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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강은 남덕유에서 흘러내린 남강의 제1지류다.
남강 하면 떠오르는 인물, 주논개
주논개 하면 남강, 더 이상 말이 필요없는 강이니 그 강길속에 흐르는 경남 고성의 대곡산에서
발원하는 영천강으로 한번 떠나보기로 해본다
남강은 낙동강,한강,금강,섬진강 그다음으로 긴강이며 전체 길이는 186km이다
발원지인 남덕유에서 내려오면 인심좋은 고을 함양땅을 지나게 되는데 맑고 경치 좋은구간이 많은편이며
함양-산청-진주로 내려오는 동안 우측으로 지리산 북쪽에서 흘러드는 임천강이 있고
좌측으로 합천 쌍백면에서 산청군 생비량면을 거처 원지로 내려오는 양천을 합류 시킨다.
물은 한곳에 모이니 진주시 남강댐에서 지리 천왕에서 발원하는 덕천강이 흘러 모이며
마지막으로 경남 고성 대곡산에서 발원하는 영천강 38km까지 합류 시키게 된다.
아침 일찍 대구에서 버스타고 경남 고성 버스 터미널에 도착해 생수 두병 사서 넣고 택시로 대곡산 아래 사슴,오소리
목장으로 간다.
남해 바다가 보이는 경남 고성은 우리나라에서 몇 안되는, 멋진 산과 넓은 들판 그리고 바다가 있는 아름다운곳이다.
옅은 구름 사이로 멀리 고성의 아름다운 산인 거류산이 보여, 오늘도 무사한 걸음을 빌며 잠시 동안 낙남정맥길로 오르니
누군가 지나 갔는지 거미줄은 없고 지난날 걷던 정맥길이 왠지 낯설지 않게 다가오게 된다.
낙남정맥 대곡산
사슴 목장에서 30분 가량 오르니 낙남정맥길의 대곡산 정상이며
정상 주변으로 잡목이 많아 조망은 전혀없다
영천강의 유래는 조선시대 진주 영선현에 속해을때 영선천이라 불렀다가 지금은 영천강이라 부른다.
영천강은 이곳 경남 고성군 대가면 대곡산 북쪽 계곡에서 시작해서 진주시 충무공동에서 남강에 합류하게 된다.
반기는건 정성것 쌓아 올린 돌탑뿐
대곡산에서 인증 담고
곧바로 계곡 숲으로 쳐들어 가면 2미터 넘는 사슴 방목지 녹쓴 철조망을 지나야 하는데
사슴목장 주인하고 실랑이 하기 싫어 올라왔던 길로 다시 내려가게 된다.
올라 왔던길 내려가니 계곡속의 잡목길 보다 편하고 좋긴하다
강길 56번째 누적거리 5,708km
남강에 속한 덕천강,임천강,그리고 양천, 마지막으로 영천강까지,남강에 속한 강은 모두 끝나게된다.
이중에서 가장 깨끗한 강을 곱으라면... "없다"
가장 더러운 강은 영천강,양천이라 할 수 있고
대곡산에서 철조망 길따라 내려오니 사슴,오소리 외국에서 물 건너온 커다란 사슴 키우는 농장안으로 들어 가게된다.
주위를 둘러보니 2-3m는 될것같은 녹쓴 철조망이 2중 3중으로 처져 있으며 계곡으로 내려 왔다가는 오도 가도 못할
낭패를 봤을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이 든다.
결론으로 이야기 하자면 좋은길로 잘 내려왔다는 그런말
사슴도 없고 흑염소도 없고
이녀석들이 어디로 간가야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 꽃말이라는 찔레꽃
어릴적 찔레순이 연할때 꺽어 껍질을 벗겨서 먹던 생각이 나서
파란하늘을 배경으로 담아 보니 구름과 흰꽃이 잘 어울린다
어쭈구리
흑염소 몇마리가 한가롭게 돌아 다니는데 길가에는 온통 염소 배설물이다.
