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로: 강천산군립공원입구 강천교-매표소-병풍폭포-금강교-제4등산로 들머리-깃대봉(572)-왕자봉(583)-현수교(구름다리)내림길-전망대-현수교-삼인대계곡-삼인대-강천사-금강교-강천산군립공원주차장(8km, 4시간)
산케들: 丈夫, 松潭, 百山, 새샘, 大谷, 회산, 元亨(7명)
올 들어 단풍산행은 전북 순창의 강천산剛泉山으로 결정되었다. 참가자는 7명. 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 때문에 전날까지 취소될까봐 마음 졸였으나 다행히 토요일에 순창에 비가 오지 않는다고 해서 0650 양재역에서 피닉스여행사 버스에 탑승.
강천산은 1982년 우리나라 처음으로 군립공원으로 지정될만큼 가을단풍이 아름답기로 소문이 나 있다고 하는데 산케들은 대곡대장이 그 명성을 알려줌으로써 첨 알게 된 것이다. 최고봉은 왕자봉이며 해발고도는 583m로서 전북 순창군 팔덕면 청계리에 위치하고 있다. 산 생김새가 용이 꼬리를 치며 승천하는 모습이라고 해서 용천산龍天山이라 불리기도 했고, 맑은 물이 흐르는 깊은 계곡과 기암괴석, 그리고 특히 여러 개의 폭포(구장군폭포, 병풍폭포)와 절벽이 어루러져 있어 호남의 소금강이란 별명이 붙었다.
산 서쪽에는 담양호, 남서쪽으로 금성산성, 남쪽엔 광덕산(578m) 있고, 강천사 앞을 흐르는 삼인대계곡물은 강천제가 있는 경천을 거쳐 순창읍내를 관통한 뒤 섬진강으로 유입된다.
0650 양재역을 출발한 산악회버스는 탄천휴게소에서 한번 휴식하고서 4시간35분 후인 1030분 강천산도립공원 입구 '剛泉山'이란 대형 화강암 표지석이 서 있는 강천교 앞에 우릴 내려준다. 벌써 많은 단풍인파로 주차장이 꽉 차서 들어갈 수 없기 때문.
버스에서 내리니 '剛泉山'이란 엄청 큰 화강암 표지석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강천교 아래를 흐르는 섬진강 지류인 경천의 물이 고인 강천제.
강천산군립공원 진입로 단풍
군립공원 매표소 광장 나무다리 건너기 전 사람들로 붐비는 시장통
나무다리를 건너면 바로 매표소 광장
매표소 광장과 '순창군민헌장' 표지석
매표소를 지나 군립공원 안의 단풍. 공원안을 관통하고 있는 계곡은 삼인대계곡, 금강계곡, 강천산계곡 등의 여러 개의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강천산군립공원에서 맨 처음으로 만나게 되는 병풍폭포. 병풍바위를 비단처럼 휘감고 있는 쌍폭포이다. 왼쪽의 큰 폭포는 높이 40m, 물 폭 15m이고, 오른쪽의 작은 폭포는 30m 높이에 5m 물폭을 이룬다. 폭포가 흐르는 병풍바위 밑을 지나온 사람은 그 죄가 깨끗해진다는 전설이 전해오고 있다. 이 전설은 아마도 폭포수를 뒤집어쓰고 걸으면서 죄를 씻으라는 뜻이 아닐까!(새샘 생각)
금강교를 지나마마자 왼편으로 진입하라는 제4등산로 이정표가 정면에 서 있다. 등산객들은 이 길을 따라 왕자봉으로 올라야 하고, 단풍객들은 계곡 옆으로 난 큰길을 계속 따라 진행하게 된다. 우린 당연히 오른쪽 등산로 들머리로 진입.
들머리 시작에서부터 다소 가파르게 느껴지는 오름길이다.
오름길 소나무숲. 높다랗게 뻗은 소나무 붉은 줄기만 보면 난 기분이 좋아진다.
깃대봉삼거리를 향해 올라가는 깔딱이
드디어 능선길로 올라섰다.
