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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네티즌 공격에 진땀
전여옥 한나라당 대변인이 2일 저녁 CBS 라디오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에 출연해 "아직도 대학 나온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겠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 우리 국민의 60%가 이미 대학을 나온 국민"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전 대변인은 또한 "국민의 지식과 학력 수준도 대졸자가 60 %이니 다음 대통령은 대학을 다닌 경험이 있는 분이 적절하지 않나 생각 한다"고 주장했다.
전 대변인의 발언이 일파만파 번지면서 한나라당은 물론, 전여옥 의원에서는 홈페이지가 다운이 되기도 했다. 전 의원실에서는 3일 오후 홈페이지에 해명 글을 통해, '미디어도 아니고, 뉴스도 아닌 오마이뉴스가 6월 3일 또 한건의 사고를 쳤다'면서 불편한 감정을 표시했다.
전여옥 의원 측은 "오마이뉴스는 전여옥 의원에 대한 스토커질을 그만 두십시오. 이번 발언의 본질은 학력지상주의가 아니라 학력컴플렉스입니다. '고졸대통령' 소리에 흥분하는 것은 학력컴플렉스에 사로잡혔음의 반증에 불과합니다"라면서 "오마이뉴스는 전여옥 의원의 인지도를 이용해 클릭수를 올리겠다는 얄팍하고 천박한 장사판은 그만 접으십시오. 그동안 그정도면 많이 해드시지 않았습니까?"라고 밝혔다.
전여옥 의원 측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네티즌들은 "오마이의 뉴스도 문제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토씨 한 틀리지 않고 올라와 있는 녹취록에 흥부하는 독자들은 뭐냐?" 면서 모든 네티즌을 '학력콤플렉스'로 몰고가는 전여옥 의원 측의 비상식적인 해명에 혀를 찼다. 또한 오후 8시 " 오마이뉴스, 손바닥으로 발바닥으로 닦으십시오."라고 후속글을 올리기도 했다.
[2차, 전여옥 의원 측의 논박]
"오마이뉴스, 손바닥으로 발바닥으로 닦으십시오."
6월 3일 오마이뉴스 보도에 대한 저희 의원실의 대응글 '미디어도 아닌 것이 뉴스도 아닌 것이'에 대해 오마이뉴스가 후속기사를 올렸습니다.
이번 기사의 큰 제목은 ["흥분하는 네티즌, 쌩뚱맞은 기사에 놀아난 꼴"]입니다. 너무나 선명하게 보이는 오마이뉴스의 노림수는 이제 정말 식상하기까지 합니다.
오마이뉴스의 보도행태에 대해 상당 부분을 할애하고 또 비판한 저희 대응글을 놓고 오마이뉴스는 유독 네티즌 관련 언급을 골라 "흥분하는 네티즌"이라는 부분을 크게 뽑아 제목으로 내걸었습니다.
"너네 분노는 정당하잖아. 그런데 전여옥 의원실에서는 그게 아니라고 하네. 정말 나쁘다 그지?"
라고 네티즌들을 계속 부추키는 오마이뉴스 편집국의 속삭임이 들리는 듯 합니다.
"본질은 학력컴플렉스 없는 사람이면 좋겠다는 뜻"이라는 기사 부제 역시 문제가 있습니다. 이건 오마이뉴스에 대한 저희의 대응글에서 처음 등장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마이뉴스가 최초보도한 문제의 기사에서, 멀쩡히 있던 전여옥 의원의 멘트를 그들이 외면하고 빼놓았던 것에 불과합니다.
전여옥 의원은 라디오 방송 중에 "그 말의 본질적인 의미는 학력 콤플렉스가 없는 사람이면 좋겠다는 것"이라고 이미 밝혔습니다.
오마이뉴스가 문제의 최초 기사를 게재하면서 그 본질적 의미 부분을 뺐던 것이고 저희 대응글에서는 이 부분을 지적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오마이뉴스는 애시당초 있었던 이 본질적 의미 부분을 새로 나온 해명인양 떡하니 부제로 다는 뻔뻔스러움을 과시했습니다.
후속기사 어느 부분을 보아도 왜 최초 기사에서 이 부분을 누락시켰는지에 대한 해명은 도무지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이번 후속 기사에서 특히 압권은 다음 부분입니다.