어허!~~
영천강은 결국 염소 배설물로 이루어진 강이니 더러움은 말할것도 없겠고
이 물로 농사를 지으면 농사는 잘될것 같다는 생각이 먼저든다.
대곡산에서 흘러온 물이 이곳 배수로를 통해 빠져 나가게 되니
작은 웅덩이에 물과 하늘이 담겨 있으나 파란 하늘마져 흐린걸 볼 수 있다
축사안에는 외국에서 온 커다란 사슴들이 낯선이의 방문에 자기들 잡으러 온줄 알고 잔뜩 겁을 먹은것 같고
한녀석 두녀석이 모이더니 갑자기 이렇게 모여 들어있다.
염소 우리 철조망 좁은 틈에 애기 염소 머리가 끼여 죽는다고 소리를 질러
잠시 철조망에 끼인 염소 구출 해주니 이녀석들이 이렇게 가까이 와서 구경한다
사방을 둘러보니 사슴 농장에는 동물들이 싼 배설물을 따로 모으는 곳이 없고
축사에서 나오는 배설물은 수거해서 드넓은 곳에 거름으로 버려지는듯 하다.
흑염소가 더이상 따라오지 않고 먼발치서 쳐다보고
앞은 대곡산 방향
목장 풍경은 항상 꿈이다.
낙남정맥 마루금이지만 농장 철조망이 길게 처져있어
정맥길은 옆길로 돌아가야 하는구간
대곡산에서 흘러온 물이지만 결국은 동물들 배설물이 모이는곳이 되어버린 연못
지난주에 다녀온 거창의 위천과는 달라도 너무 다른 발원지의 물 풍경을 보니
할말도 없고 부지런히 걸어 진주에 도착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들게된다.
좀더 큰 동물 배설물 연못
연못 가운데 심어진 나무 한그루가 애처롭게 보이지만
발원지 가장 상류의 물이며 물속 풍경은 하류에서 보는 물풍경이다.
물은 하류로 흘러 들어도 흙탕물 수준이니
몇해전에 회사에서 지은 정자
마침 동네 할머니 한분이 시원한 바람을 벗삼아 정자에 앉아 계셔서
몇해전에 회사에서 정자를 지었다고 하니 "커피라도 한잔 타줄까!" 하신다
"아뇨" 음료수 있으시면 한잔 달라고 하니 냉장고에서 시원한 음료수 한병 꺼내 오신다.
잠시 할머니와 이야기 나누고...
낙남정맥 대곡산으로 가는 마루금과 고성군 대가면 갈천리 마을
조그만 동네 경사진곳 손바닥 만한 논에도 모내기가 끝나고
초여름에 모내기 마치신 농부님네들은 이무렵에 잠시 여유가 있으신듯 보인다.
갈천 저수지 첫번째
대곡산 농장에서 흘러온 물이 이곳에 모이고
낚시꾼들도 냄새 난다고 예전에 비해 덜 찾아 온다는 이야기다.
이곳 바로 아래 큰 갈천 저수지가 또 있다.
저수지 넘어로 보이는 산줄기는 대곡산으로 향하는 정맥 마루금
갈천 저수지
낙동정맥 큰재-천황산-무량산-대곡산-갈천마을 뒷산인 송구산에서 흘러온 물이 고이는 곳이지만
대곡산의 사슴 농장의 물과 큰재 아래 돼지 키우는곳과 소 키우는 축사에서 흘러온 물이 이곳에 모여 들게된다.
보기에는 아주 깨끗해 보이지만 물속 풍경은 다르게 보인다.
멀리 낙남정맥 대곡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보인다.
갈천 저수지 아래는 모내기를 마친 논과 준비중인 논들이 옹기종기 모여있고
물가 물풀은 초록빛으로 완연하고 물속으로 작은 물고기들이 떼지어 모여 다닌다.
