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역 : 이민철 (29세)
연기자 : 이병헌
등장인물 성격 : 아버지 이성춘이 경영하는 <빅토리 레코드>의 기획실장.
버클리 음대를 졸업하고 돌아온 업계에선 보기 드물게 정통 코스를 밟은 엘리트로 음반 업
계에선 황태자로 통한다. 카리스마가 있고,
머리 회전이 빨라 어떤 상황에서도 사람들을 제압하는 능력을 가진 인물.
특히 스타 재목을 골라내는 안 목과 기획력이 뛰어나 '마이더스의 손'으로까지 불린다.
* 어머니를 잃고 계모 밑에서 성장한게 그의 비뚤린 성격의 원인으로 나온다. 그래서 선재
에 대해서도 보이지 않은 적개심이 느껴진다. 한데 이상한 것은 이경진은 너무 착한 계모라
는 것. 약간 현실성이 약한게 흠이다. 최지우에게 모성을 느끼고 따뜻한 남자로 재생할지가
궁금하다.
이병헌의 연기력, 특히 카리스마가 돋보인다. 강한 남성의 매력을 유감 없이 발휘 중. 앞으
로 최지우에 대한 그의 태도가 흥미로운 관찰대상.
배 역 : 이선재 (26세)
연기자 : 류시원
등장인물 성격 : 일류 의대 본과 4학년.
1970년대 중반 한국 최고의 음반회사였던 '명음'의 사장,
이영준의 유복자로 태어나 엄마가 재혼을 하자 민철의 집으로 들어왔다.
하지만, 친아버지가 따로 있다는 비밀을 모르는 채 민철, 민지와 이복 형제인 줄 알고 살아
간다.
평범한 아버지들과는 달리 늘 칭찬으로만 일관하는 아버지와 첩의 자식이라는 이유로 자기
를 경멸하는 형 민철 사이에서 숨막힐 듯한 긴장감을 느끼며 생활해왔다.
* 숨겨진 가수로 앞으로 음악계의 태풍의 눈으로 등장할 것 같다. 앞으로 이휘향의 등장으
로 인한 그의 생부와 계부간의 숨겨진 진실이 드러나고 그의 갈등과 분노가 어떻게 표출될
지가 가히 흥미로운 대목. 최지우와 이정현 사이에서 그의 애정의 항로도 관심 대상. 이 드
라마의 태풍의 눈이다.
배 역 : 김연수 (27세)
연기자 : 최지우
등장인물 성격 : 부모에 대한 기억 한 조각 없는 천애 고아 출신.
하지만, 단아한 외모에 어딘지 모르게 귀티가 흘러서 아무도 연수가 고아라는 사실을 짐작
할 수 없다. 전액 장학금으로 야간대 응용미술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음반 매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틈틈 이 프리랜서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다.
손재주가 뛰어나 무언가 직접 만들어 선물하는 것을 좋아하고 나중엔 음반 자켓 디자인까지
하게 된다.
* 따뜻한 그녀의 마음이 그녀의 인생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흥비롭다. 이병헌과 류시원
그리고 이정현 간의 갈등 속에서 그녀의 진정한 애정선택은 무엇이고 어떠한 결과를 빚을
것인가 ? 그녀는 과연 행복한 여인으로 살아나갈 수 있을지...?
배 역 : 김세나 (22세)
연기자 : 이정현
등장인물 성격 : 연수와 같은 고아원 출신으로 연수와는 달리 욕망의 화신이다.
아무 것도 가진 것 없이 태어났기에 남의 것을 뺏는 것이 죄가 안 된다고 생각하는 무서운
아가씨.
나이에 비해 거친 세파를 많이 겪었지만, 해맑은 겉모습에서는 그런 과거를 전혀 짐작 할
수 없다.
주위 사람들을 끊임없이 속이고 이용하는데도 이상하게 미워할 수 없게 만드는 묘한 매력의
소유자로 눈물도 많고 애교도 많은 타고난 연기파.
* 이 드라마에 힘을 주는 묘한 캐릭터가 아닐 수 없다. 신세대 사고방식과 스타상을 대표하
고 있는 것일까 ? 그녀의 사랑과 성공에 대한 도전정신은 이 드라마에서 또하나의 보는 재
미를 선사하고 있다. 스타탄생의 과정을 지켜보는 것, 가수 이정현을 구경하는 것도 즐거움
의 하나.
배 역 : 이민지 (22세)
연기자 : 신민아
등장인물 성격 : 민철의 동생.
깡패 출신인 아버지와 밤무대 가수였던 엄마의 끼를 그대로 이어받아 공부와는 담을 쌓고
문제만 일으키는 삼수생.
뛰어난 미모에 돈까지 물쓰듯 쓰기 때문에 노는 애들 사이에선 '밤의 여신'으로 통한다.
