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날엔 새해 첫날을 신정이라고 말했지요. 음력 설날을 구정이라고 하면서 대칭적으로 일컫던 말인데 구정을 아예 민속명절로 간주해서 구정이라는 말을 굳이 쓰지 않기로 하여 그냥 '설날'이라고 일컫기로 하자 자연히 '신정'도 짝을 잃고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신정이라는 말이 사라지면서 이 날에 대한 대우도 확 달라지면서 휴일은 당일만 허용되었습니다. 연휴 프리미엄이 사라진 거죠. 그런데 올해는 다행히 주말이 새해 초하루가 됨으로써 주말 연휴가 마치 신정 연휴와 같은 효과를 내는군요. 만일 설날이 이랬다면 반드시 대체 휴일이 주어질 텐데 이른바 신정은 그런 대접도 못 받는군요. 쯥.
새해 첫 일요일인 오늘은 일요 소설 "전설1 [외팔이 심문모]제2부 은둔과 변신"을 집중 게시합니다. 지금 이 소설은 달구신보 편집국장인 황현준의 아들 윤호 어린이가 납치 당했다가 풀려나게된 사건 탓에 그 신문사 강 기자가 이 문제를 파고 드는 중에 심문모가 써 붙였던 벽서의 조각을 변솟간에서 찾았습니다. 그것이 범인 색출에 단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한편 경찰서 담당 형사는 윤호가 납치될 때 타고 갔던 승용차에서 운전수가 승용차 주인인 권 변호사를 위한 타월로써 그 운전수가 납치범 일당 중 한 명이라고 찍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