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교회 주일 설교
일시: 2019년 9월 15일 (3주)
증언: 쓰러지지 않는 오뚝이 신자
✞성경말씀: 욥기 1:21
이르되 내가 모태에서 알몸으로 나왔사온즉 또한 알몸이 그리로 돌아가올지라 주신 이도 여호와시요 거두신 이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
우리나라 연간 25만 5천 명이 죽습니다. 그런데 그중 71%가 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돌발적인 사고로 죽습니다. 욥기 1장에는 하루, 갑자기 불행이 시작됩니다.
욥기 1:13~5
13. ○하루는 욥의 자녀들이 그 맏아들의 집에서 음식을 먹으며 포도주를 마실 때에
14. 사환이 욥에게 와서 아뢰되 소는 밭을 갈고 나귀는 그 곁에서 풀을 먹는데
15. 스바 사람이 갑자기 이르러 그것들을 빼앗고 칼로 종들을 죽였나이다
욥의 가정에 하루, 갑자기 돌발적인 비극의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강도 떼, 천둥, 번개, 돌풍으로 도둑 당하고 사람이 죽었습니다. 이런 환란 속에서 우리는 주님을 원망하지 말고 감사해야 합니다.
강영우(1944~2012) 박사님은 양평군 서종면 문호리에서 출생했습니다. 어릴 때부터 부모님이 목사님을 잘 섬기는 것을 보았습니다. 목사님은 집이 없어서 강영우의 집에 같이 살았습니다. 그래서 목사님으로부터 성경 얘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총명해서 어머니는 그에게 신학교 공부한 후 목사님이 되라고 말했답니다. 주일이 되면 언제나 앞장서서 교회 다녔습니다.
그는 후천성 소아 녹내장을 앓았는데 이후 14세(1957년 중학교 2학년) 시절 사고로 공을 눈에 맞아 시각 장애를 앓았습니다. 이 사고가 나기 아직 얼마 전에는 아버지가 돌아가셨고, 이 소식을 들은 어머니도 갑자기 숨지고 말았습니다. 그의 누나도 영우와 어린동생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였지만, 과로로 죽고, 이와 동시에 세 남매는 서로 뿔뿔이 흩어져야 했습니다. 맹인학교에 들어간 강영우는 점쟁이나 안마사가 자신의 미래라고 생각했습니다. 삶을 포기하고 싶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사회적 편견과 인식을 깨고 싶었습니다. 학문을 갈망했던 그는 점자를 배우며 대학을 목표로 공부하게 됩니다. 자원봉사자로 왔던 여대생의 도움을 받았는데 그중 한 명이 나중에 강영우의 아내가 된 석은옥 여사였습니다. 그는 시각장애인이라는 이유로 대학 원서접수를 거부당하는 수모를 겪었지만 결국 연세대학교에도 입학할 수 있었고, 낮은 체육학점에도 불구하고 차석으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석은옥 여사와 결혼하고 한국 장애인 최초로 미국 유학길에 오르면서 피츠버그대학에서 교육학 박사 학위까지 얻었습니다.
이후 2001년부터 2009년까지 조지 W. 부시의 부름으로 미국 국무부 국가장애위원회 정책분과위원장(차관보 해당 보직급)를 역임했습니다. 그 뒤 67세, 2011년부터 췌장암으로 인해 투병 생활을 하면서 자신의 전 재산을 가난한 학생들을 위해 국제로터리재단 평화센터에 평화장학금으로 25만 달러(한화로 약 2억 9000만원)를 기부하였습니다. 그리고 2012년 2월 23일 향년 6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는 암투병하면서도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욥도 큰 환란을 당했지만, 원망 대신에 감사예배를 드립니다.
욥기 1:20~2
20. 욥이 일어나 겉옷을 찢고 머리털을 밀고 땅에 엎드려 예배하며
21. 이르되 내가 모태에서 알몸으로 나왔사온즉 또한 알몸이 그리로 돌아가올지라 주신 이도 여호와시요 거두신 이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 하고
22. 이 모든 일에 욥이 범죄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을 향하여 원망하지 아니하니라
땅에 엎드려 예배하는 것은 중동지역의 예배관습입니다.
