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에 관한 자료를 찾다가 오늘신문에서 읽은 기사가 인상깊어서 올립니다.
리더십의 실체는 뭘까. ‘여성 폭발 시대’에 걸맞은 여성 리더십이란 과연 존재하는 걸까. 이화여대에서 세운 이화리더십개발원이 17일 개원 1주년을 맞는다. 조형(趙馨·이화여대 사회학과 교수) 원장은 “21세기의 여성 리더십은 카리스마·배짱으로 상징되는 권위적 리더십과는 분명 다른,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맺기에 유연한 새로운 리더십이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한다.
“여성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말은 많았지만, 어디 우리 사회에 여성 리더의 모델이 다양하게 있었나요. 여성 리더를 키워본 경험은 더더욱 없었죠. 그래서 정치, 경제, 기업, 공공 등 부문별로 어떤 여성을 원하는지, 어떤 리더십이 필요한지 개발해가면서 답을 찾았습니다.”
그가 처음 이화여대 안에 리더십 훈련센터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한 건 ‘유리 천장’ 때문이다. “정상이 저기 보이는데도 투명한 유리 천장에 부딪혀 수많은 여성들이 좌절하지요. 원인은
하나예요. 조직의 허리까지 올라간 여성들에겐 실무 능력뿐 아니라 리더십으로 통칭되는 테크닉과 전체를 보는 안목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한국 여성 리더십에 대한 이론적 연구는 거의 없는 상태였다. 여성정치 과정과 기업여성 과정을 먼저 해봤고, 올해 공직여성 과정과 시민사회여성 과정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현장 경험이 중요한 만큼 강사진의 3분의 2를 외부에서 충원했다. 김명자 전 환경부 장관, 김송자 전 노동부차관, 안승준 삼성전자 상무, 이향림 볼보코리아 사장, 김광웅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김명식 중앙인사위원회 기획관리실장 등이 여성 리더십의 체험과 필요를 현장 경험을 살려 전했다.
그 결과, ‘리더십 역량 평가 척도’를 개발하고 네트워크 형성의 기초를 닦은 것이 가장 큰 성과다. “과업수행·대인관계·자기관리 역량으로 나눠 다면평가를 실시하죠. 여성 공통의 장점과 약점을 찾아냈습니다.” 17대 국회에 5명의 여성의원을 ‘배출’했을 정도지만, 대부분 여성이 ▲전략적 사고 ▲비즈니스 마인드가 없다는 공통점을 드러냈다. 물론 장점도 있다. ▲개인 실력 ▲의사 소통 능력이 뛰어나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는 데 강점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많은 여성이 조직 속에서 협력하고 조정해본 경험이 없었습니다. 기존의 눈으로 보면 약점일 수 있겠지만, 거꾸로 여성 리더십의 핵심이 네트워크에 있다는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1년간 리더십 훈련을 받은 사람이 160여명. 홍미영·김선미·진수희·박순자·이혜훈 등 17대 국회에 입성한 여성의원들도 들어 있다. 앞으로는 공직·기업 등 서로 다른 분야의 여성들이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성공한 리더나 많은 사람들이 알고있는 유명한 CEO가운데 여성리더는 그수가 많지 않을걸로 알고있습니다. 더욱이 우리나라는 여러가지 환경들이 여성이 리더로 성공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주고 있다고 생각하구요. 그래서 이런 여성의 리더십을 개발할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사실이 더욱더 값지게 느껴지네요. 앞으로 여성들도 앞의 기사에서 지적했던대로 전략적 사고와 비지니스 마인드를 키우고 장점인 네트워크를 더욱 키워서 앞으로 훌륭한 리더들이 많이 나오기를 기대해봅니다.
첫댓글 여성들은 스스로 때로는 외부환경에 의해 만들어진 보이지 않는 유치창에 갇혀 더 이상 오르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유리를 과감히 깨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