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 때문에 진도가 나가지 않습니다. 그래도 전체적인 면잡기 작업은 끝났습니다.
도장은 뒤로 미루고 자질구레한 작업들, 객실 창내기, 객실 도어 힌지달기 등를 먼저 했습니다.
객실 창문은 원래 데칼로 처리하려고 했는데 할 일이 없어 일일이 창문을 내기로 했습니다.
나중에 객실에 불을 밝힐 경우에 좋겠지요. 이럴줄 알았으면 처음부터 레이저 컷팅을 해 둘걸 그랬습니다.
1t 폴리카보네이트를 레이저컷팅해 창문으로 사용하고 또 창문을 내는 템플릿으로도 이용했습니다.
개구작업 완료. 갯수가 많아 지루한 작업이었습니다.
객실과 조종실 투명창 부착.
캐빈도어는 좌우측에 각각 4 개인데 왼쪽 3 개만 냈습니다. 중앙의 것에는 수신기 스위치를 달았습니다.
도어 개폐는 실기와 같은 방식으로 했습니다. 그러기 위해 우선 도면을 대충 그렸습니다.
상단 3컷의 사진은 실기 캐빈도어입니다. 도면은 이를 모방해 그렀습니다.
힌지와 가이드암. 0.6T 황동판과 3파이 황동파이프를 잘라 납땜해서 만들었습니다.
오른쪽 육면체는 비상탈출 램프 보관함입니다.
실기의 캐빈도어는 비상탈출과 연관된 부품이라 단순한 구조가 아닌 것 같습니다.
캐빈도어 부착상태(중앙부).
기수부와 후미부의 캐빈도어.
수신기 스취치.
사족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맨드는 재미로.... 엑츄에이터의 스트록이 짧아 불만이지만.
수신기 스위치 문을 수신기로 구동하는 모순인데, 조종기에서 가상 스위치를 설정하니 괜찮네요.
엔진 시동시에 닫히고 엔진 정지시에 열리게 셋팅했습니다(아래 조종기 셋업 참조).
나머지 도어의 개폐에는 캐노피락을 이용했습니다.
이쯤 하고 프라이머 도포를 시작했으나 더워서 큰 것은 못하고 우선 수평미익만 했습니다.
1차 프라이머 도포 후 수정작업을 하고 0.5mm 라인테이프로 패널라인을 그렸습니다.
2차 프라이머 도포. 라인테이프 제거 전.
수평미익은 당초 간단히 처리했는데 아무래도 작동에 문제기 있을 것같아서 수정했습니다.
처음에는 이랬습니다.
컨트롤 혼을 키우고 스케일 힌지로 바꿨습니다.
연료 주입구입니다.
주익상면에 부착하는 것이 사용에 편리하겠지만 아무래도 어색한 것 같아 실기처럼 주익하면에 달았습니다.
부품은 자작입니다.
도장은 대한항공 도안(color scheme: 흔히 트림이라 하는데 이런 잘못된 일본식 용어를 따라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을
따르기로 했는데 한 가지라도 더 해놓고 싶어 로고와 심벌마크를 미리 그려 붙여봤습니다.
대한항공 도안이 단순해 이를 따르기로했습니다.
이 도안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더위가 한풀 꺾일 때까지 조종기 기본 셋팅이라도 미리 해 둘까 합니다.
조종기 소개를 겸해 셋팅 내용을 소개합니다.
BAT60 송신기는 크게 모델 셋팅, 모델 메니지먼트, 제너널 매니니먼트, 홈, 보이스 아웃풋 매뉴를 가지고 있습니다.
조종기 셋팅은 모델 매니지먼트 화면의 모델 추가 버튼을 누르면서 시작됩니다.
이 버튼을 누르면 셋팅 마법사가 시작되며 지시대로 따르면 간단히 초기 셋팅을 끝낼 수 있는 방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후 수정작업을 반복하면 됩니다.
세팅 마법사에서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모델 정의(configurstion) 입니다. 핵심은 윙타입을 결정하는 것입니다.
이 조종기에서는 윙타입이라는 말이 없고 그저 각 타면의 수를 어떻게 조합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윙타입의 결정이 되지요. 몇 가지 윙타입을 미리 설정해 두고 선택하라는 일본식과 다른 점입니다.
주익 타면은 에아론 2개, 플랩 4개로 설정했습니다. 엘리는 2개 러더는 1개.
이 조종기는 사용자의 조작 범위를 아주 넓게 주고 있는 것이 특징인데 이러다 보니 혼란이 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에 가장 중요한 타면 설정은 여기서 결정되면 이후에 바꿀 수 없도록 해 놨습니다.
다음은 수신기 정의.
한 화면에 다 보여줄 수 없어 3개 화면으로 나눴습니다.
먼저 수신기는 매인 1개와 서브 2개, 총 3개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서브 수신기도 매인과 같은 설정 과정을 거침니다.
