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갸우뚱한 서비스 - 천둥번개치는 날...밖에서 기다리세요(대기실은 안돼?)
어제 천둥치고 비오지않았습니까..그래서 입실시간이 10시인데도 불구하고 2시간이나 먼저 가게 되었습니다.
예약을 해놓은 상태지만, 혹시나 그때 빈방이 있다면 방을 바꾸어 들어가거나, 대기실에서 tv라도 볼 요량으로
말이죠...하지만 인기모텔 1위 L&S의 명성답게 대실만땅-! 빈방도 없고, 10시까지 기다려야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직원분께서는 친절하게도 현재 대실손님이 일찍나가게되면 연락을 주겠다며,
근처 이마트에서 시간을 보내고있으라 고 했습니다.
대실손님이 안빠졌는지, 전화는 없었고 저희는10시가 되어서 입실하러 L&S에 갔습니다.
그런데 대기실에서 좀더 기다려달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저는 갸우뚱했죠. '대기실이 있었나?'
첨에 도착했을때 제가 여기서 입실할때까지 기다리는 곳이 없냐..고 카운터에 문의 했었거든요.
밖에 천둥도 치고 비도 오는데...; 대기실이 있다고 말씀해주셨으면 드라마라도 보면서 기다렸을텐데..
여간 서운한게 아니었습니다. ㅠ_ㅠ
(늦어서 죄송하다며 비품비1천원은 받지 않으셨지만, 별 위안은 안되더군요..;)
2. 위생상태와 직원태도 - 모텔에는 바퀴벌레가 절대 살 수 없습니다..
10시 15분이 되서야 겨우 저희는 예약한 방이아닌 다른 방으로 입실을 할 수가 있었습니다.
저희가 예약한방 퇴실or청소가 늦어지는지, 일찍빠진 다른 방으로 입실하시겠냐고 물어보시더군요.
처음에 예약한 방도 맘에드는 방을 예약한 것이 아니기때문에, 방을 바꾼것은 차라리 낫다고 생각하고
입실을 했습니다. 방에 들어가자마자 느낀것은 눈이 맵다는 것과 냄새가 심하다는 것.
그래..서둘러 청소하느라환기가 안된거겠지..하고 공기청겅기를 틀었더니, 공기청정기의 오염도측정그래프에
현재 오염도가 최고라고 나오더군요...;;; 차차 청정해지겠지...생각하며 가방을 탁자에 나려놓고 티비를 트는 순간...;
"으아악~~~" 외마디 비명소리가 들리더군요. 고개를 돌려보니 그 곳엔 난생 처음보는 왕바퀴가
떡하니 있는 것입니다. 세로 3.5cm x 가로 1.8cm사이즈의 바퀴벌레...
엉겁결에 세면대에 있는 투명글라스를 뒤집어 엎어 바퀴벌레를 가두었습니다.
집을내려놓자마자 바로 바퀴벌레 출현이라...인터폰으로 카운터에 전화해 왕바퀴가 출현했다고 얘기했지만,
별다른 동요가 없더군요. 그래서 "너무커서요...; 보셔야 할것같아서 전화드렸습니다"라고 했더니,
"예. 올라가 보겠습니다" 하셨습니다. 순간 바퀴벌레가 작으면 카운터에 전화도 못하겠구나..싶었습니다.
8분후에 직원분이 오시더니 "휴지좀 쓰겠습니다"하시며 바퀴벌레를 처치하시고는,
" 원래 모텔에는 바퀴벌레가 절대 살수 없어요. 소독을 하거든요. 창문열어놓으면 그때 들어오는 거예요."
하시더니 가시더군요. 죄송하다거나, 불편하게해서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없이 "원래는 없다"란 말만 남기고.
3. 인테리어는 100점(나머진 ..점수 줘야하나?)+ 발전을 기원하며(고객의 소리)
모텔 카운터에 비치되어있는 브로슈어를 보나, 모투에 게시되어있는 사진을 보나..인테리어는 최고더군요.
