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고려인마을(대표 신조야)은 5일 오후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에서 개최된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홈 개막전에서 광주 고려인공동체를 대표하여 키르키즈출신 고려인자녀 구키릴(15세)군이 시타자로 선정돼 윤장현 광주광역시장과 마운드에 올랐다고 밝혔다.
윤 시장과 구키릴군은 차량을 이용 마운드에 도착한 후 LG 트윈스를 상대로 한 KIA 홈 개막전에서 시원스럽게 공을 뿌리며 시구했다. 이에 고려인 마을 구키릴(15) 군은 시타로 윤 시장과 호흡을 맞췄다.
구키릴군의 시타모습이 TV로 중계되자 그 모습을 지켜보던 고려인마을 주민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감격스런 표정을 지었다.
| 시타자로 나선 고려인마을 자녀 구키릴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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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인마을 자녀 김아지자양에게 시구공을 전달하는 윤장현 시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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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윤장현 시장의 초청으로 광주새날학교 재학중인 고려인마을 자녀 30여명도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를 찾아 생애 첫 야구경기를 관람하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시구를 마친 윤시장이 고려인마을 자녀들이 경기를 지켜보는 관람석을 찾아 김아지자(8세)양에게 시구공을 전달하며 격려하자, 카작출신 김드미트리(16세)군은 " 태어나 자라온 중앙아시아에선 감히 만날 수도없는 시장님을 만나고 함께 사진도 찍을 수 있어 영광스럽다" 며 " 꿈에 그리던 야구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초청해 주신 시장님께 감사를 드린다" 고 말했다.
| 중앙아시아에선 꿈도 꿀 수 없는 시장님과 기념사진을 찍고 기뻐하는 김드미트리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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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경기장을 찾은 신가병원 정진용 원장 일행은 고려인마을 자녀들을 보자 피자와 음료를 제공하며 즐겁고 행복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 신가병원 정진용 원장이 제공한 풍성한 먹거리로 기뻐하는 고려인마을자녀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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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가병원은 지난 2014년 고려인마을과 의료지원 협약을 체결한 후 병원비가 없어 고통당하는 독립유공자 후손 고려인동포 의료지원에 앞장서고 있어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나눔방송: 김엘레나(고려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