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 별일 없으시지요 ?
최근의 프랑스 분위기가 심각하여 즐겁지가 않군요. 그래서 일일이 안부를 묻지는 못하더라도 solidarity를 표하는 의미에서 뉴스레터를 쓰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2월 12일 마크롱 대통령의 담화에 이어 14일 토요일 저녁에는 에두아르 필립 수상의
구체적인 코로나 19 대응책이 발표되었습니다. (어쩌면 월요일인 오늘 저녁에도 새로운 담화가 발표 될찌도 모릅니다).
간단히 말해 일상생활의 많은 부분이 제약되는군요.
학부형들은 다 아는 사실이지만 이미 학교가 모두 문을 닫아서 애들 간수하는데 어려움이 많고 특히나 직장 일을 병행하는 교민들은 익숙해지지 않은 상황에 당황하게 되지요. 불어이해에 어려움이 있는 교민들과 유학생들을 위해서는 다음까페 보르도한인회 페이지와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의 담화내용 설명을 곁들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아침 Auchan Bouliac에 다녀 왔습니다. 언제나 월요일 아침에 한산할때 가는게 습관이 되어 있는지라…
평소 월요일의 5,6배, 아니 10배의 인파가 있었다는게 솔직한 느낌입니다.
거의 줄서지 않고 계산대를 거쳐 나왔던 여느때와 달리 오늘 아침에는 계산대 앞에서30분이 넘는 줄을 서야 했습니다.
Bouliac은 보르도시내에서 가깝고 오픈 된 주차 스페이스도 넓으니 대량구매를 하려는 사람들한테는 편리한 게 사실입니다만…
물품은 몇가지만 빼면 아직 충분히 많이 쌓여 있었고 동이 난 것도 파스타 몇종류에 쌀 스물 등이었습니다. 화장지는 두루말이12개짜리 대형포장 팩이 동이 난 상태이지만 다른 건 충분히 많이 있었습니다.
맛있는 감자가 얼마든지 있는데 왜 스파게티 종류에만 이렇게 매달리는지 모르겠습니다.
마실 물도 크리스탈린만 빼면 얼마든지 있었고, 우유도 보급형 한두종류를 빼면 충분히 있었습니다.
전쟁이 일어 난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사재기를 해야 할까요 ? 성장기의 애들이 두셋 되는 가정은 빼고, 일반 가정에서 평소의 세배이상의 식품, 그것도 한달치의 화장지를 사 재우는 것은 공중도덕 위배라고까지 할수 있지 않을까요 ?
패닠은 패닠을 부릅니다.
한 열흘 지나면 상품진열대는 이전의 상태로 돌아 갈 것으로 생각됩니다.
우리 교민중에 이번 일로 갑작스레 어려움을 당하는 사람이 있으면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어떤 도움을 줄수 있을찌 모르지만 한인회 회장으로서, 또한 보르도에 오래 산 원로의 한사람으로서 젊은 교민들에 대해 신경 쓰는 바가 없지는 않습니다.
이번에 프랑스 총한인회및 대사관과도 연계하여 어떤 어려운 상황이 있는지 의견교환 하기로 했습니다.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연락문 쓰도록 하겠습니다.
신옥전 드림
06 8266 7396
첫댓글 Confinement 이란 이동제한 기간중은 코로나바이러스에 관한 글을 우선적으로 게제합니다. 또한 공지사항 및 일반게시판에는 검증된 통계등을 뉴스소스를 밝혀 올리고 한줄수다 난에는 주로 보르도를 포함한 지롱드지역의 뉴스, 덧붙여 불어가 약한 유학생들을 위해 신회장의 해석과 주의사항을 곁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