길가 돌담장 넘어로 장미가 담장밖 풍경을 즐기려 고개를 내민모습
돌 담장 풍경
연화산 도립공원 줄기인 우측의 시루봉과 좌측의 돈곤산 자락이 길게 이어지는곳
외갈천 마을의 경로당 정자
몇해전에 지은 정자인데 도로가에 지어서 먼지가 가득하여
앉아 쉬지도 못할곳이다.
외갈천 마을의 락영제(樂英濟)와 바로 옆에는 갈천 서원이 함께 있다.
갈천서원
고려 공민왕때 문하시중(현:국무총리)을 지내신 이암선생의 향사를 지낸곳
문하시중을 지내신 분의 향사를 지낸곳은 어떤곳일까 하여 대문을 열어보니
자물쇠로 굳게 닫혀있다.
내용은 읽어 보시고
대곡산부터 내려오던 갈전천이 갈전마을을 지나,
대가면 신전리를 지나면서 대곡천이란 이름으로 바뀐다.
갈수기에 비가 오지않고 모내기철이라 물은 논으로 보내져 그런지 강에는 물이 얼마없고 갈대만 무성하다.
예전 같으면 이런 갈대풀은 시골에서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기 위해 화목(火木)연료로 사용했을텐데
연화산 옆자리에 시루봉이 보이고
모내기 하시는 분들
물속 풍경은 그야말로 한치 아래도 안보이는 곳이다.
물속 풍경
깨끗한 물이 있으면 이런곳도 있기 마련이니
이 물이 흘러 남강에 안기고 낙동강으로 흘러들게 된다.
결국 부산 시민들이 마시는 식수원이라
고성군 영현면을 들어오니 대가천은 영천강이 된다.
갈가로 그늘 한점없고 날씨는 뜨겁기만 하다.
물 이라도 맑으면 기분은 좀 좋아 지려나 했으나
발원지부터 염소 농장을 지나 왔으니 영천강이 다시 깨끗해질리 만무하다.
멀리 지나온 갈천 마을 뒷산인 송구산 방향 인듯한데...
강가에 다슬기 잡는 분들이 가끔 보인다.
수심이 깊지 않은곳이라 다슬기가 많을듯
영현면 가는길에
영현면 작은 구멍가게에 들러 냉장고에서 얼었다 녹았다 반복한 오래된 아이스크림 하나 사고
목구멍이 타들어 가도 좋으니 콜라 한병 사서 원샷으로 마신다.
강길에 날씨가 더워지니 발원지 부터 첫 동네까지 찾아오는길도 힘들고
올해 여름나기 참 힘들것 같다.
영현면 신분리 들녘의 보리밭
뽀족한 산은 연화2봉이며 앞은 연화봉에서 이어지는 산길
여기저기에서 흘러온 물이 서로 만나다 보니
물은 많이 깨끗해진 모습이다.
통영,대전 고속도로가 보이고 고속도로 다리 아래를 지나
앞은 당뫼산 옆 고속도로 다리 아래를 두번이나 지나게 된다.
고속도로 다리 아래에서 다슬기 잡는 마을분
진주시 금곡면을 지나면서 마트에 들러 몇가지 물품 구입하고
멀리 보이는 산은 진주의 장군대산이며 그옆으로 월아산이 보일듯하다.
마트에 들러 사온 요맘때...
영천천과 연화산 도립공원에서 흘러온 영오천이 만나는곳
멀리 진주시 아파트가 보이는걸 보니 이제 다 끝나 가는듯
아직도 바람은 없고 날씨는 덥게만 느껴진다
더운날 강길 걷는이가 있는가 하면 파라솔 아래 낚시대 드리우고 세월을 낚는이도 있기마련
산에 다니면 약초에 눈길 주지말고
강길 다니면서 물속 생물에 눈길 주지 말아야 한다.
그저 앞만 보고 흔적없이 걸어야 마음이 편하게된다.
진주시 문사읍 두산리 마을
날씨는 덥고 느티나무 아래에 잠시 쉬었다 가기로 한다.
