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포천시 신북면 아트밸리로 234 (신북면 기지리 282번지)
대표전화 : 1688-1035
모노레일 : 031-531-2622
팩스번호 : 031-538-3045
관람시간 : 월~목 09:00-19:00 / 금~일 09:00-22:00
휴무일 : 첫째 화요일
명절 당일 10시 오픈
무료 주차
포천아트밸리는 역사, 생태 및 문화 콘텐츠가 융합된 전 세계 유일의 폐채석장 업사이클링 관광지다.
포천 관광객들은 몽땅 다 여기에 모여있는 모양이다.
주차장이 수많은 차들로 가득차 있다.
민화, 새계에서 날다
가회민화박물관 유물전시
2022년 9월 1일부터 2023년 6월 30일까지
포천아트밸리 교육전시센터
전시프로그램의 관람은 따로 관람료를 지불하지는 않았다.
아마도 무료 관람인듯...
건물외부에서 느껴졌던 기하하적 공간이 내부 공간에서도 그대로 느껴졌다. 공간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다.
그런데 우리를 제외한 관람객은 한 명도 없었다.
민화(民畵)가 그리 어려운 건 아닌데...
많은 이들이 우리 민족의 해학과 풍자가 녹아있는 민화 작품을 보고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란다.
민화관람은 설명을 들으며 조상들의 삶의 지혜를 배워가는 재미가 있어야 하는데...
수준있는 작품을 걸어놓았으니 그냥 알아서 관람하라고 하는 듯... 조금 아쉽다.
화조도는 화조(花鳥)라는 말 그대로 꽃과 새가 사이좋게 어우러져 있는 정경을 그린 그림을 말한다.
원래 서울 종로 북촌 가회동에 위치한 가회민화박물관의 유물을 전시한 것이다.
동양에서는 자연 중에서도 인간과 가장 가까이 있는 산을 신성시해왔다.
그렇기에 산수화는 큰 의미를 가진다.
오대명산 : 동쪽의 금강산, 서쪽의 묘향산, 남쪽의 지리산, 북쪽의 백두산, 서울이 위치한 중앙의 삼각산
민화에 나타나는 새는 반드시 암수 한 쌍으로 의좋게 노니는 것이 특징이다.
암수 한 쌍이 의좋게 노니는 모습은 부부가 화합하고 금슬이 좋다는 것에 비유된다.
그런데 위 민화에서는 왜 세마리가 있을까?
잘 보면 제일 위의 새는 사실 두마리가 겹쳐 있는 한쌍이고 밑에 두마리가 다른 한쌍으로 총 네마리가 있는 것이다.
책가도는 문방사우도, 책탁문방도, 기명화 등으로 불리는데 일반적으로 순 우리말 표현인 '책거리'라고 쓴다.
어락도는 어류의 그림을 말하는데 그림의 내용에 따라
어해도(물고기와 게가 평화로이 노니는 장면),
유어도(잉어가 하늘을 향하여 뛰어 오르는 그림),
희어도(물고기가 짝을 지어 희룡하는 그림) 등으로 나누어지기도 한다.
화조도를 유심히 살펴보면
꽃이나 새를 자연의 아름다운 모습 그대로 옮겨놓은 한 폭의 아름다운 그림이라는 점도 느낄 수 있겠지만
거기에 등장하는 꽃과 새의 조화로움과 행복한 모습의 이면에 담겨 있는 상징성을 읽어내는 일도 매우 중요하다.
한때 문인화(文人畵)에 밀려 민화가 속화(俗畵)나 모작(模作)으로 평가돼온 적도 있었지만 국내외적으로 재조명받고 있다.
다채로운 색감에 더한 "친근함과 실용성"
이 두 가지 매력이 다시금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민화는 지금 "가장 한국적인 예술 K-아트"로 발돋움하는 중이다.
해외에서 민화는 세계인의 눈을 사로잡고 있는데...
특히 유럽 최대의 동양미술 전문 박물관인 프랑스 파리 기메동양박물관은 조선시대 민화 수집품을 전시하고 있다.
