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중에 환자분이 느닷없이 토마토는 신장에 안좋은가 물어봐서
중요한 정보를 회원님들과 공유 합니다.
필수 무기질의 일종인 칼륨은 나트륨과 함께 신경 및 근육세포의 흥분과 자극전달을 조절하여 근육의
수축과 이완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뿐만 아니라 세포의 삼투압 유지, 수분평형에 관여하며 체액의
산-알칼리 평형에도 관여하는 등 매우 다양한 기능을 갖고 있다. 나트륨과 반대로 혈압을 낮춰주기 때문에
고혈압환자들은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그러나 신장이 약해 배설 기능에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칼륨을 과잉 섭취하면 자칫 심장마비를 일으켜
사망할 수도 있다.
고혈압 환자에게 천사인 칼륨이 신장질환 환자에게는 악마가 될 수 있는 셈이다. 특히 여름철은 과일과
채소의 섭취가 많아 칼륨과잉증이 나타나기 쉽다. 대부분의 과일과 채소에 칼륨이 매우 풍부하기 때문이다.
농촌진흥청의 식품성분표에도 수박 보다는 오히려 멜론, 바나나, 참외, 천도복숭아, 키위, 토마토의 칼륨함량이 높은 것으로 나온다.
100그램당 칼륨 함량을 보면, 수박은 139mg이지만 머스크멜론 374, 바나나 380, 참외 221, 천도복숭아 189,
키위 271, 토마토 178 등으로 더 높다. 특별히 수박을 콕 찍어서 ‘고(高) 칼륨 과일’로 분류해 위험을 경고하는
게 문제라고 생각한 이유다.
과일 중에서 사과, 배, 파인애플, 단감, 연시, 레몬, 자두,포도 등은 비교적 칼륨함량이 낮다.
식약처가 경고한 수박, 참외보다도 우리가 흔히 먹는 채소에 칼륨이 훨씬 많다. 그 중에서도 양송이, 고춧잎,
아욱, 근대, 머위, 물미역, 미나리, 부추, 쑥, 쑥갓, 시금치, 죽순, 취, 당호박, 늙은호박 등은 칼륨이 특히 많아
신장질환 환자들은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 채소군을 칼륨 함량에 따라 고, 중, 저로 나눌 때 ‘고’에 속하는
이런 채소들은 70g에 칼륨이 400mg가량 들어있다.
오이, 양파, 당근이나 배추, 무, 피망, 양배추, 가지, 팽이버섯,콩나물, 숙주, 고사리 등은 상대적으로
칼륨함량이 낮다.견과류 역시 칼륨이 풍부한 식품군이다. 견과류는 몸에 좋은 필수지방산과 비타민 E가
많아 건강에 좋은 식품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칼륨을 제한해야하는 신장질환 환자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땅콩, 아몬드, 잣, 피스타치오, 해바라기씨, 호두 등 대부분의 견과류는 모두 칼륨이 많아 요주의 대상이다.
단지 ‘예외적’으로 칼륨섭취의 제한이 필요한 일부 신장질환 환자에게 해당되는 주의사항일 뿐, 신선한 제철
과일과 채소가 건강에 좋다는 명제는 여전히 대다수 우리들에게 유효하다.
중요한 사실은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도 한가지 음식만으로
드시는 것은 좋을 수가 없습니다.영양불균형으로 다른 질병이
올 수도 있죠.원푸드 다이어트 이거도 몸에 안좋습니다.
저는 환자 분들에게 뭐가 몸에 좋다 이런 얘기 잘 안합니다.
얘기하면 그거만 주구장창 드시니 ..뭔말을 못해요...
뭐든 골고루 적당히 드시는게 몸에 제일 좋은 식사법 입니다.
새해에도 회원님들 건강 잘 챙기시고 가정에도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첫댓글 원장님 말씀처럼 '주구장창' 을 실천하시는 분들 꼭 있습니다.
우리 이모가 물을 많이 마시는게 좋다고 열심히, 옆에 같이있으면 물 노이로제가 걸릴만큼 열심히 물을 챙기더니 어느날, 저나트륨 진단을 받고서야 그 열심히가 좀 느슨해지더군요.
ㅋ...그래서 제가 말을 아낍니다..방송보고 뭐가 좋다하면 주구장창...안타까워요...
고혈압 있으면서
동시에 통풍있는 환자는 어떤 기준이 필요할까요?
안녕하세요?복용기준을 말씀하시는 거죠?통풍은 뇨산이 축척되서 발생이 되는 건데요..
토마토는 요산축적시키는 음식은 아니고 주의할 음식으로는 멸치,꽁치등 조심하셔야 해요..
@김도현(인천) 앗,그렇군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