의원실은 드라마 <안녕 프란체스카>의 한 에피스드 제목과 영화 <친구>의 대사를 본딴 "미디어도 아닌 것이 뉴스도 아닌 것이... 고마해라 마이 뭇따 아이가..."라는 표현으로 글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오마이뉴스는 지난 1월 1일 국회를 통과한 신문법 제정으로 언론으로서 법적 자격을 이미 획득했다.
그동안 오마이뉴스가 언론으로서 법적 자격을 얻지 못한 것에 대해 얼마나 '법적자격 콤플렉스'에 시달려 왔는지 잘 드러납니다. 오마이뉴스 스스로 자신들의 콤플렉스 때문에 의미를 곡해해서 받아들인 것입니다. 위의 인용 문장은 신문법 제정과 오마이뉴스의 법적 자격 획득에 대해 알지 못하고는 실수로 쓴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오마이뉴스에게 묻겠습니다.
법적 자격이 있는 모든 언론은 온당한 언론으로서 사회적 대우를 받으며 정체성에 대한 문제제기를 전혀 받지 않는지요?
평소 조선일보 등 주요 메이저 언론들에 대해 오마이뉴스가 견지해왔던 태도를 돌이켜 생각해보시면 저희의 대응글 제목이 보다 쉽게 잘 이해되시리라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오마이뉴스에게 충고합니다.
미디어를 빙자한 유치한 불장난은 이제 그만두십시오. 조선일보를 매섭게 비판하며 휘두르던 메스를 이제 자신에게 들이대십시오. 자신의 추하게 일그러진 모습을 냉정하게 돌아보고 참언론으로 거듭 나십시오.
세계 최초의 '인터넷 신문다운 신문'을 만든다.
뉴스의 생산-유통-소비문화의 혁명을 이뤄내 언론문화를 개혁한다.
'기자다운 기자'들의 뉴스연대의 중심축이 된다.
인간의 얼굴을 한 인터넷 문화를 선도한다.
참으로 아름다운 오마이뉴스의 장기적인 목표들입니다. '기자다운 기자' '인간의 얼굴을 한 인터넷 문화' 정말 보석처럼 빛나는 이상들입니다. 잊고 계신 것 같아서 다시 알려드렸으니 이제 밤이면 밤마다 자신의 거울을 손바닥으로 발바닥으로 닦아 보시기 바랍니다.
2005년 6월 3일 전여옥 의원실
(이 글의 마지막 부분은 윤동주님의 시 '참회록'을 원용했음을 알려드립니다.)
*** 저희 의원실에서 나온 이 글과 이전 글은 오마이뉴스에 대한 대응글이지, 오마이뉴스 기사에서 명명된 것처럼 '해명글'이 아닙니다. 해명이 필요한 부분은 애시당초 전여옥 의원의 최초 인터뷰 자체에 다 들어있었고 그것을 오마이뉴스가 누락시켰던 것에 불과합니다. 오마이뉴스가 이 글로 다시 기사를 쓰신다면 이 글이 '해명글'이 아니라 '대응글' 인 점을 꼭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1차, 전여옥 의원 측 해명]
미디어도 아닌 것이 뉴스도 아닌 것이
오마이뉴스가 6월 3일 또 한건의 사고를 쳤습니다. [전여옥 "대학 나온 사람이 대통령돼야"]의 기사가 그것입니다.
이 기사는 전여옥 의원이 CBS라디오의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에 출연해 "대통령은 대학 나온 사람이 돼야 한다"며 "국민의 지식과 학력 수준도 대졸자가 60%이니 다음 대통령은 대학을 다닌 경험이 있는 분이 적절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발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리고 이를 사실상 '고졸 대통령'인 노무현 대통령을 겨냥한 발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기사는 네이버 등 주요 포탈들에 공급됐고 수천개의 비난성 댓글들이 달렸습니다. 그리고 오마이뉴스는 친절하게도 [전여옥 대변인 발언에 '댓글 폭풍'.... 시속 2700개]라는 후속기사까지 내놓았습니다.
