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업데잇입니다.
앓던 이 빠진 기분입니다. 한다 안한다 말 많던 유상증자를 어제자로 공시했습니다.
규모는 약 1.36조원 입니다. 신규 발행 약 1.42억주, 발행 가격은 9,550원입니다. 가격 확정은 24년 2월 29일입니다. 1주당 약 0.32주 수준입니다.
증자 배경은 잘 아시는 대로 자금이 부족합니다. 운용자금, 투자 자금 모두. 그래서 이번 자금용처를 투자, 운영자금, 차환 등으로 사용한다고 밝혔습니다.
투자용으로 약 4,000억원 정도로 밝혔는데 IT OLED에 주로 조달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언론 발표에는 전장용 OLED에도 투자된다고 되어 있는데 생산 Capa가 그리 부족하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IT OLED는 지금 진행하고 있는 6세대 마무리 투자일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궁금한 점은 이걸로 자금난은 모두 해소가 된 것인가인데 그렇지는 않은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24년 상황은 23년 대비로는 좋아질 것으로 보여서 현금 흐름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긴 하지만 여전히 빠듯한 상황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다만 유상증자는 이것으로 종료된 것으로 보입니다.
주가는 이미 이를 반영한 듯한 모습입니다. 어제 혼자 과하게 언더 퍼폼한 모양새입니다. 발행 가격과 아직 괴리가 있기도 하고.
또 하나 의문은 이러다 4분기 Big Bath 나오는거 아닌가하는 생각인데. CEO가 교체되면서 흔히 있는 일이니깐. 그렇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이유는 발행가격을 최대한 지켜야 하는게 회사 입장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4분기 실적은 어쩌면 기대 보다 높은 수준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4분기 실적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는 P OLED 물량입니다. 최근 들리는 얘기로는 LTPO 모델 내 점유율은 상당히 개선된 것으로 보입니다. 영업 흑자 달성에는 큰 무리가 없어 보입니다.
다만 24년 1분기는 다소 부진할 것으로 보이긴 합니다. 애플 물량에는 한계가 있으니깐.
그런데 최근에 제가 몇 차례 언급 했지만 24년 LGD 분위기는 나빠 보이지 않습니다. 앞서 언급한 P OLED가 그렇고. W OLED도 23년 보다는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고, LCD 상황도 좋아 보입니다. LCD TV 광저우 라인의 감가상각이 종료되어 물량이 늘어 나면 이익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삼성전자 VD 영향으로 쉬었던 라인이 다시 가동될 여지가 높아 보입니다.
24년 연간 영업흑자를 기대하기는 어렵겠지만 확실히 바닥에서는 벗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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