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로 물러나지 않을 것 같던
그 뜨겁던 8월이
저만치 물러나 앉고
그 자리 다시 찾아온
9월 둘째날이 자리하고 앉았습니다.
아침 저녁
스산히 불어오는 바람결에
폐부를 스치는 느낌이
날마다 다르게 느껴지는
가을이 더 깊어지는 길목...
파란 하늘 사이사이
재주부리는 구름 사이로
따갑도록 내려오는 고운 햇살에
알곡으로 영글어 가는
곡식들과 열매들
황금물감 쏟아 부어
풍성한 황금보료 깔아놓을
들판과 산천에도
붉게 타는 그리움의 색깔로
채색해 가야하는 이 가을에
밀려드는 그리움의 흔적들로
괜시리 허허로워진
빈 가슴 채우려
누군가에게 손짓하여
따뜻한 차 한 잔이라도
나누고 싶어지는 계절....
늘 한 계절을 보내며
후회와 회한으로 남기지 않으려
애쓰며 산다고 하지만
돌아보면 늘 아쉬움...
또 찾아온 이 가을에는
얼마나 아름다운 결실을 거둘 것인가..
9월 둘째 날
가을의 문턱에서
회한과 후회를
남기지 않을 가을을 맞고 싶습니다.
우리 님들
가을의 문턱을
훌쩍 넘어선 9월 둘쨋날
9월 한 달도
알차고 풍요로운 가정
행복으로 가득한 가을 맞으소서..^^*
첫댓글 이장님께서도 풍요롭고 알찬 가을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늘 감사드리고 있어여...^^*
이장님 .한서제 연습 시작한데요. 숨어있지 마시고 가을 바람에 나오세요. 공부방카페에 녹차 커피 다 있슴니다! 항서제 때 농악 신나게 뛰면 가을 그냥 가는건데요. 상모돌리기나 태평소가 잘 어울리실 것 같은데 올겨울 강습꼬옥 받아보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