잠시 마을 회관에 들러 시원한 물이라도 한잔 얻어 마실까 했더니
할머니 한분이 냉장고 문을 열어 보더니 물 없다며 부엌 싱크대 수돗물 마시란다.
혹시나 해서 냉장고 문을 살짝 열어보니 삼다수 한병이 보인다.아하!~~(이녀석은 비싼거)
괜히 냉장고 문을 열어봤나...얼굴이 화끈거려 얼른 냉장고 문들 닫고
수돗물을 한컵 받아 마시려니 약품 냄새가 역겨워 버리고 나온다.
하는 수 없이 배낭에 든 미지근한 물 한모금 마시고
그늘이라고는 눈꼽 만큼도 없고
신발 벗기 싫어서
비닐 봉지 두개 주워와 이러고
찰박거리며 걸어 간다.
물이 찰랑 거리며 흐르는 제방위로
문산읍 이곡리 강가옆 농막에서 빨간 고추 수확해 박스에 넣는 작업 하시는 분을 만나
이런 저런 이야기 나누며 시원한 냉장고 물 한병 얻어 마신다.
시원한 물한잔의 여유를 느껴보며 ...
크기가 비슷한 빨간 고추 한박스 5만원이라고 하니 마트에 가며 꼭 문산 흥 고추인가 확인하고 사서 먹어봐야겠다.
나무 테크 다리를 지나
진주시와 남해 고속도로가 보이고
이쯤에서 물을 건너야 하는데 갈대숲이 너무 무성해서 어디서 파고 들어야 할지 답이 안나온다.
좀더... 좀더 가다 보니 막다른곳까지 와서
허리까지 웃자란 갈대 숲으로 들어 가보기로 하고
갈대숲으로 들어 오기는 했다만, 물 꼬라지 보니 깊이도 알 수 없을뿐더러 너무 더러워 피부병 옮을것 같아
조금 늦어도 돌아 가기로 한다.
결국 다시 갈대숲을 나와 2km가량 돌아서 가기로 한다.
롯데 아울렛 진주점 인근에서
편의점에 들러 마실것 몇가지 사서 넣고
강따라 이어지는 멋진 길 내려오니 어느덧 남강 본류가 보인다.
남강이 진주성 아래를 지날때 1593년 7월20일-27일 진주성 2차 싸움이 생각난다.
진주성 1차 전투에 패한 복수와 군량이 확보와 호남 진출을 목적으로 일본은 진주성에 10만 병력으로 공격한다.
2차 진주성 싸움
1593년 7월 20일부터 27일까지 진주성에서 벌어진 전투
진주성 1차 싸움에서 패한 일본은 2차 진주성 많큼은 꼭 공격해서 이겨야 했으며
일본군 측에서 "고니시 유키나가"는 진주성 1차전 패배의 보복전 심리로 조선측에 승산이 전혀 없으니 잠시만 성을 비워
놓으면 일본군이 임시 점령 했다가 남해로 물러갈것이라 하며 진주성 만큼은 꼭 함락시키지 않을 수 없으니
공격하기전에 민간인들은 모두 밖으로 내보내라 권고한다.
진주성에 주둔하고 있던 조선군은 전라도로 넘어가는 길목이기에 진주성만 공격하고 물러난다는 일본군의 말을 믿을 수
없다며 명군와 일본군의 권고를 거부
2차 진주성 싸움은 일본군 10만명과 선박 800척으로 진주성 한곳만 집중 공격 진주성내에는 민관군 모두 6만
*진주 인근 대구에 주둔하고 있던 명군(明君)은 진주성을 지키는것은 불가능하다 판단 했으며.
조선군 곽재우.선거이 홍계남은 일본군과의 전투경험이 많았으나 곽재우는 진주성까지 갔다가 절대적인 병력차를 확인하고
진주 구원을 포기한다.