책거리 작품의 인기가 많다고 한다.
매표소 전에 교육전시센터와 돌문화홍호번시관이 있기 때문에 포천아트밸리에서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없을 경우에
잠시 들러서 교육전시센터에서 민화도 무료관람 하고 돌무화홍보전시관도 무료관람 해 보는 것도 괜찮을 듯 싶다.
돌문화홍보전시관은 화강암 채석으로 인한 환경파괴의 산물인 폐채석장을 친환경 문화예술 공간으로 재탄생시킨
포천아트밸리의 조성 과정과 화강암 등 돌의 특성을 전시하고 있다.
과거 이곳은 국가 주요 기관(청와대, 국회의사당, 대법원, 경찰청, 인천국제공항, 세종문화회관 등) 건물에 사용될 만큼
재질이 단단하고 아름답기로 유명한 포천석을 1960년대부터 30년간 채석하던 화강암 채석장이었다.
하지만, 1990년대 이후 양질의 화강암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폐채석장으로 방치되어 황폐화 되었던 곳을
포천시가 2004년부터 2009년까지 친환경 복합예술문화공원으로 재탄생시킨 곳이 "포천아트밸리"이다.
포천아트밸리는 훼손된 자연경관을 친환경적으로 복구하고 일부는 과거 경관을 그대로 보존함으로써
근대산업 유산의 흔적과 문화예술공간을 만들어 자연을 훼손한 반성의 공간을 함께 살려낸 의미있는 장소로서,
역사와 생태, 문화예술 및 교육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전 세계 유일의 특색있는 공간이다.
아트밸리 입장료 : 어른 5,000원 / 청소년 군인 3,000원 / 어린이 1,500원
모노레일 운임료 : 왕복 어른 4,500원 청소년 3,500원 어린이 2,500원 / 편도 어른 3,500원 청소년 2,500원 어린이 1,800원
모노레일을 탑승하지 않으면 비탈진 길을 도보로 약 15분정도 걸어야 한다.
토요일이라 그런지 관람객들이 많아서 정원 100명을 꽉꽉 채워서 올라간다.
모노레일 출발하여 도착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5분이다.
입장료와 모노레일을 통합한 통합권을 왜 판매하지 않지? 궁금했었는데...
모노레일은 포천시 소유가 아니고 민간투자사업으로 직접 투자하여 설치및 운영을 하고 있다. 따라서 별개의 사업체다.
레일의 전체길이는 420미터이고 올라갈 때 하차장과 내려갈 때의 승차장(전주호 승차장)은 따로 되어 있다.
모노레일 하차를 하고 바로 천주호 쪽으로 이동하였다.
포천아트밸리의 대표 관광지인 "천주호"는 화강암을 채석하여 파 들어갔던 웅덩이에 샘물과 우수가 유입되어 형성되었으며,
호수의 최대 수심은 25미터로 가재, 도룡뇽, 피라미가 살고 있는 1급수의 호수로 수질 보호와 안전을 위하여
호수 출입은 금지되어 있다.
TV에서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푸른바다의 전설", "달의 연인_보보경심려", "화유기" 등 다수의 드라마 촬영장소와
미스터트롯 F4 "뽕숭아학당"의 촬영장소로 이용되었다.
그림같은 에메말드빛 호수와 그 위를 병풍처럼 깎아지른 화강암 절벽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어 아름다운 비경을 연출한다.
아내는 포천에 많이 왔었는데... 왜 이렇게 좋은 데를 안데리고 왔었냐며 투덜댄다.
헐~ 아이들 어렸을 때 가족여행으로 데리고 왔었는데 기억을 하지 못하는 모양이다.
폐채석장의 아름다운 변신을 보여주는 천주호의 모습에 모두들 감탄하며 눈을 떼지 못한다.
위에서 봐도 좋지만... 밑에 내려가 가까이서 천주호를 바라보면 더욱 웅장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중국 용경협이 생각난다.
