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퍼펙트 러닝을 하는가 했는데 마지막날 결국 몸이 견디지 못하고 항복했다. 치통이 오더니 몸이 나른해지면서 컨디션이 말이 아니였다. 4/20일(토)은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주말이라는 기분 때문에 러닝을 했다.
지난주에는 4/17일(수)~4/20일(토)까지 미세먼지가 아주 심해 러닝하기에는 적절치 않는 날씨였다. 계단오르기로 대체할까 아니면 거를까 했는데 그래도 몸이 아직 달리는데 적응이 되어 강행을 했다.
아니라 다를까 4/21일(일)에는 몸이 전혀 말을 듣지 않았다. 치통은 말할것도 없고 뇌도 너 내말 안들으면 죽어!! 하고 지령을 내렸다. 그래도 일어나니 새벽 1시였다. 어떻게 시간을 보내야 하나 하고 TV를 켰더니 아시아 청소년 축구를 중계해 주고 있어 전반전을 시청했다.
전반전이 끝나고 책상에 앉아 책을 보려고 했지만 뇌가 과부하 상태라고 워닝을 주어 다시 TV를 켜고 축구 후반전을 시청했다. 그때 시간이 새벽 4시라 다시 잠을 청했다. 일어나니 아침 7시였고 그래도 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 아침 식사를 간단히 하고 다시 잠을 잤다.
일어나니 낮 12시였고 다시 점심을 먹고 또 취침에 들어가 일어나니 저녁 6시였다. 저녁 식사 후 1시간 정도 휴식을 취했다가 다시 잠에 들어가 일어나니 새벽 5시였다.
어제 오늘 몸 컨디션이 좋지 않아 루틴을 모두 생략하고 곰이 겨울잠을 자듯이 거의 20시간 정도를 자고 났더니 컨디션이 90% 정도 회복이 되었다.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는 그것을 무시하고 운동을 하느냐 잠을 자느냐에 따라 하늘과 땅 차이라는 것을 확실히 알았다.
그덕분에 오늘 새벽 러닝을 끝내고 러닝일지를 쓴다. 10일 고생할 것을 하루 고생으로 끝낸 너에게 감사를 표하며 4월도 제발 탈없이 보내길 바라면서 4월 3주차 러닝 마일리지 실적을 남겨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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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3주차 러닝 마일리지 : 37.10 km
- 4월 3주차 계단 마일리지: 0 계단(0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