그리고 한걸음 더 나아가 <"전여옥 대변인은 학벌옹호주의자" 쏟아지는 비난> 이라는 후속기사도 내놓았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이 기사를 통해 서영교 열린우리당 부대변인과 김성희 민주노동당 부대변인, '학벌없는 사회'의 이병호 대변인 등의 전 대변인 발언 비판 논평들을 내놓았습니다.
그럼 오마이뉴스가 부분적으로 인용보도한 전여옥 의원의 관련 멘트 전체를 보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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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김어준>
대통령을 다시 뽑는다면 이번에는 대학 나온 사람을 뽑겠다는 글을 쓰신 적이 있는데...
◑전여옥 대변인>
네 저는 지금도 그 신념을 갖고 있어요. 왜 그러냐면 우리 국민의 60%가 이미 대학을 나온 국민이예요.
◎ 사회/김어준>
노무현 대통령의 어떤 잘못 중 학력 때문에 그런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세요?
◑전여옥 대변인>
그렇진 않아요, 제 주변에는 무학인 분들도 있고, 또 그렇지만 열심히 공부해서 학교 근처에도 안 갔지만 정말로 따뜻하고 대학이나 많이 배운 분에 대해서 존중하고....
◎ 사회/김어준>
그러면서 왜 대통령은 대학에 나와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전여옥 대변인>
아니죠. 그 말의 본질적인 의미는 학력 콤플렉스가 없는 사람이면 좋겠다는 것이죠. 그리고 지금 국민의 60%가 대학에 나왔는데, 제 생각에는 고등학교 나온 대통령께서 정말 훌륭하다고 생각했어요, 왜냐하면 자수성가 하시고...그러면 그 포용성이 모든 것을 포용할 수 있었어야 하는데 서울 대학교 없애자 등 그런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다음번 대통령은 한번 국민의 지식수준이라든가 또는 국민의 학력 형태도 대학 졸업자가 60%이기 때문에 대통령이 대학을 다닌 경험을 갖고 있는 분이 이 시대에 적절하지 않나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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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전여옥 의원은 이 대담 자체에서 "대학 나온 사람이 대통령 되어야 한다"는 멘트의 본질적인 의미는 "학력 컴플렉스가 없는 사람이면 좋겠다"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또한 "주변에 무학인 분들도 있고 학교 근처에도 안 갔지만 따뜻하고, 많이 배운 분에 대해서 존중한다"며 학력이 인간을 평가하는 절대적인 기준이 아님을 밝혔습니다.
전여옥 의원의 "대학 나온 사람이 대통령 되어야 한다"는 발언은 학력지상주의를 옹호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배우지 못한 것에 콤플렉스를 지니고, 배운 사람들에 적개심을 품고 있는 사람이 다시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오마이뉴스 기사는 전여옥 의원 스스로 대담에서 "그 말의 본질적인 의미는 학력 콤플렉스가 없는 사람이면 좋겠다는 것"이라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기사 제목과 후속보도들의 성격에서 드러나듯 오마이뉴스는 전여옥 의원을 학력지상주의자로 몰아부치려 했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결국 제대로 발언 전체와 그 의미를 파악하지도 않고 덜컹 논평을 내놓은 열린우리당이나 민주노동당의 대변인들, 관련 시민단체 역시 오마이뉴스의 '쌩뚱맞은' 기사에 놀아난 꼴이 되고 말았습니다. 오마이뉴스 기사에 흥분한 네티즌들 역시 예외가 아닙니다.
한편으로는 대단히 재미있기도 합니다.
이른바 조중동이라 불리는 메이저 언론들이 노무현 대통령이나 여권 인사들의 멘트를 인용해 기사를 쓰면 "발언을 마음대로 자르고 왜곡 보도를 한다"며 길길이 날뛰던 오마이뉴스가 자기 앞가림조차 제대로 못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적과 싸우며 적을 닮아간다"는 말은 이럴 때 쓰라고 있나 봅니다. 오마이뉴스의 이슈설정과 확산 메커니즘은 이미 지난 몇년간 뻔히 드러나 있습니다.
오마이뉴스가 터뜨리면 포털들이 받아가고 포털에 쏟아지는 댓글들로 오마이뉴스는 "이것이 여론이다"라는 투로 또 기사를 씁니다. 전형적인 '자가발전'입니다. 이어 여당과 시민단체가 목소리를 보태고 방송 매체들이 시사프로그램을 통해 국민들에게 확산시킵니다.
