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과 거미 싸움
68년 12월 28일 엄동설한에 우리는 청운 중하교에서 수많은 하객의 축복속에 결혼식을 올렸다.
하지만 달콤한 신혼생활은 망나니 친구 찬성의 훼방으로 망치고있었다. 신방 첫날부터 잠을 못자게 훼방을 놓는데 ?
하물며 3일째 되는날에는 새로 맞이한 신방에 희미한 남포불밑에 신부와 거사를 치르려고 속옷을 모두벗고 누운 상태에 느닷없이 미닫이 윗방문을 스르르 열고 몽둥이 하나 들고 들어와 머리맡에 버티고 않아서 잠자리를 못하도록 야단 법석을 떨고있으니 아무리 친한 친구간이라도 이건 너무 무레한 짓이라고 타이르나 막무가내 버티는 바람에 신부는 소스라치게 놀라고 놀란가슴 오죽했을까?
우리둘은 꼼짝못하고 이불속에 갇처서 바둥거릴뿐 속수무책 당하기를 약10분만에 철수? 가슴은 쿵쾅거리고 정신이 혼미했었다. 이것으로 끝나지않고 밤이면 밤마다 뒤 들창문에 몽둥이를 디려밀고 휘저으며 거사를 못치르도록 한동안 방해하는 바람에 신혼방은 매일 불안한밤을 지새워야만했었다
이렇게 3일이 지나니 해가바뀌어 달콤한 신방한번도 꾸미지 못하였으니 2세 꿈은 힘들것이라는 추측에 웃음에말로, 신부에게 "소식없지" 한말이 씨가된다고 그이듬해 늦가을 10월달이 지나는데도 정말 소식이없단다,
당시만해도 내나이 28세라 자식농사 늦는다고 부모님은 걱정하신다,
그렇치않아도 결혼 초창기에 친구에 방해로 아내에 놀란 가슴에 노이로제가 걸리지나않았나 노심초사 걱정이된다,
친구들은 자녀가 두세명이라, 응근히 고민이된다, 하여 조급한 마음에 아내에 손을잡고 인근에 유명하다는 홍천 상오안 인화당 한약국을 찾았다,
연세가 지긋한 약국 주인장은 결혼한지 1년이 다되는데 소식이 없다는 우리들에 말을듣고 두사람에 손목을 가볍게 쥐고 진맥을 하시더니 고개를 끄덕이며, 하시는 말씀?
두말도없이 돌아가시게한다, 내용인즉 이상이 없다는말이다.
해서! 약국에 약을 지으러 왔으니 약 한첩이라도 지어 달라고 떼를 쓰는 말에 답하기를?
마음을 조급하게 생각말고 때를 기다리라고 이르신다,
친구들보다 늦게 결혼했다는 열등감에 노총각이라는 생각을 떨처 버리고 마음을 느긋하게 가지면 곧 소식이 올것이라고 하시면서 약 반재(10첩)을 지어주며 젊은 한쌍이 본약국에 와서 기거하면서 연구 끝에 성공 담을 들려준다.
“벌과 거미에 싸움”에 대한 실화라며 장시간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유인즉 젊은 부부에 사연은 이렇다.
결혼한 첮날밤부터 거사를 치르려는데 어렵게 새색씨의 알몸에 육봉을 넣기만하면 육봉을 바늘로 사정없이 찔러 대는 바람에 도저히 잠자리를 할 수가없어 결혼한지 몇 달이 지나도록 달콤한 사랑은 기대할 수가 없어 본한약국을 찾아왔다는데, 약국 주인도 도저히 원인을 알수가 없어, 약국에 같이 기거하면서 연구를 해보자고 약속을하고 함께 생활하였다한다.
늦 가을 석양에 해가 서산으로 기울무렵 처마밑에 거미줄에 왕탱이 벌 한마리가 걸려들어 발버둥을치니 커다란 거미가 나타나 덥치니 벌은 침을 탁쏘아 부쳣는지 거미는거미줄을타고 툭떨어지곤 다시올라가 싸우며를 몇 번이고 반복하는 것을 가만히 살펴보니 거미는 땅에 떨어진 다음 수수깡 저립대로 만들어놓은 고구마둥지에 고구마를 끌어않고 몸부림치며 고구마진을 묻친다음 벌과 게속 싸움 끝에 벌을 잡아먹는 것을 목격,
“앗차”약국 주인은 무룹을 탁 치면서 젊은 신혼부부에 생각으로 혹씨나 하는 생각에, 신혼부부를 불러 이르기를?
오늘밤부터 잠자리에 고구마 피를 벗끼어 그것을 질속에 깊이 넣어 보라고 이른다음,
다음날 확인해보니 고구마에 벌침이 새까맣게 배겨있어 일주일을 계속하여 침이 하나도없어, 신랑에게 육봉을 사용해보라하니 그제서야 세상 날아가는 기분이라고 좋아하며 1년뒤에 떡두꺼비 같은 아기를 안고 선물을 한보따리와함께 방문 사례하고 돌아갓다는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우리들에게 마음을 조급히 하지말고 여유를 가지고 때를 기다리라한다,
후에 그 원인을 알아보니 신부에 외할머니가 머리에 부스럼이 심하여 벌꿀집 갯쪽을 밀가루떡을 만들어 부쳐 낳은적이있다는 사실을 전해들었다. 그런 사실이 3대후손에 영향을 주었나하는 믿지못할 사연을 전해 들은것이다,
약국 어르신의 말씀대로 조바심없이 느긋한 마음으로 신경을 쓰지 않으니, 우리도 그후 1년만에 첮딸을 순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