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 속 유영 [노형수퍼마켙]1](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7%2F31%2F20220731185711072_thumb.jpg)
제주를 사는 지금, 2022년 7월까지 정착하며 살아가고 있다.
처음엔 도망으로 넘어온 제주
좋지 않은 상황에서 이곳으로 넘어온 나는
모든 상황을 극복하고, 오히려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
어쩌면 이 도망이 운명인 거겠지.
나와 맞는 주파수를 가진 제주.
나는 현재 이곳에서 미래를 그리고,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환상 속 유영 [노형수퍼마켙]2](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7%2F31%2F20220731190816989_thumb.jpg)
![환상 속 유영 [노형수퍼마켙]3](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7%2F31%2F20220731190826491_thumb.jpg)
노형수퍼마켙
비 오는 날 떠나기 좋았던 '노형수퍼마켙'은 제주시에서 가장 핫한 실내 여행지로 자라를 잡았다. 스토리텔링이 있는 공간에서 때로는 신비롭게, 때로는 몽환적으로, 또 때로는 웅장하게 다가와 마음을 건드렸다. 특히, 가장 드넓은 광장에서 넋을 놓고 우주 위를 유영한다는 것. 노형수퍼마켙은 그런 매력이 있는 곳이었다. 태풍이 찾아온 지금. 제주도에서, 제주시에서 가장 고려하기 좋은 여행지 '노형수퍼마켙'을 소개해 보려 한다.
![환상 속 유영 [노형수퍼마켙]4](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7%2F31%2F20220731191204389_thumb.jpg)
![환상 속 유영 [노형수퍼마켙]5](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7%2F31%2F20220731191210804_thumb.jpg)
![환상 속 유영 [노형수퍼마켙]6](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7%2F31%2F20220731191217654_thumb.jpg)
첫 번째 사진은 베롱베롱, 두 번째 사진은 뭉테구름이라는 공간이다.
노형수퍼마켙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노형로 89
노형수퍼마켙 운영시간
매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 입장 마감은 오후 6시까지
노형스퍼마켙 스토리
아주 오래전, 두 개의 지구를 잇는 '문'이 있었다. 이 '문'은 우리가 살고 있는 첫 번째 지구와 신화, 설화, 상상 속 이야기가 펼쳐지는 두 번째 지구를 연결한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사람들은 '문'의 존재를 잊기 시작했고, 모두의 기억 속에서 사라졌다. 두 개의 평행 지구를 다시 연결하는 방법은 바로 잊혀진 문, The Forgotten Doors를 찾는 것이다. 세계 곳곳에 숨겨진 문을 발견하는 순간. 두 지구는 연결되고, 누구도 상상할 수 없는 놀라운 일이 벌어진다.
우리가 사는 세상과 또 다른 세상을 연결시켜주는 잃어버린 문, The Forgotten Doors. 이 잃어버린 문은 또 다른 세상을 열어주기도 하지만, 가끔은 불안정한 공간이 되기도 한다.
1981년 어느 날, 노형수퍼마켙에 이 불안정한 물이 열려 제주의 색을 빨아들이기 시작했다. 문의 힘이 점점 커지면서 수퍼마켙 조차 색을 잃어버렸지만, 수퍼마켙의 중심엔 빨아들인 색깔들로 인해 이 세상에서는 볼 수 없는 신비로운 광경이 펼쳐진다.
어떤 모습일까? 신비로운 광경은 누구나 볼 수 있지만, 자칫하면 자신의 색깔을 빼앗길 수도 있으니 나만의 색깔을 빼앗기지 않도록 조심하자.
![환상 속 유영 [노형수퍼마켙]7](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7%2F31%2F20220731192813578_thumb.jpg)
![환상 속 유영 [노형수퍼마켙]8](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7%2F31%2F20220731192825883_thumb.jpg)
![환상 속 유영 [노형수퍼마켙]9](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7%2F31%2F20220731192830768_thumb.jpg)
![환상 속 유영 [노형수퍼마켙]10](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7%2F31%2F20220731192839058_thumb.jpg)
네 번째 공간인 와랑와랑
노형수퍼마켙 여행기
노형수퍼마켙은 제주에서 '기믹'이란 단어와 가장 적합한 곳으로, 위 설명글처럼 스토리에 따라 움직이는 공간이었다. 총 전시 공간은 다섯 곳으로 색을 흡수한 공간부터 색을 방출하는 공간까지 다양한 모습으로 꾸며졌다.
노형수퍼마켙 포가튼 도어 너머 색깔을 빨아들이는 미지의 공간으로 갈 수 있는 곳이다.