수신기 타입은 기즈모 30인데 뒤에 따로 설명하겠습니다.
배터리는 듀얼 배터리인데 배터리1에서 배터리2로 전환되는 배터리1의 전압을 설정하고(7.4v),
각 배터리의 전압을 테스트하는 기준을 설정하는데
이는 순간적으로 7암페어의 부하를 걸었을 때의 전압강하가 몇 볼트 이상이면 경고음을 울릴 것인가로 설정합니다.
여기선 0.2v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테스트에서 배터리 전압이 0.2볼트 이상 떨어지면 경고음이 울린다는 의미입니다.
이 설정은 배터리1, 2에 각각 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서보 정의인데 우선 기즈모 수신기의 서보 프러그(슬롯)를 보겠습니다.
총 30개의 프러그가 있습니다. 서보 프러그의 숫자는 채널과는 무관합니다.
베아트로닉 조종기에는 채널 개념이 없습니다.
굳이 따진다면 펑션(function)이 채녈에 해당되는데 총 90개 펑션까지 설정할 수 있으니
채널 수로 치면 90채널까지 가능하다는 뜻입니다(기즈모 30 수신기 3개를 연결하고 각 펑션에 1개 프러그, 즉 서보를 할당했을 경우)
또 이 수신기는 별도의 파워디스트리뷰터 없이 대형기의 서보를 안정적으로 구동할 수 있는,
각 5암페어 용량의 레귤레이터 8개를 장비하고 있습니다.
사진 좌측 1열(1,9,17,25)부터 8열(8,16,24)까지 각 열을 서보 뱅크라 칭하며 각각 하나의 레이귤레이터에 묶여 있습니다.
예를 들어 1번 프러그가 셧다운되면 나머지 9,17,25번 프러그도 같이 셧다운되는 구조입니다.
그러므로 서보 할당을 할 때 이 점을 염두에 두고 중요한 타면의 서보를 같은 뱅크에 할당하지 않도록 해야합니다.
서보에 걸 전압은 5.5v와 7.4v 중 선택해서 각 뱅크별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이런 사항과 각 타면과 여타 기능들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미리 염두에 두고
각 프러그에 꽂힐 서보의 명칭을 붙이고 리미트와 전압을 정하는 것이 서보 정의입니다.
이 것이 정해지면 다음단계의 펑션셋팅에서 각 펑션에 필요한 서보를 이 서보 정의에서 골라 할당하게 됩니다.
1번에서 4번까지의 서보 정의입니다. 화면이 너무 많아서 다음과 같이 정리했습니다.
5. Flap RO1
6. Flap RO2
7. Aileron L
8. Aileron R
9. Flap LI1
10. Flap LI2
11. Flap RI1
12. Flap RI2
13. Slad L1
14. Slad L2
15. Elevator L
16. Elevator R
17. Slad R1
18. Slad R2
19. Spoiler LO
20. Spoiler LI
21. Spoiler RO
22. Spoiler RI
23. Gear
24 Ruder
25. Brake
26. Cabin door
27. Nose gear door aft
28. Nose gear door front
29. Main gear door
30. Steering
* LI=Left Inboard LO=Left Outboard, RI=Right Inboard, RO=Right Outboard
아직 실제로 타면과 연결해 보지 않았기 때문에 센터와 리미트는 초기값.
주요 타면의 서보 정의는 위의 리스트에서는 바꿀 수 없고 윙타입 그림에서 바꿔야합니다.
위 그림을 부분적으로 확대한 것입니다.
서보 전압 설정. 저는 에아론, 엘리베이터, 러더에 HV서보를 사용하므로 제7,8 뱅크를 7.4볼트로 설정했습니다.
플랩에도 하이볼티지 서보를 사용하나 전압은 다른 서보때문에 5.5볼트로 설정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다음은 펑션 리스트입니다.
여기서 각 펑션에 서보를 할당하고 듀얼레이트, 엑스포넬셜, 컨트롤(스틱 또는 스위치), 트림 등을 설정합니다.
총 12개의 펑션이 설정되어있습니다.
기어와 기어도어는 기어시퀀서에서 정의됩니다(펑션에서 정의하면 기어시퀀서 설정이 불가능해집니다.)
기어시퀀서는 지난번에 소개해서 생략합니다.
다음은 각 펑션 별 설정 내용을 보여줍니다.
엘리베이터의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펑션리스트에서 엘리메이터 셋업 탭을 눌렀을 때 나타나는 화면입니다.
여기서 flex는 flexable입니다. 듀얼에 대응하는 개념인데
가변 컨트롤(가변 스위치)을 하나 정해주면 이 컨트롤의 위치에 따라 레이트가 몇개든지 설정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가변 컨트롤 수가 한정되어 있으니 여러 기능에 사용할 수는 없습니다.
여기서는 좌측 2단 토글스위치를 지정해서 듀얼레이트로 설정했습니다.
