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이영양증’이라는 희귀 근육병을 앓고 있는 배재국(11·대전 옥계초등학교 3)군(<한겨레> 6월21일치 16면 ‘이순간’)과 아버지 배종훈(41·왼쪽)씨가 국토종단길에 나선 지 14일째인 26일 대전에 입성해 배군이 다니는 옥계초교로 향하고 있다. 지난 13일 부산을 출발해 서울까지 걸어서 올라가는 이번 길에는 뇌종양이 있는 누나 은비(14·중1)양과 반안면왜소증에 앓고 있는 동생 예림(10·3학년)양도 같이 하고 있다. 배군의 뒤를 따르는 자원봉사자들도 처음보다 크게 늘었다. 대전/김봉규 기자
★...경북 문경이 꼬마잠자리, 긴꼬리투구새우, 황금박쥐 등 다른 곳에서는 좀처럼 구경하기 힘든 희귀 동물들의 서식처로 유명하다. 문경시는 26일 “산북면 약석리 야산 중턱의 한 습지에서 집단서식하고 있는 꼬마잠자리 수백마리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꼬마잠자리는 환경부 멸종위기 동식물 2급으로 지정돼있다. 이곳 주민들은 “다른 지역에서도 꼬마잠자리는 구경할 수 있지만 이 습지만큼 떼지어 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 습지에는 꼬마잠자리 외에도 다른 곳에서 보기 어려운 북방실잠자리와 배치레잠자리 등도 함께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남 산청군 산청읍 지리마을에서 26일 경남지역 첫 2007년산 보리 수매가 열리고 있다. 이날 수매에서는 40㎏들이 겉보리 25가마와 쌀보리 74가마, 맥주보리 1802가마 등 모두 1901가마가 출하됐다. 이날 매입 가격은 1등품 기준 겉보리 3만860원, 쌀보리 3만4260원이었다. 김인수 기자
도시형 자기부상열차 인천공항 주변 달린다 자기부상열차 시범노선 인천시 유치 중국·일본 이어 세계 3번째…2012년 운행 목표
★...국내에서는 처음, 세계에서는 중국과 일본에 세번째로 2012년부터 상업운행에 들어갈 도시형 자기부상열차는 인천공항 주변을 달리게 됐다. 한국건설교통기술평가원은 26일 “자기부상열차 시범노선 유치를 신청한 대구, 인천, 광주, 대전시의 제안서를 ‘노선 선정 추진위원회’에서 평가한 결과, 인천공항 교통센터와 용유역 사이 노선을 제시한 인천시가 우선협상대상 도시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자기부상열차사업을 주관하는 건설교통기술평가원과 올 하반기 안에 사업에 착수하기 위한 행정지원방안과 부지제공 등에 대한 협약을 체결하게 된다.
★...충남 태안군 남면 별주부마을 앞 해변에서 독살체험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물고기를 잡으며 즐거워하고 있다. 태안군 제공
피서철을 맞아 별주부마을로 유명한 충남 태안군 남면 원청리 해안가와 이원면 꾸지나무골 해수욕장에서는 전통어로 방법인 ‘독살체험관광’이 인기를 끌고있다. 태안군은 26일 “지난달 말부터 본격 시작된 독살 어로체험에 참여하려고 전국 각지에서 전화 문의가 이어지고 있으며 별주부마을은 다음달까지 이미 1천여명이 예약돼 있다”고 밝혔다.
조수간만의 차를 이용해 물고기를 잡는 어업방식인 독살은 길이 150m 가량의 돌담을 ‘V’자로 쌓아 썰물 때 물고기가 빠져나가지 못하게 하는 전통 어로방식이다.
★...제주화산섬.용암동굴이 세계자연유산 지정을 눈앞에 두고 있다. 세계자연유산이란 잘 보전해 후손에게 넘겨주어야 할 독특한 자연자원으로 유네스코가 지정한다. 현재 75개국에 162건이 지정돼 있으나 한국에는 아직 세계자연유산이 없다. 유네스코는 23일부터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31차 세계유산위원회 총회를 열고 세계자연유산 추가 지정을 논의하고 있다. 한국이 신청한 제주의 화산지형에 대한 심의는 27일 시작된다. 유홍준 문화재청장과 김태환 제주지사는 회의에 참석,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위한 외교활동을 펴고 있다. 사진은 한국이 자연유산 등재를 신청한 제주의 화산지형 중 하나인 서귀포시 성산일출봉 분화구 전경이다. [제주=연합]
★...이번 달에는 1일에 이어 오는 30일 두 번째로 꽉찬 보름달이 뜨는‘블루문(blue moon)’이 될 예정이다. 달이 완전히 차 보름이 됐다가 그믐을 거쳐 다시 차는 데 29.5 일이 걸린다. 반면 양력을 기준으로 한 달은 2월을 빼고 모든 달이 30~31 일이므로 1일 보름달이 뜨면 30일이나 31일에 다시 뜨는 경우가 생기게 된다. 두 번째 뜨는 이 달을 서양에서는 흔히 블루문이라고 부른다.
그렇다면, 블루문은 진짜 파란색일까? 아니다. 한국 천문 연구원측은 “과학적으로는 똑같은 보름달일 뿐.”이라며, 동양과 달리 서양에서는 달이 두려움의 대상이었으므로 보름달에 대한 공포가 파란색으로 느껴지게 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30일 달이 완전히 차 블루문이 되는 시각은 오후 10시 49 분이다. 평균 2.72년에 한 번씩 나타나는 블루문은 다음에는 2010년 1월과 3월에 다시 찾아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