가장 먼저 마주한 공간은 '노형수퍼마켙'이라는 공간이었다. 색이 없는 흑백의 모습으로 서있는 이곳. 모든 색이 사라졌다 말하는 스토리의 시작점이 되는 곳이었다. 그 공간은 서른인 나도 경험해보지 못한 옛 것들로 가득했고, 마치 흑백 텔레비전 안에 들어온 기분을 선사했다. 무채색으로만 이루어진 공간. 나는 이곳에서 희미하게 보이는 빛의 세계로 움직였다.
![환상 속 유영 [노형수퍼마켙]11](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7%2F31%2F20220731193849588_thumb.jpg)
![환상 속 유영 [노형수퍼마켙]12](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7%2F31%2F20220731193854267_thumb.jpg)
곱을락이라는 공간
베롱베롱 빛을 모두 빨아들인 미지의 공간이 시작됨을 알려주듯 반짝이는 길이 펼쳐진다.
무채색의 노형수퍼마켙에서 색이 있던 '베롱베롱'으로 자리를 옮긴 나는 주렁주렁 달린 실을 따라 펼쳐지는 빛의 움직임에 매혹됐다. 시간에 따라 변하는 색의 마법. 분홍색으로, 초록색으로, 파란색으로, 또 때로는 완벽한 하얀색으로 변하는 공간. 사람이 지나갈 때마다 일렁일렁 움직이는 실의 모습은 공간을 더욱 매력 있게 만들었다.
뭉테구름 미지의 공간이 마치 경고를 하는 듯 다시 색깔이 사라지고 뿌연 안개로 가득한 공간으로 꾸며진다.
베롱베롱이라는 공간은 조금은 따뜻한 느낌으로 흔들리는 곳이었다면, 뭉테구름 공간은 말 그대로 경고를 하는 공간이었다. 빛이 사라졌다 천둥으로 내려치는 뭉테구름. 붉은빛으로 파란빛으로 내려치는 번개는 다음 공간에 대해 대비를 하라는 듯 보였고, 나는 마음의 준비를 하고 다음 공간으로 이동했다.
![환상 속 유영 [노형수퍼마켙]13](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7%2F31%2F20220731194826904_thumb.jpg)
![환상 속 유영 [노형수퍼마켙]14](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7%2F31%2F20220731194835821_thumb.jpg)
![환상 속 유영 [노형수퍼마켙]15](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7%2F31%2F20220731194851292_thumb.jpg)
![환상 속 유영 [노형수퍼마켙]16](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7%2F31%2F20220731194903847_thumb.jpg)
위 세 공간은 곱을락, 아래 공간은 와랑와랑이다
와랑와랑 색을 모두 빨아들인 공간으로 화려한 색의 향연이 펼쳐진다.
와랑와랑은 가히 놀랄 정도로 웅장했다. 마치 꿈속의 세계가 현실에 펼쳐진 것처럼. 아름답다는 말로는 부족한 공간. 3층의 거대한 공연장을 가득 메운 와랑와랑. 40여 분 동안 계속해서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이 공간은 앉아서 넋을 놓고 보기에도 좋았다. 꿈을 유영하는 경험을 하는 곳. 그게 와랑와랑이었다.
곱을락 숨바꼭질을 하듯 숨겨진 노형 수퍼마켙의 또 다른 재미가 있는 곳.
곱을락은 사람의 움직임에 따라 변하는 장소였다. 와랑와랑 1층을 이어주는 공간. 다양한 모습으로 보이는 곱을락은 보는 재미가 있었던 앞 전시와 달리 직접 체험하는 재미가 있는 장소였다. 몸의 움직임에 따라 흩뿌려지는 빛과 다가가면 제주 방언으로 말을 하는 돌하르방까지. 재미난 경험을 선사하는 곳. 그게 곱을락이었다.
![환상 속 유영 [노형수퍼마켙]17](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7%2F31%2F20220731195444686_thumb.jpg)
![환상 속 유영 [노형수퍼마켙]18](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7%2F31%2F20220731195450743_thumb.jpg)
![환상 속 유영 [노형수퍼마켙]19](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7%2F31%2F20220731195504308_thumb.jpg)
![환상 속 유영 [노형수퍼마켙]20](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7%2F31%2F20220731195508047_thumb.jpg)
노형수퍼마켙은 작년에 찾았던 공간인데, 1년 사이 많은 것이 바뀌어있었다. 다시 찾아도 좋았던 노형수퍼마켙. 시즌에 따라 변하는 노력이 퍽 마음에 들었다. 코스마다 분명히 다른 점이 있었던 노형수퍼마켙. 만약 작년에 이곳 노형수퍼마켙을 여행했다면, 또 한 번 여행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오랜만에 다시금 설렘을 느꼈던 공간 '노형수퍼마켙' 이곳이 왜 제주시에서 떠오르는 실내 여행지인지 여정을 통해 공감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