"내가 죽는 것은 상관 없지만 경험이 풍부한 나의 휘하 병력이 이런데서 개죽음 당하게 할 수 없소!"하고
선거이,홍계남은 곽재우와 함께 가버리면서 충청 부사 황진을 만나서 몇마디 대화를 나눈다.
곽재우:진주는 고립된 성이기 때문에 지킬 수 없고 더구나 공(황진)은 충청도의 절도사이니 진주성을 지키다 죽는 곳은
공의 올바른 직분이 아닌듯하오
황진:비록 그렇다 하나 김천일에게 이미 약속을 했으니 죽는다 해도 약속을 깨트릴 수 는 없오"하며 진주성에 남는다.
고립무원의 진주성에서 싸워서 이기던지 죽던지 둘중에 하나
*창의사 김천일 군사 3백명
*충청병사 황진 7백명(황희 정승의 5대손이며 활을 잘 쐇다고 한다.)
*경상 우병사 최경회 5백명 (논개 남편)
*의병 복수장 고종후 4백명 의병장 고경명의 장남
*부장 장윤 3백명
*의병장 이계련 1백명
*의병장 변사정의 부장 3백명
*의병장 민여운 2백명
의병 2천 8백과 진주 목사 서예원과 김민준.이종인 등 진주 주둔중인 조선 정예군 3천은 진주성을 지킨다.
결국 전투가 벌어지고 6천명의 조선군이 왜군 10만명을 상대로 8일을 치열하게 싸우는 동안
조선군,명나라.의병 어느 부대도 진주성을 도와주러 오지 않았다.
충청 병사 황진이 적이 쏜 탄환을 맞고 전사
성안의 유일한 베테랑 관군이었던 황진의 죽음은 이미 절망적이던 전투의 승패를 완전히 결정이었고
전사한 황진을 대신해서 목사 서예원이 경비대장을 맡았으나 겁을 먹자 경상 우병사 논개의 남편 최경회가 경비대장직을
파하고 장윤에게 그직을 맡겼으나 장윤도 탄환에 맞아 전사한다.
오후에 내린 비로 인해 동문이 무너지자 일본군 성안으로 들어와 창과 칼로 육박전이 일어나
이때 여러 장수들 남강으로 투신 하면서 진주성은 함락된다.
기록에는 진주성안에 있던 피난민과 6만명이 전멸 했으며 성안에 개한마리 남겨두지 않고 도살해 버렸다고 한다.
일본군은 고니시가 말했던대로 전라도를 공격하지 않고 남해로 내려가 버렸다.
곽재우의 현실성과 황진의 용감성 두분중 누가 더 뛰어난 분인가 개개인마다 다 다르겠지만
죽음을 알면서도 진주성으로 말을 달려 들어간 황진 장군을 택할것 같다.
왜군은 서예원.최경회 머리를 도요토미 히데요시에게 바침으로써 진주성 전투 승전을 선언한다.
한편,논개는 남편인 최경회가 성이 함락되어 책임을 통감하고 의암에서 자결을 하자 나라와 남편의 복수를 하기위해
왜군 게아무라 로구스께을 유인해 의암에서 남강에 몸을 던져 자결한다.
세월이 흘렀으나 남강은 그저 말없이 역사를 고이 안고 흐르고 있다.
100대강을 마치고 나면 깨끗함 보다 더 깨끗하고 화려하게 졌던 진주성을 지키고자 했던 분들의 발자취를
다시한번 더 느껴 보고 싶어진다.
지나온 영천강 하류길
영천강이 남강에 합류하는 지점에 도착하고 보니
말 없이 흐르는 남강이 고맙기도 하고 멀리 남덕유의 맑은 계곡물이 눈앞에 아른거린다
남강으로 흘러드는 물길인 지리산 고리봉에서 시작된 임천강과 천왕에서 흘러내린 덕산강도 지리산 국립원을 빠져
나오기 무섭게 더러워지며,분홍빛의 철쭉으로 유명한 황매산 자락의 물도 흘러 양천이 되지만, 그곳의 물도 그렇게 맑지
못하고, 오늘 지나온 영천강 역시 발원지부터 염소 배설물이 흘러 내렸으니 낙동강으로 흘러들기까지 맑음으로 부터
자유롭지 못한 강이다.
