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괜찮아
-(아침마다 쓰는 즉흥 노래말 247)
❤️❤️
전산우
나는 왜 이렇게 어려울까
여기저기 도움말을 찾아봐도 물어봐도
나는 왜 헤맬까 그대로 해보지만 시큰둥한 얼굴
잠이 안 와 밤커피를 마시지도 않았는데
아무래도 눈뜨고 새벽을 만날 것 같아
남들은 잘도 꽃을 피우던데
이러다가 시퍼렇게 멍들면 어떡해 나만 이런가
그래도 날 좋아하도록 만들 거야
반드시 날 사랑하도록 만들 거야
너는 왜 그렇게 물러날까
하루 가고 열흘 가고 꽃이 피고 별이 떠도
우린 왜 안 될까 밀당을 해보지만 별일 없는 날들
너무 아파 어디 걸려 넘어지지도 않았는데
아무래도 정말 사람 하나 망가질 것 같아
남들은 뭔가 색다른 묘약을 쓰나
얼마나 오래 두리번거리다 겨우 너를 만났는데
그래도 날 좋아하도록 만들 거야
반드시 날 사랑하도록 만들 거야
어디 사랑학교 같은 건 없나
남들은 잘도 열매를 따던데
이러다가 시들시들 시들면 어떡해 나만 이런가
마침내 날 좋아하도록 만들 거야
일생의 최고 선택이란 말을 하게
남들은 뭔가 색다른 묘약을 쓰나
얼마나 오래 두리번거리다 겨우 너를 만났는데
마침내 날 좋아하도록 만들 거야
반드시 날 사랑하도록 만들 거야
너와 내가 어깨를 기대고 한 걸음 한 걸음
저 꽃 피고 별 뜨는 들길을 걸어가게 된다면
잠을 못 자도 괜찮아 괜찮아
속이 다 타도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사랑을 옹알이는 그 여자' 그림과
'사랑이란 이 애물단지' 멘트를 보고 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