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와 군산 등 도내 시 지역의 일부 병의원이 주1회 이상 의료폐기물 보관 장소에 대한 약물소독일지를 작성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주부클럽연합회 전주·전북지회가 지난 4~5월 도내 6개 시 지역 종합병원 4곳 등 '282개 병의원의 폐기물 관리 실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67.9%의 병의원에서 소독일지를 작성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전체의 16.3%는 폐기물 보관창고 및 보관 장소에에 대한 소독약품 및 장비 비치 규정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사용 중 파손될 경우 인체에 해로운 수은이 나오는 수은 체온계를 사용하는 병의원이 전체의 17.5%나 되는 것으로 나타나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디지털 온도계로의 교체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아울러 전체 조사대상 병의원 중 3%는 여전히 의료폐기물과 생활폐기물이 혼합 배출됐으며, 2%는 의료폐기물 보관의 적정기간을 초과한 상태로 폐기물을 보관 중이었다.
또한 의료폐기물 보관기간 확인을 위해 최초 폐기물 투입 날짜를 기재토록 하고 있지만, 전체의 10% 가량이 기재를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부클럽 관계자는 "조사결과 사용개시연월일, 혼합 배출 사례, 보관창고 표시판 미기재 등에 대해 대부분의 병의원이 잘 지키고 있었지만 일부에서는 여전히 이를 위반하고 있었다"며 "환자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병의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편 주부클럽은 오는 26일 오후 2시 소비자정보센터 강당에서 전주 군산 익산 등 도내 시 지역 의료기관 폐기물 담당자와 전주지방환경청 전주시청 담당자, 소비자전문모니터 등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의료폐기물 처리와 관련한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출처: 조준모를사랑하는모임(팬카페) 원문보기 글쓴이: 문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