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목 : 열 개의 호미를 간직한 어머니
* 저 자 : 백정태
* 분 량 : 224쪽
* 가 격 : 15,000원
* 책 크기 : 148 x 225mm
* 초판인쇄 : 2023년 07월 14일
* ISBN : 979-11-92945-46-0 (03810)
* 도서출판 명성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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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백 정 태
● 경남 거창 출생
● 문학도시 등단
● 부산광역시 문인협회 회원
● 인문학 보헤미안 밴드 운영
● 부산지방국세청 및 산하세무서 근무
● 세무회계 부경 대표 세무사
● 중소기업 밀양융합회 세무자문위원
해설요약
길을 걷다 이름 모를 들꽃을 만났다. 꽃잎 위에 맺힌 이슬방울이 보석처럼 빛나 쪼그려 앉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바라보았다. 잠시 후 들꽃 향기가 코끝으로 햇살처럼 스며든다. 따뜻하다. 평온하다. 그리고 향기롭다. 백정태 작가의 글을 마주할 때도 이 마음이었다. 흔히 미사여구를 끌어다 화려하게 포장한 글이 아니어도 글 꼭지 한 편 한편에 작가의 소박하고 가식 없이 살아온 삶의 흔적이 묻어난다. 이 책을 대면하는 독자들이 부럽다.
- 김정호(시인, 수필가, 문학 큐레이터)
고향의 실개천과 단잠 가득한 송아지의 눈망울처럼 백정태 작가의 작품은 따스하다. 고운 심성은 활자 가득 채색되어 독자의 행복한 시간 여행을 돕는다. 쉬이 지나칠 일상의 형상과 인연을 망각의 터널에 갇힌 우리들의 이야기와 결부해 생동하는 서사와 사유를 제공한다. 그의 작품은 모든 객체와 진지한 교감에서 출발한다. 고단한 창작의 수고는 하나 된 세상의 평온을 외치는 소리로 충분한 보상이 되었으리라 믿는다. 아울러 미래에 던져질 새로운 수작의 탄생에 기대를 보태 박수를 보낸다.
- 김병수(시인)
백정태 작가는 언행에 가식이 없고 말투는 부드러우면서도 단호하다. 이런 모습은 그가 쓴 글에도 조금의 가감 없이 그대로 묻어난다. 가볍지도, 무겁지도, 화려하지도 않다. 그래서 오히려 진솔한 매력을 발산한다. 이런 문장들 속에 작가는 아련한 기억으로만 남은 개인사를 들추어낸다. 우리 세대 많은 이들이 그렇듯, 그 개인사는 한국 현대사의 비극과 허리띠를 졸라매었던 경제 부흥 시기에 맞닿아 있다. 그 소박한 문장을 통해 독자들은 동시대인으로 그의 경험에 고개를 끄덕이게 될 것이다.
- 이정은(문학 박사)
목차
1. 패랭이
백화등 그리고 갈등● 12
황제● 17
열 개의 호미를 간직한 어머니● 22
패랭이● 27
잃어버린 소를 찾아서● 32
돼지 잡는 날● 39
잡초라 부르지 마라● 44
하나도 안 늙었네!● 48
가을 단상(낙엽)● 53
삼지창● 58
풍족해진 음식● 63
고래와 카멜레온● 67
미세먼지 유감● 70
2. 절을 왜 못하게 해
에스프리와 톨레랑스 ● 76
신발장 ● 80
비밀 ● 85
끈기와 억지 ● 90
취미! 그 고상함의 한계 ● 94
개천에서도 용이 나와야 한다 ● 99
낙인효과 ● 104
제사와 차례에 관한 소고 ● 107
절을 왜 못하게 해 ● 112
영혼 혹은 죽음과 동행 ● 116
내가 가진 치료제 ● 121
영국인과 일본인 ● 126
워싱턴과 링컨 ● 131
3. 아버지와 휴가를
백부의 마지막 선택● 138
아버지와 휴가를● 143
고향산천은 그대로인데● 150
낡은 계약서 혹은 고생길의 시작● 154
고향의 하루● 162
삽질의 정석 ● 166
밥그릇 싸움 ● 169
어디서 나고 어디로 가는가? ● 173
큰아들에게 ● 178
막내의 고민 ● 182
4. 어떤 청춘
하얀 고무신 ● 190
가끼무동과 풍찬노숙 ● 193
꿈찾아 부산으로 ● 197
흔들리는 꿈 ● 201
쥐구멍은 어디에 ● 205
두 번째 불효 ● 210
터닝 포인트 ● 214
입시 한파 ● 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