첫댓글 황폐해 가는 한국 기독교의 광야에서 의롭게 외치고 계신 광야의 소리님의 귀에 모두 귀를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세상 물질 축복을 마치 영적 성공으로 미화하는 이단의 사기수법에 한시 바삐 빠져 나와야 하겠습니다.
위의 글 중에서 "사기꾼에 속아서 영혼의 거지가 되면 더 억울한 일이 아니겠습니까?" 란 말이 마음에 크게 와 닿습니다.
모두들 빠져 나오시리라 믿습니다.
영혼뿐이 아니라..육체적,물질적으로도 크게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농후합니다..광야의 소리님 권면을 꼭 들으십시오..성도님들
물질적으로 피해를 입고 나중에 가족간에 불화가 생길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jjj는 과거 주위로 부터 돈을 빌렸다가 갚지 않은 사례가 꽤 있었으며 심지어 전도사님으로부터도 돈을 꾼 적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것이 담임목사로서 할 수 있는 일이라 생각되십니까.
생각되시는 분은 손 한번 들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