여기에는 선리플 후감상에 익숙한 네티즌 문화도 한 몫을 해왔습니다. 기사 내용조차 제대로 읽지 않는 네티즌들이 기사가 누락시킨 부분까지 챙기리라고는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이와 같은 오마이뉴스의 허깨비 도깨비 놀음이 계속 되어 왔고 이번 전여옥 의원의 기사 역시 똑같은 전철을 밟아가고 있습니다.
대선에까지 큰 영향을 미친 사기꾼 김대업 의인만들기를 비롯해, 뉴스게릴라 '앙마'의 자작기사 논란에 휩싸인 효순-미선양 광화문 촛불시위보도까지 오마이뉴스의 게임 문법은 이제 식상할 지경입니다.
오마이뉴스는 전여옥 의원에 대한 스토커질을 그만 두십시오. 이번 발언의 본질은 학력지상주의가 아니라 학력컴플렉스입니다. '고졸대통령' 소리에 흥분하는 것은 학력컴플렉스에 사로잡혔음의 반증에 불과합니다.
오마이뉴스는 전여옥 의원의 인지도를 이용해 클릭수를 올리겠다는 얄팍하고 천박한 장사판은 그만 접으십시오. 그동안 그정도면 많이 해드시지 않았습니까?
미디어도 아닌 것이 뉴스도 아닌 것이....
고마해라 마이 뭇따 아이가....
(이 글 제목과 마지막 부분의 "미디어도 아닌 것이...."는 MBC 드라마 <안녕 프란체스카>의 에피소드 제목 '르네스상스풍도 아닌 것이 바로크풍도 아닌 것이'의 패러디임을 밝힙니다. 또한 "고마해라..."는 영화 '친구'의 대사를 인용한 것입니다.)
2005년 6월 3일 전여옥 의원실
그럼 오마이뉴스가 부분적으로 인용보도한 전여옥 의원의 관련 멘트 전체를 보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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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김어준>
대통령을 다시 뽑는다면 이번에는 대학 나온 사람을 뽑겠다는 글을 쓰신 적이 있는데...
◑전여옥 대변인>
네 저는 지금도 그 신념을 갖고 있어요. 왜 그러냐면 우리 국민의 60%가 이미 대학을 나온 국민이예요.
◎ 사회/김어준>
노무현 대통령의 어떤 잘못 중 학력 때문에 그런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세요?
◑전여옥 대변인>
그렇진 않아요, 제 주변에는 무학인 분들도 있고, 또 그렇지만 열심히 공부해서 학교 근처에도 안 갔지만 정말로 따뜻하고 대학이나 많이 배운 분에 대해서 존중하고....
◎ 사회/김어준>
그러면서 왜 대통령은 대학에 나와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전여옥 대변인>
아니죠. 그 말의 본질적인 의미는 학력 콤플렉스가 없는 사람이면 좋겠다는 것이죠. 그리고 지금 국민의 60%가 대학에 나왔는데, 제 생각에는 고등학교 나온 대통령께서 정말 훌륭하다고 생각했어요, 왜냐하면 자수성가 하시고...그러면 그 포용성이 모든 것을 포용할 수 있었어야 하는데 서울 대학교 없애자 등 그런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다음번 대통령은 한번 국민의 지식수준이라든가 또는 국민의 학력 형태도 대학 졸업자가 60%이기 때문에 대통령이 대학을 다닌 경험을 갖고 있는 분이 이 시대에 적절하지 않나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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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전여옥 의원은 이 대담 자체에서 "대학 나온 사람이 대통령 되어야 한다"는 멘트의 본질적인 의미는 "학력 컴플렉스가 없는 사람이면 좋겠다"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또한 "주변에 무학인 분들도 있고 학교 근처에도 안 갔지만 따뜻하고, 많이 배운 분에 대해서 존중한다"며 학력이 인간을 평가하는 절대적인 기준이 아님을 밝혔습니다.