물은 언제나 아래만 보고 흐른다
잠시 물길을 거슬러 올라 가보면 함양군 지곡면,거창군 안의와 함양의 서상으로 가는길에 만나는 남강(화림동 계곡)은
물이 맑고 깨끗한 자연을 자랑하는곳이다.
지리산에서 흘러내린 물은 10리를 못가 더러워 지지만
덕유산에서 흘러내린 물은 그나마 60리 이상은 깨끗하게 흘러 내린것 같다.
오늘함께한 영천강 물은 처음부터 더러워져 끝까지 그 더러움을 유지 했으니 대단한 강이라 할 수 있겠고
하지만 물을 볼때 깨끗하다고 모두 깨끗하다 볼 수 없으며
더럽다고 모두 다 더럽다할 수 없다.
아직도 좀더 많은곳의 물을 봐야 자세히 알것 같다.
남강을 이루는 큰 물줄기는 모두 끝나고
이 물이 흘러 대하(大河)의 강인 낙동강 품에 안기겠지만
아직도 낙동강 유역을 벗어나지 못 했으니 걷다보면 언젠가 끝날것이라...
첫댓글 맨 위쪽 물들부터 염소 배설물에 물이 엉망이군요 바라만 보아야 하는지...ㅇㅅ 老 松
이렇지도 저렇지도 못 하고
그 동네 분들은 수도물은 어디서 온다고 합니까. 이제 56번째면 아직도 반도 못한듯 합니다,,,,
더위에 건강 잘 챙기시면서 천천히 마무리 하세요,,,, 화성이라는 아름다운
완전 땡볕에
우산이라도 쓰고다니십시요
고생하셨습니다
이번 길도 고생하셨습니다
인상쓰고 다녔을 그 길
맑은 숲과 맑은 물
맑은 사람이 늘 그립죠
방장님의 행보와 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리라 봅니다
좋을 걸음 귀한 움직임에
늘 감사드리며 응원합니다
건강 챙기시면서 댕기세유~~~
회사에서 지은정자와
갈천서원 구경 잘했습니다
무더운날씨에 강행하시느라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늘 무탈한 발걸음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물에 냄새가 날것같은 표현 실감나네요~~ㅋ흑영소떼들이 방장님이 좋은가봐요^^~잘읽었습니다~~^^
올먼애 강행기 잘 보고갑니다..
더위에 건강조심하세요...
맑아야할 발원지가 동물들 배선물로 시작이 그러하니 씁쓸한 기분입니다.
더운날 귀한걸음 수고많으셨습니다.
깨끗할것 같은 물길이 가축의 농장 배설물로 인해 시작부터 오염이 심한듯 합니다
날씨가 덥고 햇볕이 강해 강길도 쉽지않은 걸음이네요 더운날 건강 잘 챙기시고 다니세요
더운날 고생 많으셨습니다.
깔맞춤에 위배되는 흙백의 언발란스
비닐 봉다리가 방수력은 좋아 보이네요.ㅎ
간만에 임진왜란 역사 이야기를 들으니
우리는 섬나라 원숭이들 하고는
도저히 친해질수 없는 사인가 봐요..ㅠㅠ
아무도 하지않는 그길을 밟아서 방장님이 기록이 되는군요
고생많으셨습니다
다른 것은 몰라도 이 물에 농사를 지으면 비료를 주지 않아도 잘 자라지 싶군요.
벌써 모내기도 끝이 났으니 얼마 안있으면 벼 베기 한다 소리도 나올 듯 합니다.
이제 날이 더워지니 땡볕에 걸으려면 땀 나게 생겼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이쪽분들이 영천강 물을 마셔봐야 물의 소중함을 알텐데 말이죠?
무더위에 수고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