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똥별과 소원/이원규
지리산에는 첫눈이 오시느라 보이지 않지만
저 눈밭 속으로 별똥별도 함께 내릴 것이다
그 중에 하나쯤은
칠선계곡에 깃든 산토끼의 머리맡에도 떨어질 것이다.
저를 향해 달려오는 별똥별을 보며
산토끼 저도 한 가지 소원은 빌 것이다.
"이대로 영원히 산토끼일 수 있기를!"
이보다 더한 별똥별의 축복이 어디 있으랴.
주문처럼 일평생 외워야 할 유일한 소원.
무련, 그대도 나도 밤하늘을 보며 빌어보는가.
"영원히 이대로 나는 나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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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뉴스에 별똥별 우주쇼, 페르세우스 유성우가 내린다고 하더니
오늘 새벽 4~5시 사이에 100개가 넘는 별똥별을 볼 수 있다고 하는데
보지는 못했습니다.
어린 시절 앞마당 멍석에 누워
하늘을 보면 별똥이 순식간에 떨어졌습니다.
이 순간에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는 어른들의 말씀이 있었지요.
그러나 소원을 빌기도 전에 별똥별은 사라지곤 했습니다.
어두워야 더 밝게 빛나는 별들!
풀벌레소리와 반짝 반짝 졸고 있는 별들이
그 어떤 음악보다 더 장엄한 선율이었고
그 어떤 그림보다 아름다웠지요.
자가용에 휴대폰을 들고 가고 싶은 곳을 자유롭게 오가며
언제 어디서나 연락 할 수 있는 시절입니다.
이렇게 살기 시작한 것이 그리 오래되지 않았지요.
토끼가 방아찧는 둥근달,
달의 성분이 무엇이다... 거리가 몇 Km이고 공전과 자전의 속도는.....
디지털(Yes or No)보다 아날로그 시절이 그립습니다.
비가 오락 가락하는 금요일입니다.
즐거운 주말 되시고, 건강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적토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