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년 특집
괘불재掛佛齋 그리고 미황사음악회
주제 : 땅끝마을 미황사의 꿈
일시 : 불기 2553(2009)년 10월 24일 토요일 오후 1시 ~ 9시
땅끝마을 미황사의 꿈
숨 가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과
부도전 가는길을 함께 걷고 싶습니다.
다람쥐가
나무사이를 자유롭게 오가며
도토리 줍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황금빛 저녁놀 뒤
반짝이는 별이 뜰 때까지
만하당 마루에 앉아있고 싶습니다
한발 한발,
하루 하루 걷는 길이
참사람의 길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제
마음을 쉴 수 있는 곳에서
마음에 힘을 얻는 곳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꿈의 수행처,
사람들의 마음의 고향이길 바랍니다.
제방의 큰스님들과 미황사를 좋아하는
많은 대중들을 모십니다.
주지 금강 합장
1. 괘불재 - 오후 1시
괘불재는 불교 종합예술재이다. 미황사는 보물 1342호로 지정된 괘불탱화를 모시고 있는 절이다. 괘불탱화는 높이 12미터 폭 5미터의 대형불화로써 세계적으로 희귀하다. 1년에 한번 공개되며, 전통방식으로 불단을 차리고, 1,500여명의 사람들이 참여하며, 전통식 상차림과 불교음악, 깨달음의 설법을 통하여 현대인들의 정신적 성숙과 존재감을 깨어나게 한다.
(1) 괘불탱화 이운
스님들과 절 아랫마을 청년들 20명이 입에 입막음천을 물고, 정성을 다하여 큰 부처님(괘불)을 마당에 모시어 많은 사람들 앞에 그 위용을 나타내어 보인다.
이때 범종과 법고소리가 도량에 가득하게 울린다.
(2) 고불문 - 낭송
법회를 알리고, 사람들의 간절한 마음과 행복한 기원을 담은 글을 주지스님이 올린다.
(3) 만물공양
참석한 대중들이 각기 1년간 마음을 모아 농사를 지은 것들을 올리는 시간이다.
쌀농사 지은이는 햅쌀을, 콩농사 지은이는 콩을, 호박농사 지은이는 호박을, 논문을 쓴 이는 논문을, 감명 깊게 읽은 책을, 가족사진을.........
다회 회원들이(20명) 헌다를 하고, 스님들이 꽃을 올리고, 사람들이 갖가지의 공양물을 올리고, 내빈들이 세상사람들과 국민들의 소원을 적은 발원문을 낭송한다.
(4) 통천
고요하고, 맑고, 행복한 마음을 담은 기도의 시간이다. 북소리에 맞추어 '나무 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기도 정근을 다함께 따라 한다.
'나무아미타불'은 본래 청정한 자신의 본 마음이 밖으로 나타나고, '관세음보살'은 자비심 가득한 실천행을 하며 살겠다는 원력이 깃들어 있는 염불수행이다.
그리고 참여한 스님들이 참가한 모든 사람들의 이름을 불러주고 축원을 올린다.
(5) 법어 - 오후 2시
행사의 최고 핵심이다.
툼텐 가쵸스님
큰스님을 법단에 모시어 부처님의 말씀과 깨달음의 법문을 듣는다.
법사스님 약력
툽텐 가초스님
1943년 호주 멜버른에서 태어났다.
1969년 멜버른 의대를 졸업하고 영국 런던대학에서 열대의학 학위를 받았다. 7년간 뉴기니, 영국, 호주에 있는 여러 병원에서 의사로 일했다.
1975년 네팔 카트만두 코판 사원에서 사미계를 받았으며,
1977년 인도 다람살라에서 비구계를 받았다. 호주, 프랑스, 미국, 대만, 홍콩, 일본, 몽골 등 세계 곳곳의 불교 회관에서 상임법사로서 불교와 명상을 가르쳐 왔다.
2004년 호주 캥거루 섬에서 3년 결사를 마쳤고,
2009년 몽골 울란바토르 불교 회관에서 상임법사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에 출간된 책으로는 ‘행복과 평화에 이르는 길’ - 호미
(6) 두레상 한 솥밥 - 오후 3시
두가지 선물(햅쌀, 괘불 축소형)과 20여 가지의 떡을 나누는 자리이다.
총괄진행 : 혜오스님(미황사총무), 박필수(미황사진법군고단장)
사회 : 한북스님, 장진숙,
음악 : 내벗소리(국악실내악단)
괘불이운 : 동부청년회, 미황사거사림회 20명
범종과 법고 : 범선스님, 범진스님
만물공양 : 200명
헌다 : 20명
2. 제10회 미황사 음악회 - 오후 6시
미황사음악회는 우리나라 산사음악회의 시초이다. 2000년 가을에 시작하여 한해도 거르지 않고 진행해왔다. 지역음악활동가와 남도의 들노래들을 발굴하여 무대위에 올려 놓았다. 땅끝마을 사람들의 문화로 새로운 축제의 모범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축제전문가들은 평한다.
올해는 10주년기념으로 특별하게 꾸미고자 한다. 반달과 별빛 그리고 정겨운 사람들이 어우러져 멋진 꿈을 담는 무대입니다.
박강수 (포크가수)
노래 '바람이 분다'를 부른 가수이다.
2001년부터 음반과 방송활동을 시작하였으며, 2009년 제4집 '노래가 된 이야기'를 발표했다. 양희은을 잇는 '포크의 얼굴'이며, 천상의 소리라는 아름다운 목소리로 노래한다. 2009년 봄부터 미황사의 가객이 되었다.
