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7시에 국군양주병원에서 집회를 하였습니다.
우리나라 국군병원중 규모가 가장 크다고 하네요...
6시쯤 도착하여
박승언목사님부부, 박미경전도사님과 함께
순대국과 모듬순대로 저녁을 먹구요...
집회를 하엿습니다.
올해 유난히도 추웄던 겨울인데,
군대에 간 것만 해도 힘이 들텐데.....
다치고 아프기까지 하면 얼마나 몸과 마음이 힘들까 생각하니
참 제 마음이 짜~안 하고 좋지 않았습니다.
우리 큰 아이보다도 적은 나이의 군인들...
모두가 내 아들같은 군인들....
어떻게 해야 저들의 마음에 위로가 조금이라도 될까
생각하며 열심히 집회를 하였지요.
집회가 끝나자 마자
간단한 다과를 하더라구요?
그 옛날 약 30년전에 내가 군대생활을 할때는
다과를 한다면 쵸코파이와 우유가 전부였는데...
어제 보니 피자를 나누어주더라구요...
3명이 피자 한판씩....
우와~
세상이 많이 바뀌기는 바뀌었네요.
음식과 잠자리가 아무리 좋아진다한들
군대는 군대...
춥고 배고픈 곳이 군대이지요.
다과를 마친후
몇몇의 군인이 저에게 다가오더라구요?
그간 자기도 모르게 급할때면
거짓말을 하게 되는 자신이 너무 싫다고...
앞으로는 거짓말을 하지 않고
진실하게 살고 싶다며 눈물흘리며
기도해달라는 군인도 있었구요...
(한00 이등병)-여긴 이름은 비밀입니다.
치질로 수술을 해서
일주일후면 자대로 원대복귀한다는 군인....
송진해이등병...
신학교, 신대원까지 다마치고
뒤늦게 군대에 와서 군종병을 하는 31살의 진승태이등병...
주일날 태어나서
부모님이 이름을 주일로 지었다는 공주일 이등병...
참 여러명이 다가와서
제게 말을 걸더니
한번 안아달라고 제 품에 안기는 병사들도 있었구요.....
친아들 안아주듯이 포근하게 꼬옥 안아주었습니다.
다들 빨리 건강회복하여
군대생활 잘 하고
모두 주님의 멋진 아들이 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