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 |
충청남도 태안군 안면읍 승언 3리 6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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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숲,
자연휴양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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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 년 동안 잘 보존되어온 소나무 숲 산책하기
안면도는 원래 태안반도의 남쪽 끝으로 육지였으나 조선 인조 때 이곳을 가로지르는 물길을 만들면서 섬이 되어 버린 곳이다. 그 덕에 안면도의 울창한 소나무 숲이 온전히 보전될 수 있었으니 지금 그 숲을 누리는 우리에게는 다행이라 할 수 있겠다. 고려시대부터 이곳은 소나무 군락지로 유명했으며 특히 조선시대에 이르면 황장봉산이라 하여 왕실에서 사용할 소나무를 빼고는 벌채를 엄격히 금하던 곳이다. 쭉쭉 높이 뻗은 홍송들이 잘 보존되어 지금은 휴양림으로 사용되며 많은 사람들에게 숲이 주는 여러 혜택을 선물하고 있다.
안면도를 가로지르는 77번 국도를 따라가다 보면 울창한 소나무 숲을 지나게 되는데 그곳이 바로 안면도 자연휴양림이다. 매표소가 있는 곳으로 들어가면 산림의 이모저모를 살 수 있는 산림전시관을 둘러볼 수 있으며 안으로 울창한 소나무 숲 속에서 삼림욕을 즐길 수 있다. 길을 건너 반대편으로 가면 2002년에 안면도에서 국제꽃박람회를 개최하면서 조성한 한국정원 등의 여러 테마정원과 야생화 꽃길이 있어 또 다른 풍경과 느낌을 선사한다. 능선을 따라 오르면 만나는 전망대에서는 푸른 소나무 숲 뒤로 너른 서해 바다가 펼쳐지는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다. 다른 휴양림들과 마찬가지로 숙박동을 운영하는데 예약하기가 쉽지 않다는 단점이 있지만, 소나무 숲 사이로 넘어오는 바닷바람을 맞이하는 하룻밤은 예약의 수고를 충분히 보상해줄 것이다.
안면도 자연휴양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