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하순경에 1차로 붉은고추를 따서
오늘까지 바싹 말렸네요.
마른고추 무게 정확히 600g 한근...
아래사진..
며칠전 수확후 그늘에 시들게 한다음 오늘부터 햇볕에
내어 널었지요.
위아래 부직포를 깔고 말리고 있지요...
물고추 8키로....
야들아 희나리 지지말고 예쁘게 잘말라야 된데이~~~~ㅎㅎ
(이래해가 목표량 10근 하건나....ㅎㅎ)
고추와의 인연....
십오년전 농장을 구입하고 난후
고추심어 김장하고 고추장 담고 할 큰뜻을 품고
비닐 하우스안에 200포기를 심어 물주고 풀뽑고 기둥세워 줄띄워주고...
이론으로 배워 실습하며....
주인의 뜻을 저버리지 아니하고 고추는 키가 내만하게 커서
주렁주렁 잘도 달렸지요.
빨알갛게 익은 고추를 딸때 기분은 그동안의 시름을 잊어뿌기에 충분했지요.
빨알갛고 예쁜 고추를 평상에 널어 말리고 저녘땐 들여놓고 반복하기를 며칠...
집하고 떨어져 있기에 농장에 없는 시간에 소나기가 오면 비맞추기 일쑤이고
잘마르다가 날이라도 궂고 장마철엔 그예쁘던 고추들이 골고 썪고 희나리가 지고...
기뻐하며 따고 말리던 마음들은 어느덧 사라지고
안타깝고 속상한 일들만 생기던 고추 농사이었지요.
그이후론 비닐 하우스도 없애고 노지에 농사지었는데
고추는 20 여포기에
땡초 몇포기, 꽈리고추 몇포기, 방울토마토 몇포기 ,,,등등
이렇게 구색만 갖추어 무농약으로 고추농사 하였지요.
이쯤에서 제경험...
고추는 많은 양을 심으면 무농약으로 농사하기 어려운 작물이지만
조금 심으면 벌레들이 덜 달려들어 무농약으로도 가능하더라구요.
또한가지...
고추는 열대성 작물이라서 비닐 하우스에 심으면 잘되어 수확량이 훨씬 많고
병충해도 훨씬 덜해서 농사하기 좋은걸로 알고 있답니다.
그렇게 십여년을 농사하던중...
올핸 50포기심어 이정도면 무농약으로도 가능하겠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고추 50포기에 기타 다른거 조금씩 심어 아직까지 무농약으로
게으른 농사를 짓고 있지요.
근데 며칠전부터 고추나무 두포기가 시들시들...
저세상을 가려고 합니다.
고추에 벌레들이 구멍을 내기 시작하고
고추잎에 알을 실어놓고 있네요.
이왕 시작한거 되는대로 따고 안되면 뽑아내고
가을에 마늘심고 양파나 심을랍니다....
이상은 게으른 농부의 고추농사 이야기였습니다.....끝~~~~~
첫댓글 깔끔농부의 고치연구소.. 내겉이 무식하고 깰받으모 아무것도 안된다쿠이.. ㅎㅎ 한수 단디 배웁니다. 박슈()()()
박수 받긴 민망할 따름이구요....
고추 뽑아 내시고 그자리에다 배추 모종 심으셔요 비닐도 걷지 말고 ...고추두둑에 그대로 심어두면 잘큽니다 배추가 무우도 심으시고 ..
배추,무우..
알겠습니다.
아!참 금전초..흰봉숭아...깜박...
낼은 잊지 말아야지....
고추농사 정말 어렵군요!
올해 50포기 심었다고?
뭘 그리 조금 심었다냐?
올해는 여긴 비가 안오니 더워서 고추농사 특히 말리기가 넘 좋아서 잘되었나 봐요.
내고추는 하나도 없는데..ㅋㅋㅋ
락님 고추는 어디로 갔을까요??
빨간고추가 부러워요.
파란고추는 주렁주렁인데 도무지
빨갛게 되질않네요.
그래도 약안치고 잘 커주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