잘난 척하려고 툭하면 '빅토리'소속 가수들이나 연예인들을 술자리로 불러내는 과시파. 계모
에게 못되게 구는 건 자기면서도 계모와 같이 산다는 사실만으로도 세상에서 자기가 제일
불쌍하다고 생각하며 자신의 탈선을 합리화한다.
모든 것 을 선재모의 탓으로 돌리고, 툭하면 악다구니를 해 댄다.
* 인간은 다양한 성향을 한몸에 지니면서 환경에 따라 적절히 표출하고 있을 뿐임을 이 인
물은 증명해준다. 그녀가 왜 어떻게 변화해 나갈지 궁금하다.
배 역 : 이성춘(55세)
연기자 : 이정길
등장인물 성격 : 민철과 민지의 아버지.
깡패 출신으로 밤무대 주변에서 잔뼈가 굵어 음반 업계의 최고 자리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
단순무식하지만 보스 기질이 강해서 따르는 부하들이 많다.
뿌릴 때 팍팍 뿌릴 줄 알고, 찌를 때 팍팍 찌를 줄 아는 기분파.
하지만 자기말을 거역하는 사람에겐 끝까지 그 댓가를 치루게 만드는 잔인한 면이 있다.
그런 면은 가족들 한테도 별반 다르지 않아 세상에 무서울 게 없는 민철조차도 아버지 앞에
서는 이빨을 숨긴다.
*똑같은 한 인간이 가정과 사회 그리고 친구 간에 어떻게 다양한 모습을 보일 수 있는지
이 인물은 실연하고 있다. 앞으로 이휘향의 등장으로 인한 이 인물의 과거가 드러날 것이고,
선재에 대한 그의 태도가 드러날 것이다. 이 드라마는 인간에 대한 참으로 많은 시험을 우
리에게 선사할 것 같다.
배 역 : 장명자(48세)
연기자 : 이경진
등장인물 성격 : 선재모.
마음이 여리고 심장병까지 있어서 늘 선재의 근심거리가 되는 존재.
속상한 일이 있어도 앞에서는 얘기 못하고 돌아서서 혼자 눈물 찍어내는 스타일이라 언제나
선재의 애를 태운다.
어려서 만난 민철 부를 사랑했지만, 가난한 집안 사정 때문에 착한 선재 부에게 시집을 갔
다.
그러나, 선재 부는 뱃속에 선재만 남기고 세상을 뜨고, 오갈 데 없는 자신을 극진하게 돌봐
주는 민철 부를 차마 거절하지 못하다가 민철 모까지 세상을 뜨자 운명이라고 생각하고 그
의 후처가 된다.
* 착하지만 나약한 여성의 생존법이 이 인물의 존재가치이다. 최지우와 그녀를 비교해 보는
재미도 적지 않은 듯. 아줌마가 다된 왕년의 스타 이경진.. 아직도 아름다움이 남아 있어 그
의 팬으로서 묘한 여운을 주고 있다고나 할지. 우리네들도 세월의 흐름에 따라 이런 변화에
적응해야 하는 운명일지..
배 역 : 오정훈(30세)
연기자 : 이상우
등장인물 성격 : 선재의 고등학교 선배.
'빅토리'에서 가끔씩 작곡을 의뢰 받기는 하지만 타이틀곡이 되어 본 적은 한 번도 없는 삼
류 작곡가.
그래도 곧 자신의 시대가 올 것이라고 늘 호언장담한다.
하지만, 속으론 자신의 재능에 대해 끊임없이 좌절하는 약한 남자.
* 이정현을 향한 그의 사랑이, 마음 씀씀이가 아름답다. 선재와 이정현같의 3각관계는 또 어
떤 변화를 이 인물에게 강요할지. 이런 작곡가라면 참 좋은 곡을 많이 만들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배 역 : 양경희(47세)
연기자 : 이휘향
등장인물 성격 : 1975년 당시 '명음'의 간판 스타로 민철부에 의해 다 잡던 가수왕을 빼앗
긴 바로 그 여자다.
햇병아리였던 자기를 스타로 키워낸 선재부에게 깊은 애정을 갖고 있었지만,
선재부가 선재모와 결혼하면서 실연 당한 과거를 갖고 있다.
*예명 양미미의 과거와 미래가 흥미롭다. 잔잔한 호수에 어떤 풍파를 몰고 올지 ..그리고 그
결과는 어떠한 모습일지.. 점점 재미를 더하고 있다.
이 드라마, 정말 다양한 재미와 공부를 제공하고 있다고나 할까? 따분한 주 중반을 활기차
게 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사랑과 청춘 그리고 예술과 성공을 그리는 이 드라마는 멋진 캐
스팅까지 갖추고 있어서 가히 드라마의 교과서로서 부족함이 없는 듯하다. 보지 못한 지난
드라마를 보기 위해 난 인터넷 SBS로 다시금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