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발통문(沙鉢通文): 격문이나 호소문 따위를 쓸 때 누가 주모자인가를 알지 못하도록, 서명에 참여한 사람들의 이름을 둥글게 뺑 돌려 가며 적은 통문. 동학혁명을 온 나라에 알렸던 것으로 유명해진 사발통문은 정읍시 고부면 신중리 주산마을에서 작성해 전국으로 띄웠다.
* 고사부리군(古沙夫里郡) 앵성리(鶯聲里): 고사부리는 정읍시 고부면과 영원면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옛 지명으로서 백제시대 중방이 있을 정도로 넓은 벌을 지녔다는 의미이고, 앵성리는 영원면에 위치한 마을로서 꾀꼬리가 많고 그 소리가 아름답게 울려퍼진데에서 붙여진 동네 이름이다. 이곳에서 백정기 선생이 중국으로 망명하기 전까지 독립운동을 하며 사셨다.
* 햇귀: 해돋이 때 처음으로 비치는 햇빛의 우리 말.
* 이대동조(異代同調): 시대가 달라도 인간이나 사물에는 각각 상통하는 분위기와 맛이 있다는 의미.
* 조선동네: 영원면에 위치한 1만여평에 초가집으로 구성된 조선시대 주막과 여관을 겸비한 숙박업소처럼 황토로 집을 지어서인지 기운이 북돋고 머리가 맑아지는데, 정읍을 여행하는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송참봉 조선동네로 불리운다.
* 동학촌 주점: 동학농민혁명군이 들러 술을 마셨다 해서 동학촌이라 불리워졌다고 전해진다(지인은 여러 가지 안주가 나오는 전주막걸리의 효시라고 소개했다). 민속주점으로 막걸리 한주전자를 주문하면 기본으로 나오는 안주가 십여가지나 되고 이후 막걸리를 더 시키면 안주가 더 나오는 우리 문화전통의 주점이다. 위치는 정읍시 세무소 맞은편 골목에 있다.
* 말목장터: 말목장터는 만석보에서 서쪽으로 약 2km 가량 떨어져 있는 이평면 면사무소 앞 도로 건너편에 자리하고 있다. 1894년 1월 10일 농민 수천 명이 고부 관아로 가기 전에 최초로 모여 동학혁명을 도모했던 곳이다.
<주석: 2012년 8월 15일 10시 정읍시 백정기 의사 기념관에서 8.15광복절 행사와 정읍시 영원초등학교에서 개최된 영원 길거리문화제 후 조선동네 식당에서 장구와 징 등으로 흥겨운 뒤풀이를 하게 되었다. 이후 밤 9시경 조선동네 정자로 옮겨 사물놀이가 펼쳐졌는데, 갑자기 천둥번개와 거센 바람과 함께 장대비가 내리면서 정자 안까지 들이치자, 인간문화재 선생과 사물놀이패 선생들이 비를 맞으며 더욱 흥겹게 진행하여 놀랬다. 곽형주 선생에 따르면 사물놀이는 ‘비, 바람, 천둥번개, 악기(징, 장구, 꽹가리, 북, 대금...)’가 어우러져야 제대로 된 사물놀이라고 말씀하셨다. 외지 인사들도 참여 했는데, 백정기 의사와 동학혁명군이 반기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이 들었다.>
소산님! 좋은 글 보내주셨네요! 오래전 동학혁명 소설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어찌 그런 세상에서 혁명을 일으키지 않을 수 있었겠습니까? 그런 아픔과 고통을 이겨내고 세운 이 나라인데 아직도 그런 슬픔이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천둥본개가 몰아치는 데 사물놀이라! 그야 한 번 신명남 굿판이 벌어졌겠군요!
이러한 신명놀이..이러한 한판이 마을마다 있어야 단결도 되고 화합도 되는데...일본은 마쯔리라는 자기들의 신명판이 있어 유럽의 축제처럼 전 시민들이 참가하고 즐기던데..참 아쉽습니다. 같이 장구 치고 피리불며 얼쑤 외치며 춤한판 추어야지요..ㅎㅎ근데 회장님은 무릎때문에 아직 덩실 춤은 안되십니다.()
첫댓글 조선동네 곡 가보고 싶다. 울 멈마 모시고서. 정읍이면 멀지 않은 거리라, 천둥번개와 어우러진 사물놀이는 얼마나 신났을까요.
꼭 가보세욧 ㅎ....
저도 가보고 싶네요..같이 사물놀이 판에서 흥겹게 한판..얼쑤...어떻습니까...
노래만 들어도 좋지 않겟습니까/ ㅎㅎㅎ
소산님! 좋은 글 보내주셨네요!
오래전 동학혁명 소설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어찌 그런 세상에서 혁명을 일으키지 않을 수 있었겠습니까?
그런 아픔과 고통을 이겨내고 세운 이 나라인데 아직도 그런 슬픔이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천둥본개가 몰아치는 데 사물놀이라! 그야 한 번 신명남 굿판이 벌어졌겠군요!
신명나게, 신나게 어우러진 한판 이었습니다
가슴엔 늘 신명이 살아 있는게 우리네 정신이지요.
지금은 함몰되어 정체성마저 잃어 가고 잇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역사네요. 정읍의 .....
10월에 갈때 올려 드리겠습니다.
가실분 가시게요....
이러한 신명놀이..이러한 한판이 마을마다 있어야 단결도 되고 화합도 되는데...일본은 마쯔리라는 자기들의 신명판이 있어 유럽의 축제처럼 전 시민들이 참가하고 즐기던데..참 아쉽습니다. 같이 장구 치고 피리불며 얼쑤 외치며 춤한판 추어야지요..ㅎㅎ근데 회장님은 무릎때문에 아직 덩실 춤은 안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