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소 : 시립도서관 유아실
* 날짜 : 2024. 10. 05 토 이른 11:30~12
* 활동가 : 김현옥, 24기김현정
* 참여인원 : 유아4명, 초등1명, 학부모 3명
* 읽어준책 : 마법의 빨간 공 / 까불지마! / 숲속사진관
금요일에 재량휴일을 한 학교가 많아서인지 꽤 긴 연휴가 이어졌습니다.
도서관에 어린 아이들이 많이 보이지 않아 책읽기를 하지 못할까 조금 걱정이 되었지만,
뒤늦게 단골로 오는 남자아이까지 5명의 아이들과 책읽기를 했습니다.
현정씨가 자녀들과 책읽기를 왔다고 보조로 사진을 찍어 주셨어요.
「까불지마!」표지를 보며 이 말을 한적 있냐고 물어보니 자매로 보이는 아이들이 서로 얼굴을 보며
소근거렸어요. 친구가 다른 친구에게 이런말을 한적이 있다고 동생이 언니한테 말한거였어요.
그림을 보곤 엄마를 아빠라고 하고 여자친구 연이를 아저씨라고 해서 같이 웃었습니다.
강무홍 작가님 일부러 아이들 웃기려고 그림을 이렇게 그리신거지요?
친구가 속상하게 할때 "까불지마!" 라고 하지 않고 뭐라고 말하면 좋을까 물었는데 '하지마'
라고 말하면 좋을거 같다고 말하네요. 마지막에 엄마한테 '까불지마'라고 말했다가 혼난 장면을
보곤 "역시 엄마한테는 안통해"라고 해서 다시 웃었어요. 다들 공감하는 눈치였답니다.
두번째 책은「마법의 빨간 공」을 읽었습니다. "어느때 마법의 빨간공을 쓰고 싶나요?" 했더니 초등학생 언니가
"영어 숙제 할때요." 라고 말하며 옆에 아빠를 힐끗 쳐다 봤어요. 이어서 "숙제가 많지 않아서 학교에서 다하고 와요"라고
말했어요. 유치원 친구들은 그런적이 없다고 했어요. 송송이가 달리기를 힘들어 하는 장면에선 남자아이가
'난 달리기 잘해요."라고 자랑하듯 말했어요. 마법의 힘을 빌리지 않고 노래를 부르고 난 송송이를 보며 "어때 보여요?"
라고 물으니 "뿌듯해 보여요."라며 대답했습니다. 힘들일이 있어도 송송이처럼 피하지 않고 해내면
뿌듯한 기분이 든다며 여러분도 송송이와 같은 기분을 느껴보길 바란다며 책을 마무리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