소나무 사이로 정면을 바라보니 곡선을 이룬 능선 한가운데 유난히 뾰족하게 솟아오른 봉우리가 있다.
평탄한 능선길을 따라 깃대봉삼거리 도착. 여기서 깃대봉까진 640m.
깃대봉 오름길
그리고 안개 자욱한 능선길
깃대봉(572m)-강천산의 2번째 높은 봉우리
왕자봉으로 가는 조릿대숲 능선길
정상에 가까워질수록 짙어지는 안개
왕자봉삼거리를 지나 드디어 오늘 산행의 최고봉이자 강천산의 최고봉인 583m 높이의 왕자봉 도착.
왕자봉에서의 산케 인증샷
왕자봉 부근에서 30분 동안의 정상주
하산을 시작할 때도 안개는 여전하다.
현수교(구름다리) 쪽으로 내림길은 가장 빨리 내려가는 길이어서 그런지 가파는 정도가 장난이 아니다. 로프가 없다면 내려가기가 쉽지 않을 듯. 하산도중 종종 미끄러지지는 산행객도 있었다.
왕자봉에서 현수교로 가는 내림길의 붉디붉은 단풍과 소나무숲
왕자봉에서 하산을 시작한지 50분 후 현수교 삼거리 도착. 여기서 현수교까지는 600m.
강천산군립공원의 자랑거리인 전망대에 도착하여 현수교와 주변 경관을 둘러보고 공원 안도 내려다보았다. 강천산현수교는 1980년에 설치되었으며, 다리 길이 78m, 높이 50m, 폭 1m.
현수교를 건너면서 잠시 서서 먼저 아래를 내려다보고서 다음에 주위를 둘러본다.
현수교 위에서 바라본 산과 폭포
현수교를 지나 군립공원 안으로 내려오니 계곡이다.
공원 안에서 올려다본 현수교
이곳에서 500m 거리에 있는 강천산의 또 하나의 자랑거리인 구장군폭포를 구경하지 못하고 바로 내려간다. 갔다오면 30분은 족히 걸릴 듯하다. 이미 이곳에서 몇몇 폭포를 구경한 산케들은 구장군폭포는 표지판의 사진구경으로도 충분하다면서 바로 식당으로 내려가서 빈 속을 채우고 싶어했기 때문.
삼인대계곡의 수중동굴
수령 300년으로 국내 최고最古의 20m 수고를 자랑하는 강천사 모과나무
삼인대계곡 건너편에 있는 순창 삼인대三印臺-1515년 연산군의 폐비 신씨(후에 단경왕후로 추존)의 복위를 주청하는 상소를 올린 순창군수 김정, 담양부사 박상, 무안현감 류옥 등 3인의 행적을 기리기 위한 비각. 三印이란 세 사람의 직인이 찍힌 상소문을 의미한다.
강천사 앞 절의탑節義塔
강천사剛泉寺-신라 진성여왕 원년인 887년에 도선국사가 창건하였다고 전해지는 고찰이다.고려 때인 1316년에 중수하였고 이때 대웅전 앞 오층석탑도 같이 세웠다. 임진왜란과 한국전쟁때 오층석탑을 제외하고는 모두 불타버렸으며, 1959년부터 복원을 시작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오층석탑과 대웅전
강천사 뒤 산자락에 자리잡고 있는 망배단望拜亶-관세음보살상의 형상을 하고 있는 부처바위로서 이 부처바위를 바라보고 지성기도 올리면 소원 성취된다고 한다.
강천사에서 일주문 가는 길의 단풍
강천사 일주문 강천문
일주문을 지나 공원 입구에 이르는 길가 단풍
공원 주차장에 있는 강천각식당에서 뒤풀이
1600 강천산 군립공원을 출발한 버스는 20시 양재역 도착. 양재역에서의 마지막 뒤플이를 즐기는 산케들.
2014. 11. 30 새샘 |
출처: 새샘(淸泉) 원문보기 글쓴이: 새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