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기수원지=80년 만에 통제 풀렸는데 입장료도 무료?" 140년 반송 품은 숲 터널 산책 명소
1조회 3,9002026. 7. 29.
법기수원지 전경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단순한 수목원이나 위락 공원이 아니라 부산 금정구 일대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현역 상수원 보호구역이라는 반전 사실을 지닌다.
일반적인 관광지와 달리 자연 생태계가 오롯이 보존된 이곳은 철저한 관리 속에서 방문객을 맞이한다.
8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았던 만큼, 숲은 여타 휴양림과는 다른 깊은 풍경과 적막한 아름다움을 품고 있다.
일제강점기 저수지의 역사와 80년의 기록
숲 터널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법기수원지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경상남도 양산시 동면 법기로 198-13에 소재하고 있는 법기수원지는 1927년에 착공하여 1932년에 완공된 일제강점기 저수지 역사를 지닌다.
부산 금정구 일대의 7,000가구에 식수를 공급하는 수원지 역할을 하며, 부산 선두구동, 노포동, 남산동, 청룡동 일대로 식수를 공급하는 상세 식수원 권역이 형성되어 있다.
80여 년 동안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되다가 2011년 7월 15일에 최초로 개방되었다.
거목 숲이 빚어낸 천연기념물의 낙원
법기수원지 침엽수림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30~40m 높이에 달하는 개잎갈나무, 편백, 전나무 등의 거목 숲이 조성되어 있다.
하늘을 찌를 듯 곧게 뻗은 나무들이 뿜어내는 피톤치드는 산책객의 발걸음을 가볍게 만들며, 숲속 깊은 곳에는 천연기념물 제327호로 지정된 원앙의 서식지이다.
또한 수령이 140년 이상 된 반송과 7개의 가지로 이루어진 '칠 형제 반송'이 자란다. 이 거대한 반송들은 오랜 세월을 증명하듯 독특한 수형을 자랑하며, 숲의 풍경에 고풍스러운 깊이를 더해준다.
생태 보존을 위한 엄격한 이용 수칙
법기수원지 데크 산책로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입장료는 무료이며 주차 요금은 2,000원이다. 일부 자료에 따르면 입장료는 무료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운영시간은 하절기(4~10월) 08:00~18:00, 동절기(11~3월) 08:00~17:00이다.
다만 상수원 보호구역의 특성상 음식물, 반려동물, 자전거, 돗자리의 4대 품목 반입이 엄격히 금지된다.
대중교통 노선으로는 부산 버스 37·50·301·1002번, 양산 버스 57~60·2100·2300번, 울산 버스 1127·1137번이 운행되어 방문 시 대중교통 이용도 비교적 편리하다.
목적에 맞는 방문을 위한 선택 가이드
법기수원지 저수지 / 사진=한국관광공사 김지호
화려한 휴식보다는 자연의 가치를 존중하며 걷는 태도가 필요한 공간이다.
숲이 주는 고요함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가벼운 산책을 즐기고자 할 때 비로소 진가가 드러난다.
주말보다는 비교적 한적한 평일 시간을 활용해 방문한다면, 80년 동안 숨겨져 있던 숲의 진짜 숨결을 더욱 온전히 마주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