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2일차에는 자전거탄 사람, 인물 위주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여주보~강천보~비내섬~충주댐~탐금대~수안보 .
강천보근방에는 공원이 있어 좋았다.
강천보지나 허기를 채우기 위해 여주에서 산 참외를 먹었다.
충주에 이르러 손두부집이 보인다. 두부찌게로 점심을 해결한다.
군대가기전 20대초반의 부산학생 2명을 식당에서 만났다.
인천까지 갔다가 부산으로 가는 길이라고 한다.
아들에게 정말 좋은 경험하는 거라고 한마디 한다.
1시간 넘게 달린 것 같다.
비내섬휴게소에 이르러 잠시 휴식을 취했다.
다시 출발이다. 충주댐 가는 표지판이 군데 군데 보인다.
목행교 건너기전에 충주댐을 갈지 안갈지 아들에게 의사를 타진한다.
충주댐을 가지 않으면, 바로 다리건너 탄금대로 가면 된다. 목행교에서 충주댐까지는 왕복 16km.
충주댐을 가 보지 않으면 언제 또 가 보겠는가. 그래서 가기로 결정하고 목행교를 건너 충주댐으로 향한다.
충주댐인증센터로 오르는 길. 힘든 길을 왜 간다고 했을까 하는 후회의 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아들은 주차장에서부터 끌바를 했다. 나는 내리지 않고, 계속 올라 갔다.
충주댐 정상에 이르니 새로운 희열이 느껴진다. 짐을 싣고도 올라왔다는 희열..
아들도 자전거타고 높은 곳에는 처음인지라 기분이 좋아 보였다.
동오리로 넘어가는 고개마루 정도 넘어간 적은 있다고 한다.
충주댐이 보이는 곳에서 멋지게 한컷~~~.
다시 충주댐에서 내려 간다. 오후6쯤 된 것 같다.
탄금대를 향해서 신나게 달린다.
한참 달리다 보니, 아들이 길이 낯설다고 얘기한다.
우측으로 목행교로 빠져야 하는데, 직진해 버렸다.
그래서 다시 핸드폰네비를 켜고 보니 300m전방에서 우회전해야 한다.
국도를 따라 목행교 입구까지 갔다.
좌회전하면 탄금대, 우회전하면 충주댐이다.
서서히 어두워 지려 한다. 빨리 탄금대로 가서 수안보 온천으로 가야 한다.
탄금대에서 국토종주중인 일행을 만났다. 사진을 부탁했다.
어두워지기 전에 출발해야 하기에 서둘렀더니 나중에 알고보니
탄금대에서만큼은 인증도장을 찍지 않았더라..
아들은 도착하자마자 습관처럼 수첩을 꺼내서 도장을 찍는 반면,
나는 아들 사진 찍어 주고, 인증샷하고, 나중에 인증도장을 찍는 편이었다.
다시 수안보온천으로 향했다. 오후 7시 30분경.
수안보온천으로 가는 길은 비포장도로, 국도 혹은 지방도를 따라 가야 하기에
길이 썩 좋지 않았다.
아들은 낮에는 힘들어 하더니만, 오히려 밤에는 생생할 정도로 지치지 않는다.
"밤이 더 컨디션이 좋아 보여" 하니, "벌레가 많아서 도망가느라 그런거야" 한다.
둑방길 강주변 달릴때는 정말 벌레가 자전거 라이트 불빛을 향해 돌진한다.
그러다 눈에 들어간 벌레도 있고, 귀에 들어가 벌레도 있었다.
야라를 위해 투명한 고글 하나 준비해야 겠다.
탄금대에서 먼저 출발한 라이딩중 만난 일행을 수안보 온천 가기 4km전방에서 다시 만났다.
아들은 사이클뒤를 열심히 뒤쫓아 갔다. 우리가 먼저 수안보에 도착했고,
탄금대에서 만난 일행이 수안보온천에 이어서 도착했다.
5명이 8만원에 가족탕 딸린 큰방 2개에서 합숙을 했다.
여러명이 여행가서 합숙을 하게 되면 숙박비는 절약이 되는 것 같다.
저녁먹으며 소주 한병을 둘이 가볍게 마시고, 취침.
내일을 위해 일찍 자야 한다. 그런데 아들이 잠들기전에 내일 작전을 짜자고 한다.
내일은 칠곡보까지 160km.
그다음날 함안보까지 140km,
마지막날 목적지까지 90km 잡더라.
칠곡보앞에 가면 모텔이 있다는 정보도 알려준다. 인터넷을 찾아 본 모양이다.
3년전에 정선5일장 가서 노숙한 기억때문인지..
이번 여행에도 출발전부터 "숙박장소 알아 놨어?", "돌아오는 기차 끊어 났어?" 확인이 들어 온다.
그래서 1박은 여주에서 정해졌다고 하고, 이후는 전날, 당일날 정해야 한다고 했다.
여행하면서, 그때 그때 대응해야 하는 일들이 있기에,
한편 아들에게 그 역할을 하도록 인터넷으로 알아보라고 하기도 했다.
여행을 통해 자립심도 길러주고,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어찌해야 하는지도 알려주고 싶었다.
첫댓글 탄금대... 계단 위로 올라가면 활터가있고 밤나무가 많은곳....려보고싶은 충동이 드네요
참 신기하게도... 이미 본 사진일지라도 볼때마다 새롭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길이 너무 좋아서 정말
엽서같은 사진 잘 봤습니다
상배가
총무이모 수첩은 아직 새건데... 새거랑 바꾸지않을래
저는 비오는 날 저기 강천보 한강문화 센터 옆 몽고 텐트에서
비 피하느라 네시간을 죽치고 앉아 있었다우 ~~ ㅎ
참고로 국토 종주 수첩에 충주댐 안 찍혀두 된다고 누가 그러던데..
안동댐은 확실히 그런줄 알고 있었어요. 그런데 충주댐은 코스가 길지 않았고 한번도 가본적 없어 "충주댐 못가면 종주 인정 안해줄 수 있대" 아들 설득해서 갔다왔습니다.^^.
경치가 좋아요..힘은들겠지만^^
자전거길 주변풍경이 멋지죠.^^.
이제 추억이 된 아름다운 순간들을 함께 환호 합니다.
감시드립니다. 카페에 좋은 사진 남길 수 있어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