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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한자 |
면적(km2) |
인구(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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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급시 | ||||
1 |
延吉市 |
1332 |
48.9만 | |
2 |
图们市 |
1142.3 |
13.7만 | |
3 |
龙井市 |
2208 |
18.8만 | |
4 |
和龙市 |
5069 |
22만 | |
5 |
敦化市 |
11957 |
48만 | |
6 |
珲春市 |
5145 |
25만 | |
현 | ||||
7 |
汪清县 |
9016 |
25.4만 | |
8 |
安图县 |
7444 |
21.6만 |
가장 큰 문제점은 경제적 이유로 인한 조선족 인구의 유출, 그리고 외부 인구의 유입이다.
중국 내에서도 톱 클래스의 소득수준인데 왜 조선족 인구가 빠져나가냐고 의아하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 높은 월급수준이 바로 한국에 나가있는 조선족들이 연길로 송금하면서 물가를 억지로 끌어올려
덩달아 월급이 같이 올라간 것뿐이라는 게 문제다.
소비가 물가를 끌어올렸으니 소득이 따라갈 수 없는 건 당연한 이치.
물가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상상이 안 된다고? 연길시에 벤츠 직영점이 있다!
그러다보니 조선족 인구는 계속하여 외국으로 빠져나가게 되는 것이다.
이제 10년 20년 정도 지난 후 더 이상 빠져나갈 인구도 없고 남아있는 노년층도 전부 사망하고 나면 어찌될지가 궁금하다.
아무리 월급 수준이 중국 평균의 1.5배 정도 되어도 물가 수준은 중국의 몇 배나 되는데 과연 버틸 수가 있을까?
때문에 조선족들이 중국의 대도시인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이나 미국, 호주, 싱가포르 등
외국으로 계속 빠져나가고 있는 것이다.
단적으로 불완전한 통계에 따르면 뉴욕에 거주하는 조선족만 해도 20만명이 된다고 한다.
연길시보다 미국에 조선족이 더 많은 아이러니함을 자랑한다.
이 점은 시드니나 싱가포르도 마찬가지로 싱가포르의 차이나타운인 우차수에는 조선족들이 꽤 있다.
겉으로는 만다린을 써서 구별이 안되지만...
한편 특별행정구인 홍콩에도 한국슈퍼 등에서 조선족들이 많이 일하며
홍콩시민들은 대륙인의 일종으로 별로 안 좋게 취급하고 일부는 북한에서 온 사람들로 오해한다(...)
가끔 인터넷 등에 홍콩 이민국이 취업비자 발급을 엄격히 금지하는 북한인들이 어떻게 들어와 있냐며 목격담이 올라오고,
한국인들은 이들이 중국의 소수민족 조선족이며 억센 말씨를 구사하는
평안도, 함경도, 경상도 출신 이민자의 후손이 많아 제3자가 봤을 때 북한사람으로 오해하기 좋다고 설명해준다.
중국 정부도 연길시의 위치나 민족구성 등의 특수성을 보고 2011년부터 개발한다 어쩐다 설레발을 쳤지만
저 살인적인 물가 때문에 GG를 쳤는지 아직까지도 소문만 무성할 뿐 별다른 행동을 보이고 있지 않다.
아무래도 외부 인구가 유입되게 하여 살인적인 물가를 강제로 하락(또는 동결)시킨 다음 다시 손 볼 생각인 듯하다.
실제로 연길시 물가는 2013년 이후로 동결수준이다.
중국의 물가가 급속하게 올라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연길시에 남은 조선족 인구는 15만이 채 안된다고 한다.
대신 연길시 인구는 65만(2014년)까지 늘었고 70만을 찍고 있다.
즉 조선족 인구 비율은 간당간당하게 20% 정도 유지하고 있다는 얘기.
조선족 자치주라는 명칭마저 위험할 정도이다.
위의 경제 항목에서 서술했다시피 연길시의 월급수준이
중국 다른 지역에 비해 현저히 높다는 게 알려지자 외부인구가 급속히 유입되었다.
2010년까지만 해도 40만 정도였던 인구가 2014년에 65만까지 4년 사이에 거의 1.5배 이상으로 늘어난 셈.
게다가 늘어난 인구가 연변의 다른 도시에서 온 사람들이라거나 하다못해 길림성이나 동북 3성에서 온 사람들이라면 또 모를까,
대부분은 한족이 아닌 중국 중서북지역에서 온 위구르, 키르기즈, 카자흐 등 투르크계 소수민족들과 몽골인들이다.
이들은 중국어도 되지 않고 그렇다고 연변말이나 한국어가 될리도 없기 때문에 와봤자 취직도 안 되니
생계를 유지하는 방법이라곤 도둑질. 시내에 나가면 진짜 좀도둑이 많다.
경찰한테 잡힌다고 해도 중국어를 모르기 때문에 경찰도 골칫덩어리이고.
치안이 나쁘지는 않지만 지갑만은 정말 조심해야 한다.
아직까지 간판 정도는 중국어와 한글로 병기되어 있는 수준이지만,
연길시에서 한국어가 통할 거라는 생각은 그냥 버리는 게 좋다.
한국어에 익숙한 조선족의 젊은 사람들은 대부분 중국의 대도시나 외국에 갔고
남아있는 건 한국어에 그리 익숙하지 않은 중년과 노년층들 뿐이다.
정말이지 10년 20년 후가 어찌 될지 궁금하기도 하고 다른 한 쪽으로는 걱정되기도 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