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관, JTBC 사옥서 전국 회원 집회 실시
대한주택관리사협회는 10일 서울 마포구 JTBC 사옥 앞에서 드라마 ‘아파트’ 방영 중지 집회를 개최했다.
드라마 ‘아파트’ 방영을 하루 앞둔 1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 사옥 앞에서 주택관리사 100여 명이 모여 “주택관리사를 범죄자로 일반화하지 말라”고 규탄했다.
이날 대한주택관리사협회 주관으로 진행된 집회에서 참가자들은 “드라마가 전국 3만4000여 명 주택관리사의 전문성과 직업윤리를 훼손하고 있다”며 드라마 방영 중지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집회에는 서울·부산·인천·대구·광주·대전·세종·충남·경북·경남 시도회장들과 서울시회 임원 및 회원 등이 참석했다. 한국아파트신문사 대표도 참여해 주택관리사 권익 보호를 위해 힘을 보탰다.
한 참석자는 ‘장기수선충당금은 눈먼 돈이 아니다’라는 피켓을 들었다.
드라마 ‘아파트’에서 관리사무소장과 경리과장은 입주자대표회의 회장 지시를 받아 각종 비리를 덮어주는 인물로 묘사됐다. 또 전직 소장은 과거 관리비를 횡령한 경험을 토대로 주인공의 장충금 횡령 계획을 돕는 인물로 설정됐다.
하원선 협회장은 성명서를 통해 “국민 70% 이상이 거주하는 공동주택의 안전과 재산 보호를 책임지는 소장을 드라마에서 비리의 중심으로 묘사하고, 장기수선충당금을 ‘눈먼 돈’처럼 표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왜곡은 입주민과 관리현장의 갈등을 부추기고 관리체계 전체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릴 수 있다”며 “JTBC와 제작사는 드라마 방영을 즉각 중단하고 내용을 객관적이고 균형 있게 수정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원선 협회장의 구호 선창 후 참석자들이 제창했다.참석자들이 JTBC 등을 규탄하는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참석자들이 하원선 협회장의 선창에 맞춰 구호를 제창했다.
성명서 낭독 후 하 협회장과 각 시도회 회장 및 임원 등은 “JTBC는 관리제도의 신뢰를 더 이상 훼손하지 말라”며 릴레이 구호 선창을 했다. 참가자들은 울분을 토하며 한목소리로 구호를 따라 외쳤고 주택관리사의 명예와 제도적 신뢰를 지키기 위해 앞으로도 강경하게 목소리를 내겠다며 결의를 다졌다.
대주관은 집회 이후 JTBC 관계자와 면담을 진행해 △‘특정 직군 폄훼 의도가 없는, 극의 설정에 기반한 허구의 이야기’라는 취지의 자막 삽입 △오해 유발하는 표현 최소화 등을 약속했다. 이어진 임원 간담회에서는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국토부와 장충금 공적 운영 및 집행을 위한 제도 방향성 논의 △언론매체를 통한 공동주택 관리체계 홍보 영상 송출 등의 구체적인 계획이 다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