욥은 어떤 환란에도 원망하지 않고 오뚝이처럼 오직 믿음, 신앙을 지켰습니다.
시편 3:3
여호와여 주는 나의 방패시요 나의 영광이시요 나의 머리를 드시는 자이시니이다
사탄은 부정적, 파괴적, 절망적, 불행, 죽음을 가져오지만, 하나님은 긍정적, 건설적, 희망적, 행복, 생명을 주십니다.
베드로전서 5:8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욥기 2장 7절에 보면 욥의 온 몸에 종기가 났습니다. 가려워서 기와조각으로 피가 나도록 긁습니다. 그의 종기에는 구더기가 우글거렸습니다. 통증을 조금이나마 없애보려고 재 위에 뒹굴기도 합니다.
욥기 2:9~10
9. 그의 아내가 그에게 이르되 당신이 그래도 자기의 온전함을 굳게 지키느냐 하나님을 욕하고 죽으라
10. 그가 이르되 그대의 말이 한 어리석은 여자의 말 같도다 우리가 하나님께 복을 받았은즉 화도 받지 아니하겠느냐 하고 이 모든 일에 욥이 입술로 범죄하지 아니하니라
욥의 아내는 남편이 너무 고통스러워하니 차라리 죽으라고 외칩니다. 사탄은 어떻게 하든지 욥이 하나님을 욕하고 원망하길 원했습니다. 그러나 욥은 하나님께 죄를 짓지 않았습니다.
주님은 이 세상의 고난 속에 사는 우리를 향해 4가지 약속을 하십니다.
①감당할 시험만 주신다는 약속입니다.
고린도전서 10:13
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가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
②지켜신다는 약속입니다.
시편121: 4,5,7,8
4.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이는 졸지도 아니하시고 주무시지도 아니하시리로다
5. 여호와는 너를 지키시는 이시라 여호와께서 네 오른쪽에서 네 그늘이 되시나니
7. 여호와께서 너를 지켜 모든 환난을 면하게 하시며 또 네 영혼을 지키시리로다
8. 여호와께서 너의 출입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지키시리로다
③상 주신다는 약속입니다.
히브리서 11:6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
하나님을 믿으면 상을 주십니다. 욥이라는 이름은 히브리어로 ‘돌아오다, 회복하다 (return, restore)’는 뜻입니다. 잃은 만큼 되돌려주십니다. 더 좋은 것으로 보상해주십니다.
④힘주신다는 약속입니다.
시편 18:1~2
1. 나의 힘이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
2. 여호와는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요새시요 나를 건지시는 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요 내가 그 안에 피할 나의 바위시요 나의 방패시요 나의 구원의 뿔이시요 나의 산성이시로다
유대인의 속담에 “짐을 주시는 하나님은 힘도 함께 주신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인생의 어두운 밤을 잘 통과할 수 있도록 동행하십니다. 함께 뛰어주십니다. 우리가 힘들고 모진 시련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니다.
말씀을 맺겠습니다.
욥이 하루 만에 갑자기 많은 불행한 사고를 당했습니다. 우리에게도 크고, 작은 불행을 당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우리에게 4가지 희망의 약속을 하십니다.
①감당할 시험만 주신다는 약속입니다.
②보호하신다는 약속입니다.
③지키신다는 약속입니다.
④힘주신다는 약속입니다.
이 약속을 붙들고 한 주간을 용기와 희망을 품고 살아가시기를 축원합니다.
✞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는 어린 양입니다. 나약하고 험한 풍파에 힘들어할 때가 많습니다. 오늘 주신 교훈 감사합니다. 우리를 인도하시고, 보호하시고, 상주시고, 힘을 주옵소서. 한 주간도 위로와 희망을 주옵소서.
선한 목자 되신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참고자료:
조봉희. 『고난돌파』, 나침반출판사, 2014.
첫댓글 아멘! 은혜 많이 받고 갑니다~감사합니다~할렐루야!!
샬롬! 오솔길님의 댓글을 읽고 설교원고 작성시 큰 위로가 됩니다. 늘 격려해주시고 기도해 주시니 감사할 뿐입니다. 한 주간도 주님의 은총이 가득하시길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