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저의 둘째이자 아직 결혼도 못한 막내아들 바름이의 41회 생일여요. 집앞에서 04시50분버스로 천호대로나와 하남시 출발 남양주행 23번버스로 환승 남양주제2청사 하차 도보20분 06시20분 일터에 도착해서 "오늘하루도 '경건 온유 성실'한 마음, 자세로 일하도록 기도 후 적었던 글입니다.
★하나님! 오늘은 41년 전 하나님께서 우리가정에 커다란 축복을 내리신 날입니다. 바로 41년 전 오늘이군요. 새벽부터 두 번째 아들을 주시기 위해 아내의 태반을 두들기신 날입니다. 06시 즈음부터 아내의 고통을 감지, 우리는 태어난지 13개월 이틀이 된 큰 아이 귀염이를 잠실 시영아파트 아랫층 문 두들겨 맡겨두고 거리로 나가 지나가는 택시를 잡아타고 무작정 시내쪽으로 달리며 산부인과 간판을 찾았죠. 잠실대교를 건너 자양동을 지나 한양대를 경유 성동경찰서 노타리를 지나려할 때 건너 우편코너 부근에 산부인과 간판이 보여 들어가서 아내를 맡겨두고 저는 일터인 명동으로 나갔죠. 우리가 결혼 한지 21개월이 아직 사흘이 남은 날이었죠. 오후에 명동에서 오랫만에 중학 동기를 만나 함께 아내가 애기를 분만했을 병원으로 갔더니 귀염이 태어난지 13개월 12일만에 또 아들을 주셨더군요. 친구와 나는 산모인 아내가 누워있는 옆에서 고스톱을쳤답니다. 잠실 방이초등 분당 계원예고 졸업 후 청주예술대학교에 진학하더군요. 저는 일절 관여치 않았지요. 대학생할 4년간 자취하는집에 가본적이 없으나 대학졸업식장엔 아내와 참석했어요. 졸업 후 안성기 선생 매니저 후 기획사 이사 명함을 쥐었더니 3년 전 어느날엔 서초구 모처애 기획사 사무실을 차렸다기에 가봤어요. 그러나 코로나 감염병이 지구전체에 청궐하는 지난해 그 애한테도 어떤 시련이 닥쳤기에?
부모가 키워 대학 졸업시켰으면 ••• '무자식 상팔자'? '나이 41살이 된 둘째 아들 바름이가 지 에미에게 어려운 시련을 호소허며 울부짖는 상황'을 상상해보셔요.
그러나 저는 새벽에 일터에 나와 지금, 아침을 먹기 전 기도하며 감사의 눈물을 흘리고 있어요. 그놈 생일 전야 어제 깊은 밤에 들이닥쳐 잠자고 있는 내 곁에 누웠있는 장성한 아들의 손을 잡고 대화를••• 아무리 힘들고 부끄러운 상황이라도 이렇게 우리 셋이 한 방에 함께 누워 울며 불며 대화하며 자다가 늦게 잠든 아내랑 아들이 잠 깰까 걱정되어 조심스럽게 짐 챙겨 옷 차려입고 일터에 도착했답니다. 기쁨과 영광의 눈물이 아니라 고난과 시련의 아픔을 호소하는 정성한 아들의 눈물에 벅찬 감사를 느꼈죠. 이제 생각하니 이 둘째 아들 바름이가 내 곁에 누워서 함께 손을 잡아본 게 얼마 만일까? 셋이 함께 누워 잠 잔게 몇 십년 만인가? 하나님은 우리에게 여러 방법으로 은혜와 희열을 주심을 깨닫습니다. 어떤 방법으로 아들과 아내의 눈물을 멈추게 할까요? 기도와 가족끼리의 격려뿐임에도 철없는 아내는 계속 울며 일터에서 또 눈이 오는게 무서워 미리 염화칼슘 뿌리는 남편에게 "새끼 위해 뭘 못하겠느냐?"며 어려움을 호소하여 도움좀 청하라네요. 어디? 누구한테? 기도하라 울부짖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