많이 작긴 하지만... 용경협처럼 배를 띄워서 관람해도 좋을 듯...
인공으로 만든 천주호 폭포의 시원한 물줄기도 볼 만하다.
고여있는 호수가 1급수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화강암에 있다.
물의 순환을 돕는 화강암의 뛰어난 정화작용 때문이다.
그냥 보기에는 물이 그리 깨끗해 보이지는 않은데... 보기와는 다른 모양이다.
단체관람객들의 모습도 많이 보인다.
아마도 포천의 필수관광코스에 포함되어 있는듯...
한참 북적이다가도 단체관람객들이 휩쓸고 지나가면 꽤 여유로운 시간이 찾아오기도 한다.
조금 엉성하지만 배모양의 포토존도 있다.
이제 전망대인 하늘정원쪽으로 이동한다.
하늘정원으로 올라가는 길에 조각이 되어 있는 심상치 않은 석문(石門)이 있다.
석문의 앞모습
석문의 뒷모습
천주호에서 조각공원 사이에 설치된 목재형 산책로를 따라 올라간다.
힘들면 중간중간 벤치에 앉아 쉴 수도 있다.
오르는 중간 좌측으로 천주호와 폭포의 모습이 보인다.
하늘정원 가는 길에 천주호 관람대에서는 보지 못했던 천주호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 좋았다.
여기서 보면 원래 채석장이었다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
행복이란 - 이중희
검소하고
단순하고
소박한데 있다
조촐할 삶과
맑은 영혼을 지니고
자기 인생을 산다면
행복할 것이다
행복은
느낄 줄 아는 사람만의 것인데
악한 마음에는
행복이 다가서지도 못하고
피할 수밖에 없다
선한 마음속으로는
춤추고 노래하며 들어간다
삶 속에
의미를 채우지 못한다면
빈 껍질의 인생인 것을
천주호를 한바퀴 둘러본다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다.
해발 255미터 정망대인 하늘정원에는 쉼터가 마련되어 있다.
천천히 걸어서 5분정도로 많이 걷지는 않지만
전망대 하늘정원이라는 이름때문에 여기까지 걸어오는 관람객들은 아주 극소수에 불과해 한적하다.
소원의 하늘정원이라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솟대 조형물들이 많이 보였다.
전망대 하늘정원에서 반대편으로 내려가는 길에서 보는 천주호 절벽의 모습도 아름답다.
천주님 또는 단군이나 부처님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종교에 따라 천주님의 모습을 보기도하고 단군의 모습이나 부처님의 모습을 찾아내기도 한다.
그런데 사실 천주산(天柱山)에 있어서 천주호(天柱湖)라고 하는 것이지 천주교의 천주(天主)님과는 상관이 없다.
그래서 이곳에서 절벽을 바라보며 소원을 빌고 기도를 하기도 한다.
밑으로는 호수공연장의 모습이 보인다.
화강암 직벽과 좌우공간이 울리통 역할을 해서 공명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특히 국악공연이 좋다고 한다.
맑은 하늘과 맞닿아 마치 한폭의 산수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이제 하늘정원에서 호수공연장까지 이어진 약20미터의 돌음계단을 내려가야 한다.
노약자나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은 그래서 하늘정원쪽으로 가지 말고 조각공원 쪽으로 우회하여야 한다.
그런데 회전계단이라고 하지 않고 순우리말로 돌음계단이라고 하니까 이름이 너무 이쁘고 친근하다.
아쉽지만 이날 천주호 공연장에서 예정된 공연은 없었다.
그런데 공연이 없어도 천주호 반대편에서 바라보는 또 다른 비경을 볼 수 있어서 꼭 와야 할 장소다.
천주호의 배경이 되었던 화강암 절벽이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또 하나의 작품이 되는 순간이다.
여기서 보니까 확실히 물이 맑다라는 느낌이 들었다.
비록 천주호 공연장에서 공연은 볼 수 없지만... 잠시 앉아서 쉬어가기로 하였다.