내벗소리 민족예술단 (국악실내악단)
우리주변에 전해 내려오는 전통음악을 발굴하고 연구하고 연주하는 모임이다. 남북한의 음악교류와 해외문화음악교류도 활발하게 하고 있다. 2003년 전국민족예술인대회 축하공연부터 지금까지 수 십 차례의 공연을 하였다.
율강 전병규 (국악작곡가)
대금과 소금 연주자이다. 국악 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 국악과를 졸업한 국악계의 진골이다. 국악 작곡을 하며 미황사음악회 10년 전 1회 때부터 가객이 되어 연주를 해주고 있다. 미황사를 주제로 한 작품도 여러 편 발표하였다.
이병채 (판소리)
해남의 소리꾼으로 몇 해 전에 판소리 수궁가 완창을 하였다. 현재 해남 민예총 지부장을 맡고 있으며 영암삼호중학교 교사로 재직 중에 있다. 5년 전부터 미황사 가객이 되었다.
김현정(피아니스트)
가톨릭대학교 피아노과와 한국예술종합학교 오페라 코치과 졸업하였다.
세라믹팔라스 홀 <Cosi fan tutte> 공연, 대구오페라극장 브런치 오페라 <La voix humaine>, <The telephon> 공연 등 가수의 공연에 참여하였다. 지금은 한국예술종합학교 반주강사와 평화의 나무 합창단 반주자로 활동하면서 특히 명상음악에 몰두하고 있다.
박양애 (외3인-해남들노래)
‘일주일을 낮밤으로 해도 다 못할 소리’로 이름난 해남 소리꾼 박양애씨. 중요무형문화재 8호 강강술래 인간문화재이기도 한 그가 어릴 적 노래 배운 내력은 순전히 귀동냥에 다름 아니었다 한다. ‘엄니 치마꽁지’ 붙들고 따라간 마을 아낙들의 일방에서, 밤이 되면 초꽂이 밑에서 수를 놓던 동네 언니들에게서 그는 그 모든 소리들을 배웠다.
요새 요런 노래 못 들어봤을 것이라고, 노래 한 가락 <씨아부지 방구는 호령방구/ 씨어무니 방구는 살림방구/ 도련님 방구는 나팔방구(속없은께 아싸리 뀐다고 그런 거야. 우습제?)/ 씨누 방구는 새침방구/ 며느리 방구는 조심방구/ 서방님 방구는 단방구(근디 요 며느리가 쪼깨(조금) 불량해. 구린 것을 구리다고 해야제 달다고 헌게 불량허제. 안 그려?)>
“옛날 노래가 참말로 맛나. 시방 노래는 싱거워”
작은학교 서정분교학생들
절 아랫마을 작은학교 서정분교의 학생들은 55명이다. 7년 전 다섯명에서 출발한 작은학교살리기운동으로 이제는 해남에서 가장 좋은학교로 바뀌었다. 재미있고 노래 잘 부르는 아이들을 무대에 초대해서 가을동화를 듣는다.
박양희 (사회-인도음악가)
80년대 민중가수로 활동하다가 인도 타고르의 산티니케탄에서 10년동안 인도음악공부를 하고 돌아왔다. 광주에서 꼬두메와 '시하나 노래하나'의 활동을 하고 있다. 미황사 가객이 된지 10년째이며, 미황사음악회의 진행을 4년째 하고 있다.
3. 밤 깊은 산사의 이야기 - 밤 10시
율강 전병규선생의 작곡이야기와 미황사곡 연주,
그리고 박양희님의 인도음악 연주와
금강스님의 명상이야기
4. 특별행사 - 가을산책
(1) 꿈을 담자 - 대웅전부처님복장에 들어갈 경전 인경과 발원
(2) 금강스님 탁본전 - 돌꽃이 피는자리3
(3) 옛 문양 그리기 - 미황사 대웅전문양 뜨기
(4) 정은아의 미황사문양 조각보전시
(5) 미황사 천년역사길 걷기
(6) 두리차회 - 녹차와 황차 그리고 말차를 마시는 두리차회
(7) 해남 유기농 특산물 전시, 판매장
❒ 만물공양
자신이 가꾼 자신만의 삶의 수확물을
일년에 한번 괘불부처님께 올리는 마음은
자신의 삶을 사랑하는 귀중한 일입니다.
만물공양, 만등공양에 쉽게 참여하는 방법
하나 미황사에 전화 061-533-3521를 한다.
둘 미황사 홈페이지 www.mihwangsa.com 혹은
이메일 dalmaom@hanmail.net으로 접수한다.
셋 기타 팩스 061-535-2706 나 우편도 가능하다.
괘불재 당일날도 접수 받습니다.
❒괘불재와 함께하는 템플스테이
2009년 10월 24일 - 25일 (1박 2일)
산수화 그림 속 같은 달마산,
세속과 멀리 떨어진 땅끝마을,
수행자의 고향 미황사,
괘불재와 음악회도 참석하고
신새벽 목탁소리에 깨어나서
죽비소리에 마음 깨우는 참선의 맛
그리고 달마산 산행...
동참금 5만원
예약접수 100명
061-533-3521
❒오시는 방법
2009년 10월24일 토요일 미황사 오는 기차시간(KTX)
첫댓글 미황사라는 절에 꼭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산사음악회 프로그램도 참 좋은 데 25일 조카결혼식이어서 아쉽게도 다음기회를 기대해야 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