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MBC라디오열린세상 방송내용[309회]
방송일:2020년2월3일(월)오후6시30분/FM100.7
주제:울릉군 선거구 획정반대비상대책위 국회상경 투쟁
-울릉군 기상악화로 7일만에 여객선 뱃길 열려
-4월부터 독도여객선에 구급대원 배치
출연:울릉군발전연구소장 배상용
■울릉군민들이 21대 국회의원 선거구 조정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여 국회 상경투쟁을 했다는 소식이 있네요.
=> 예. 울릉군과 울릉군의회, 이장협의회, 지역 사회단체등 40여명은 지난 22일 울릉군 한마음회관에서 긴급회의를 갖고, 울릉군 국회의원 선거구 조정안을 반대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울릉군 선거구 획정 반대운동을 본격화 했습니다.
이날 울릉군 선거구 획정반대비상대책위를 구성하고 지난 28일 국회를 방문해, 울릉도에 대한 선거구 획정에 항의하며 반대성명서를 전달한 뒤, 29일에는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울릉군민들이 선거구 조정에 대한 반대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 예. 울릉도와 육지를 잇는 울릉-포항 항로는 울릉출신의 3만명의 향우회원과 주민대부분의 생활근거지가 포항,대구로 밀접한 관련이 있는 생활노선 이라는 점입니다.
이러한 생활문화권을 무시하고 다른 선거구에 편입시키는 것은, 공직선거법 제25조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것이라고 비상대책위(위원장.홍성근)는 밝히고 있습니다.
■울릉군 선거구 획정반대비상대책위가 울릉군의 선거구 조정안이 공직선거법 제25조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것이라고 하는데, 공직선거법에 어떤 내용이 담겨져 있나요.
=> 예. 선거구 획정은 교통과 생활문화권을 고려해서 해야 한다는 내용이 그것입니다. 비상대책위는 특정정당이나 정치인들의 이해관계 때문에 시,군,간 인적, 문화, 경제적 교류가 없는 선거구로 이동시키려는 시도로 판단하고 있으며, 1만여 울릉군민을 우롱하는 처사로 법적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현재 국회에서 거론되고 있는 선거구 조정안의 울릉군에 관련된 주요 내용은 무엇인가요.
=> 예. 이번 선거구 조정안에 대한 반대의견을 내고, 지난22일 긴급회의를 최초 주관한 울릉군의회 정성환의장은 “영양, 영덕, 봉화, 울진의 선거구가 선거구의 하한선(13만 9천명기준)에 못 미치자 울릉군(인구 1만명)을 붙이는 안이 거론되고 있는데,
만약 이안이 그대로 추진이 된다면, 군민총궐기대회, 국회청원, 총선거부, 대국민 호소등 모든 방안을 강구키로 김병수 군수, 23개 마을이장, 사회단체 대표등과 이미 논의가 끝났다고 말하며, “울릉군민들의 주권을 침해하는 개편은 묵과할 수가 없는것이라며
“공직 선거법 제25조 국회의원선거구는 인구, 행정, 구역, 지리적 여건, 교통, 생활문화권을 고려해 획정한다고 명시하고 있다”며 졸속 선거구 개편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지난 15대 국회의원 선거때도, 영일, 울릉 선거구를 분할해, 영일을 포항남구에 포함시키는 대신에, 울릉을 울진군에 편입하려하다가 울릉군민들의 격렬한 반대로 무산된바가 있습니다.
한편 반대대책위는 동해상의 기상악화로 육지에 발이 묶여 있다가, 어제 7일만에 울릉도에 입도를 했고, 정성환의장 일행은 포항시 북구의원들과 국회를 다시 방문, 이번 선거구 개정안에 대해 반대의견을 재차 피력하려 이동중인 것으로 알려집니다.
■울릉도가 기상악화로 인해, 7일만에 뱃길이 열렸다는 소식이 있네요.
=> 예. 울릉도와 육지를 연결하는 여객선들이 동해상의 기상악화로 운항중단 일주일만인 지난 2일 정상운항 했습니다.
이들 여객선은 설연휴 24,25일 운항을 중단하다 26일 파행운항을 했으나 1일까지 동해상의 높은 파도로 운항을 하지 못했습니다. 썬플라워호는 2일 포항에서 승객 920명의 정원을 태우고, 오전 9시50분에 출발해 울릉도에 도착했고, 이날 오후3시에 506명의 승객을 싣고, 포항으로 향했습니다.
운항을 하지 않던 썬라이즈호도 썬플라워호가 승객을 다 태우지 못하자 이날 오후 10시30분 승객 320명을 싣고 포항을 출발 오후에 울릉도에 입항했습니다. 이들 여객선이 일주일만에 운항을 하자, 승객들이 몰린 탓에 추가 운항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이날 여객선을 이용해 울릉도에 입도한 승객은 1천240명으로 집계가 됐다고 하는데요. 울릉도 전체의 인구 10%가 이날 여객선을 이용한 것이네요.
=> 예. 이에 대해 지역주민들은, 요즘같은 최첨단시대에 울릉주민들이 일주일간이나 섬에서 고립되는 황당한 일이 자주 일어난다. 대형주민여객선취항과 울릉공항건설이 차질 없이 이루어져야 하는 이유다,라고 입을 모읍니다.
기상예보에 따르면, 3일부터 또다시 기상이 나빠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서 울릉도 주민들의 불편은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독도여객선에 구급대원을 배치한다는 소식도 있네요.
=> 예. 오는 4월부터 울릉과 독도를 오가는 여객선에 구급대원이 배치가 됩니다. 지난 30일 울릉군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4월부터 독도에 접안하는 선박에는 구조,구급대원이 1명씩 배치, 승객의 응급상항에 대비하기로 했습니다.
관계기관은 주민숙소가 있는 독도 서도에 119안전센터를 개설하고 구조,구급대원을 24시간 상주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알려집니다. 울릉도,독도는 우리 땅임에도 불구하고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섬이어서 구조, 구급 서비스가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갈수록 늘어나는 독도방문객의 증가로 인해, 소방당국은 138억원을 투입해 2022년까지 소방헬기 운용이 가능한, 울릉소방서 설치를 포함해, 다양한 방안을 수립한다는 계획이 알려집니다.
이에 김병수 울릉군수는, “독도영유권을 공고히 하고 국민들이 독도를 안전하게 방문할수 있는 계기가 마련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더 많은 국민들이 독도를 방문하기를 바란다고 말합니다.
독도가 개방된 2005년 첫해 4만1천명으로 시작해, 2016년에는 20만6천여명, 지난해에는 25만8천여명의 관광객이 독도를 찾아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지금까지 울릉소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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