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형적인 가을 날씨의 특징인 푸른 하늘과 상쾌한 공기가 온 대지에 넘치는 이른 시간 아침 8시에 정동교회로 모였습니다. 대절한
관광버스에 우리 단원 23명, 무지개 중창단 10명 합하여 33명과 콩설기떡 500개, 음료수 등을 싣고 청송으로 향하였습니다.
가는 코스는 중부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를 이용하여 안동에 도착 다시 청송에 이르는 5시간 걸리는 코스였습니다.
가는 도중 콩설기떡과 음료로 아침을 대신하고 무지개 중창단이 준비해주신 간식을 먹으며 잠깐 휴게소에 들려 화장실에 다녀온 후
쉬지않고 달려 공채일목사님과 만나기로 약속한 서안동IC에 도착하니 11시 45분이 되었습니다.
커피와 음료를 준비하여 대기하고 있던 공채일목사님 부부와 반갑게 상봉한 후 계속 청송을 향해 가니 거의 1시가 되었답니다.
경북북부 제1교도소 소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91회 김안식소장이 반가운 얼굴로 맞아주었는데 근엄하고 차가운 인상일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소년같이 밝고 훤한 얼굴의 동문이었답니다.
도착하자마자 점심을 먹기 위해 교도소 내에 있는 직원식당으로 향하였는데 들어가기 전에 핸드폰, 짐을 차에 놓고 신분증을 내고 대신 표찰을 지급받아 들어가는데 은근히 긴장이 되더군요. 더구나 위치가 지하 1층이라 여러 문을 거치는데 거칠 때마다 교도관이 지켜 서있고 사방에 철창으로 막혀 있어 교도소에 온 것을 실감하였답니다. 공기는 지상보다 훨씬 찬 느낌을 주더군요.
점심 메뉴는 쌈밥이었는데 얼마나 신선한지 입에 넣는 순간 밭에서 바로 먹는 것만큼의 느낌이었습니다. 모든 반찬에 정성이 들어서인지 모든 사람이 이렇게 맛있는 짬밥(?)은 처음이라는 감탄사가 나왔답니다. 한 끼 식사가 3,900원이라고 하는데 동문교도소장이 대
접해주어 더욱 맛있는 점심이 되었읍니다.
밥 먹은 후 역순으로 줄맞춰 나온 후 교도소 인근에 위치한 군립 청송 야송미술관으로 차로 이동해 어마어마한 대형 산수화를 보게 되었는데 길이 46m 폭이 6,7m인 산수화 앞에 숨이 막힐 정도였습니다. 작가 야송 이원좌화백의 설명을 들은 후 다시 교도소에 도착, 예배를 준비하기 위해 입을 한 번 맞춰보려는 순간 빨리 예배에 참석해달라는 전갈이 오는 바람에 한 번도 연습을 못하고 쫒기듯 강당에 들어가니 400 여명의 재소자들이 복음성가로 예배를 준비하고 있더군요. 자리에 앉자마자 사회 김웅수총무, 기도 김서홍단장님,특송 재소자성가대, 설교는 공채일목사님의 순서로 1부 예배를 드린 후 2부 순서는
합창(배재 아펜젤러 합창단)- 1. 기도의 시간 2. 고향의 노래 3. 험한 세상의 다리 되어
독창- 박승호동문
플릇 독주- 박혜림자매
여성 중창- 무지개 중창단
색손폰 합주- 89회 씨스품바 색소폰 합주단
합창- 훨훨 날아요로 마쳤습니다.
서울에 너무 늦지않게 도착하기 위해 쫒기듯 나와 사무실 건물 앞에서 교도소장과 기념촬영을 한 후 그 와중에도 93회 박성윤동문의 선도로 배재교가를 불렀답니다.
공채일목사님 부부를 만났던 자리에 내려놓고 저녁 먹을 시간도 줄이기 위해 무지개 중창단이 준비해 온 백설기떡으로 해결하고 숨차게 서울로 왔는데 도착하니 9시 45분이 되었습니다.
이 번 행사에서 안타까웠던 것은 공목사님이 시무하는 풍산제일교회를 시간 관계로 방문하지 못한 것입니다. 내려준 곳에서 3km 정도 밖에 안떨어졌다는데 정말 아쉽더라구요. 돌아오는 차 안에서 모든 단원들이 왕복 8시간이 걸리는 이 먼거리를 빠지지않고 나오는 공목사님에 대해 정말 대단하다는 이야기들을 하였답니다. 공목사님! 정말 고맙고 감사합니다.
오늘 행사에서 꼭 해야할 이야기가 있답니다. 한 단원이 새벽까지 일하다 깜빡 잠이 들었는데 아뿔사! 깨보니 8시가 다되어 정동교회로 갈 시간이 안되어 고속버스를 타고 안동까지 온 후 안동에서 청송까지 택시를 타고 뒤쫒아 왔는데 밥 먹으러 가는데 왔더군요.
이름을 밝히기가 그래서 성만 밝히면 손 모단원입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성이 손씨는 87회 손종열동문 밖에 없군요.
치악휴게소에서
군립 청송 야송미술관
야송 이원좌화백의 그림 설명
금수강산도
길이 46m 폭 6,7m의 산수화- 청량대운도
동문소장과 기념촬영
아이구!! 어디가나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배재교가"
전체 기념사진
무지개합창단
참가 단원
지 휘: 이경희목사님
반주자: 이지연자매
플릇 독주: 박혜림자매
1st 테너: 박승호, 신동열, 박장서, 박성윤
2nd 테너: 최정섭, 김의박, 박순웅, 김윤수, 문용철, 김안식, 공채일
1st 베이스: 송재옹, 노근수, 기창서, 손종열, 오병권
2nd 베이스: 김정박, 이성규, 김서홍, 김태식, 김웅수, 주익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