방에 들어가자마자 느낀 것이 "감성디자인"이란 생각입니다. 음침하지도 않고, 깔끔하고 청결해 보이는게,
여성들이 싫어하는 기피1호! 여타 음침러브모텔과는 차별된 인테리어였습니다.
하지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방에 중앙등이 없다는 것입니다. 실내에 화장실을 포함하여 모든 불을 켜놓아도,
피씨방의 어둡기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밤에도 어두침침..아침에도 어두침침..
물론 러브모텔의 성격이 짙겠지만, 비즈니스나 여타 다른 목적의 방문객들도 명성을 듣고 모여들텐데..
밝은 조명등이 있었으면..생각했습니다.
또 한가지, 방이 너무 건조합니다. 아침에 두통과 함께 기상이라니..; 가습기를 비치하심이 어떠신지..
마지막으로 입구에 개인프라이버시용 발설치가 L&S의 명성을 오히려 격하시킨다고 느꼈습니다.
전국 인기1위의 경험이 있는 L&S인 만큼 음지에서 한발 나오는 것이 낫지 않을까...란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실제로, 서울,인천,수원,대전,천안,청주,익산,전주,광주,부산의 모텔을 다녀보았는데요..
인천의 '첼시'가 음지에서 양지로 나온 좋은 케이스가 아닐까 합니다.
입구를 보나, 프론트를 보나..직원분들의 서비스와 태도 모두 '여기가 호텔이었나?'는 착각이 들정도였습니다.
인테리어는 특별한것 없고, 심플합니다.
한군데 더 예를 들자면, 청주에 '반지의 제왕'입니다. 이 곳은 '첼시'처럼 카운터가 호텔프론트식은 아니지만,
그에 견줄만큼 밝고 건전한 숙박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곳이죠. 지중해풍 인테리어가 강점인 곳으로
유명합니다. 모텔업계에서 여기보다 인테리어가 잘되어 있는 곳은 아직 보지 못했을 정도입니다.
인테리어가 대단하다기보다는, 군더더기 없이 잘 꾸며져 있습니다.
4. 그 밖에..기타 등등
- 아침에 인터넷 안되더군요.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 방에 에어컨이 가동시에 소리가 너무 큽니다.
간밤에 더워서 에어컨을 틀면 "덜덜덜덜"소리가 너무커서 잠을 못이룰 정도..
결국 땀 삐질삐질나면서 더운거 참고 잠들었습니다.
- '바닷속 하루'룸 세면대에 비누거치대를 마련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비품으로 일회용 비누를 주시는데, 사용하면 놓을곳이 없어서 세면대위에 그냥 놓게 되는데,
그러면 세면대 주변에 비누얼룩도 생기고, 사용하는데도 불편합니다.
- 비품 이것저것 양도 많고 요목조목 주셔서 잘 사용했습니다.
- 냉장고 안에 음료수와 생수도 많아서 이런 부분에선 불편함 없이 잘 이용했습니다.
첫댓글 유리고래님 .. 우선 불편을 드려서 정말 죄송합니다.. 대기실이 있는데 굳이 말씀을 안드린건 아마도 대기실에 손님이 계셔서 말씀을 안드린거라 생각되옵니다만.. 그래도 불편을 느끼셨다면 정말 죄송합니다. 바퀴벌레건도 죄송합니다란 말을 먼저 드렸어야 하는데 저희 직원도 바퀴벌레를 보고 놀랬나 봅니다 ^^;;; 심기를 불편하게 해드린점 정말 죄송합니다..직원교육을 좀더 강화하여 다음번엔 그런일이 없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인테리어 부분은 저희 호텔 인테리어가 약간 어둡게 의도된 거라..^^;; 그 부분은 취향부분이라고밖에 말씀드릴수가 없네요 ^^;; 다른 지적하신 부분은 더욱 보강하여 다음에 찾아오실땐..불편을 느끼는 부분이
없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다시 한번 불편을 드려서 거듭 죄송하단 말씀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