엑스포넬셜은 플렉스로 설정해 봤습니다.
스위치는 우측 슬라이드 스위치를 지정
지정은 그 스위치를 작동시키거나 그림에서 스위치를 눌러주면 됩니다.
듀레이션은 서보의 동작시간을 의미하므로 서보를 천천히 움직이게 할 경우 사용합니다.
펑션그래프는 원하는 대로 편집이 가능합니다.
나중에 언급할 서보 그래프 편집과는 다른데,
서보그래프 편집은 해당 서보의 움직임만을 정의하는 것인 반면
펑션 그래프는 그 펑션에 할당된 모든 서보의 움직임을 정의하는 것입니다.
듀얼레이트 70%, 플렉스레이트 35%인 경우의 그래프입니다.
우측 슬라이드 스위치를 조작하면 듀얼레이트 70%에서의 엑스포 그래프가 무한으로 설정됩니다.
엘리베이터 컨트롤 지정은 역시 엘리베이터로 사용할 스틱을 움직여주면 됩니다.
다음은 엘리베이터 트림 셋팅입니다.
엘리베이터 서보 할당입니다.
펑션에서 서보탭을 눌러주고 나타나는 화면에서 +를 눌러 서보 리스트가 뜨면 해당서보를 골라서 할당합니다.
여기서 서보 리버스와 트레블을 설정합니다. 커브 그래프로 설정할 수도 있습니다.
펑션믹서는 플랩-엘리믹싱 보정과 코디네이션턴 두 가지가 설정되어 있습니다.
플랩-엘리베이터믹싱 보정 셋팅입니다. 좌상단 가변스위치를 사용해서 무한으로 설정합니다.
코디네이션턴 셋업입니다. 우측 에아론 듀얼레이트 토글스위치와 연동해서 믹싱량이 설정됩니다.
엔진 시동은 좌우 별도로 분리되어 있습니다.
엔진의 분리 시동은 몇 가지 다른 방법으로 설정할 수 있지만 저는 리미터 기능을 활용해서 설정했습니다.
우선 리미터 리스트를 작성합니다.
리미터 1을 셋업합니다. 리미터 1 셋업은 우측 터빈의 리미터 설정을 보여줌니다.
먼저 우측 상단의 3단 누름 스위치를 선택 스위치로 지정합니다.
이 스위치를 좌측으로 눌렀을 때는 우측 터빈의 출력이 -80%에서 제한되어 좌 터빈을 독립적으로 시동할 수 있습니다.
같은 논리로 스위치를 우측으로 눌렀을 때는 좌측 터빈의 출력이 -80%에서 제한되어
좌측 터빈의 아이들을 유지하면서 우측 터빈을 시동합니다.
스위치를 중립으로 놓으면 좌우 리미터가 해제되어 스로틀이 작동됩니다.
비행시간 타이머와 캐빈도어는 가상스위치로 구동합니다.
비행시간 타이머의 가상스취치입니다.
타이머는 몇 개든지 설정할 수 있습니다.
저는 비행시간 타아머와 조종기 총사용시간 타이머 두 가지를 설정하고 있는데 후자는 누름 스취치로 구동하고
비행시간 타이머만 가상 스위치로 구동합니다.
논리는 좌터빈(1번 터빈)의 트림하이 스틱하이면 타이머 스타트, 좌터빈 트림로면 타이머 리셋으로 되어 있습니다.
즉 좌터빈 시동과 동시에 타이머가 스타트하여 비행하고 난 뒤 좌터빈 정지시에 리셋트되도록 한 것입니다.
타이머 정지설정은 필요없습니다.
캐빈도어 가상 스위치 설정 상태입니다.
논리는 좌우터빈이 동시에 트림하이면 스위치 클로즈(엑츄에이터 수축)입니다.
즉 좌우 터빈이 시동되면 캐빈도어가 닫히고 어느 한 터빈이 정지되면 캐빈도어가 열리게 되어있습니다.
반대로 작동되면 서보 할당화면에서 리버스 스위치를 바꾸주면 되겠죠.
이 밖에 더 자세한 내용은 다음 기회해 올리겠습니다.
첫댓글 간만에 선생님 일지 잘 봤습니다...
항상 일지를 보면서 정말 탄성이 절로 나옵니다...~~~~
더운 날씨에 건강 챙기시면서 작업하시고요 ^^
댓글 감사합니다. 요금 터빈기 열심히 하고 있으시죠.
@주기동 이런 예술작품을 보는 제가 더 영광입니다 선생님~
배울것도 많고요~
프롭기랑은 또다른 매력이 분명히 있어서 요즘 간간히 제트기 날립니다~~^^ 더워서 키트만드는건 뒷전이고요~~
@김태형 이러다가 여러 사람 실망시킬까봐 걱정입니다.
멋진기체로 태어나는 모습에 제가 기분 좋아지네요~~멋집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