채석장이었으니 의도치는 않았겠지만 어찌보면 커다란 인위적인 조각품일수도 있겠다.
환경파괴의 아픔을 간직한 폐채석장의 아름다운 변신을 직접적으로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화약을 넣어 발파작업을 하려고 천공작업을 해 놓은 구멍이 보인다.
강렬한 색채감과 검은색 테두리가 인상적이어서 한참을 들여야 보았지만 이해할 수 없었던 크기가 다른 두개의 곤봉...
천주호 공연장 반대편 계단을 오르면 coffee밸리 전망카페가 있고 오른쪽으로 돌면 힐링숲 산책로가 있다.
전체적인 돌림계단을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조각공원도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작은 공간도 놓치지 않고 아기자기 하게 탐방로를 아주 잘 만들어 놓았다.
쉬어가는 정자가 있어서 또 잠시 앉았다. 이젠 자주 쉬어가야 할만큼 체력이 많이 딸린다.
힐링숲 산책길을 조금 내려가 보기로 했는데...
여기는 입구쪽으로 내려가는 길인것 같았다.
다시 뒤로...
처음엔 갑자기 바닥에 빨간 불빛을 보고 완전 깜놀~
이건 용 승천인지 미꾸라지 승천인지 알수가 없다.
네모의 꿈
주위를 둘러보면 모두 네모난 것들 뿐인데... 우린 언제나 듣지 잘난 어른의 멋진 이 말 "세상은 둥글게 살아야 해"
행복한 가족(펭귄)과 함께...
남극에간 북극곰 북극에간 펭귄가족
착한 북극곰이 너무 감동적인 동화~
밤하늘의 별을 따서 너에게 줄래
너는 내가 사랑하니까 더 소중하니까
오직 너 아니면 안 된다고 외치고 싶어
그저 내 곁에만 있어줘 떠나지 말아줘
태양에게 새긴 풍경
바람의 소리를 듣다
쌍바위골의 비명?
민족의 염원
사랑의 사과의자
망치와 천공기로 채석장에서 작업하는 모습을 재현해 놓았다.
Long Long Ago / 놀라운 은총(약속해 줘~) / 느리게 차 오르는 달을 품은 달팽이
천문과학관으로 올라가는 길
천문과학관 답게 아이가 민들레 홀씨를 붙둘고 마치 하늘을 날 것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천문과학관에 도착했다.
관람료 무료
제1전시실 - 지구이야기
제2전시실 - 태양계 행성과 별자리
제3전시실 - 우주로의 여행
월면차가 전시되어있는 휴게실
오후2시 시간을 맞춰서 산마루공연장에 도착했다.
아카펠라 그룹 다이아의 공연을 보러왔다.
다양한 인트로를 입으로 내는 소리로만 아주 매력적으로 화음을 만들어 낸다.
그리고 흥겨운 Under the Sea를 들을 수 있었다.
다이아의 최고 히트곡 "3천원"
아카펠라를 재미있게 소개하고 관람객들이 알고 즐길 수 있도록 유도해 준다.
많은 무대 경험이 느껴지는 능숙한 진행과 쉬운 설명과 유머러스한 멘트로 공연내내 즐거웠다.
공연을 보기 위해서 일부터 시간을 맞춰서 방문했는데... 기대했던 만큼 1시간 공연이 순식간에 지나가버렸다.
아내도 많이 좋아하고 막내 민수도 괜찮은 공연이였다고 만족해 했다.
팬서비스가 훌륭한 다이아는 마지막에 앵콜도 이례적으로(?) 두번이나 해주었다.
공연관람을 마치고 내려가는 천주호 모노레일 승차장에서 빵빠레 먹으면서 기다렸다가 탑승을 했다.
다행히 내려가는 모노레일도 앉아서 갈 수 있었다.
포천아트밸리는 꽤 넓은 공간에 다양한 볼거리가 분포되어 있어서 여유롭게 시간을 잡고 방문해야 할 듯하다.
다음은 조금 늦은 점심식사를 하러 근처에 있는 세겐돈까스로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