전여옥 의원의 "대학 나온 사람이 대통령 되어야 한다"는 발언은 학력지상주의를 옹호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배우지 못한 것에 콤플렉스를 지니고, 배운 사람들에 적개심을 품고 있는 사람이 다시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오마이뉴스 기사는 전여옥 의원 스스로 대담에서 "그 말의 본질적인 의미는 학력 콤플렉스가 없는 사람이면 좋겠다는 것"이라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기사 제목과 후속보도들의 성격에서 드러나듯 오마이뉴스는 전여옥 의원을 학력지상주의자로 몰아부치려 했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결국 제대로 발언 전체와 그 의미를 파악하지도 않고 덜컹 논평을 내놓은 열린우리당이나 민주노동당의 대변인들, 관련 시민단체 역시 오마이뉴스의 '쌩뚱맞은' 기사에 놀아난 꼴이 되고 말았습니다. 오마이뉴스 기사에 흥분한 네티즌들 역시 예외가 아닙니다.
한편으로는 대단히 재미있기도 합니다.
이른바 조중동이라 불리는 메이저 언론들이 노무현 대통령이나 여권 인사들의 멘트를 인용해 기사를 쓰면 "발언을 마음대로 자르고 왜곡 보도를 한다"며 길길이 날뛰던 오마이뉴스가 자기 앞가림조차 제대로 못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적과 싸우며 적을 닮아간다"는 말은 이럴 때 쓰라고 있나 봅니다.
오마이뉴스의 이슈설정과 확산 메커니즘은 이미 지난 몇년간 뻔히 드러나 있습니다.
오마이뉴스가 터뜨리면 포털들이 받아가고 포털에 쏟아지는 댓글들로 오마이뉴스는 "이것이 여론이다"라는 투로 또 기사를 씁니다. 전형적인 '자가발전'입니다. 이어 여당과 시민단체가 목소리를 보태고 방송 매체들이 시사프로그램을 통해 국민들에게 확산시킵니다.
여기에는 선리플 후감상에 익숙한 네티즌 문화도 한 몫을 해왔습니다. 기사 내용조차 제대로 읽지 않는 네티즌들이 기사가 누락시킨 부분까지 챙기리라고는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이와 같은 오마이뉴스의 허깨비 도깨비 놀음이 계속 되어 왔고 이번 전여옥 의원의 기사 역시 똑같은 전철을 밟아가고 있습니다.
대선에까지 큰 영향을 미친 사기꾼 김대업 의인만들기를 비롯해, 뉴스게릴라 '앙마'의 자작기사 논란에 휩싸인 효순-미선양 광화문 촛불시위보도까지 오마이뉴스의 게임 문법은 이제 식상할 지경입니다.
오마이뉴스는 전여옥 의원에 대한 스토커질을 그만 두십시오. 이번 발언의 본질은 학력지상주의가 아니라 학력컴플렉스입니다. '고졸대통령' 소리에 흥분하는 것은 학력컴플렉스에 사로잡혔음의 반증에 불과합니다.
오마이뉴스는 전여옥 의원의 인지도를 이용해 클릭수를 올리겠다는 얄팍하고 천박한 장사판은 그만 접으십시오. 그동안 그정도면 많이 해드시지 않았습니까?
미디어도 아닌 것이 뉴스도 아닌 것이....
고마해라 마이 뭇따 아이가....
(이 글 제목과 마지막 부분의 "미디어도 아닌 것이...."는 MBC 드라마 <안녕 프란체스카>의 에피소드 제목 '르네스상스풍도 아닌 것이 바로크풍도 아닌 것이'의 패러디임을 밝힙니다. 또한 "고마해라..."는 영화 '친구'의 대사를 인용한 것입니다.)
2005년 6월 3일 전여옥 의원실
첫댓글 잘봣습니다 홀로 싸우시는 전대변인 님 고생많으십니다 계속 고군분투 기대합니다
오마이는 김대업이와 무슨 수작을 부렸습니까 .........風 作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병역비리 은폐 의혹을 제기했던 김대업 씨와 이를 보도한 오마이뉴스, 일요시사 등을 상대로 한나라당이 허위보도로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다며 제기한 손해배상소송에서 모두 1억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습니다.
김대업이 인간 쓰레기같은 넘, 양심이라고는 약에 쓸래도 없는 넘, 사과상자 기획하는 이런 비열한 넘을 저승사자는 뭐하시나...
전여옥 대변인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