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의 지속성을 확인하는 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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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Three Points>
a.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는 저가 매수세 유입 속 12월 ISM 제조업 PMI 호조, MS의 대규모 투자 소식, CES 기대감 등에 힘입어 엔비디아(+4.5%), 테슬라(+8.2%) 등 빅테크 중심의 강세를 연출하면서 반등(다우 +0.8%, S&P500 +1.3%, 나스닥 +1.8%).
b. 이번주에는 CES 2025, 삼성전자 4분기 잠정실적 등 AI, 반도체주들의 주가 방향성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이벤트들이 대기 중에 있으며, 이를 통해 국내 증시 반등의 지속성을 확인해나갈 전망
c. 1월 FOMC 전망 변화 여부, 달러와 금리의 피크아웃 여부를 가늠하는 12월 미국 고용 지표도 대기하고 있기에, 주 후반부터는 고용을 둘러싼 기대와 경계가 공존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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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한국 증시는 1) 미국의 12월 비농업고용, 11월 JOLTs 결과 이후 연준의 인하 전망 변화, 2) FOMC 의사록 및 연준 인사들 발언, 3) CES 2025 이벤트 4) 삼성전자 잠정실적 등에 영향 받을 전망(주간 코스피 예상 레인지 2,400~2,520pt).
1.
3일(금) 미국 증시는 5거래일 연속 조정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 속 12월 ISM 제조업 PMI 호조, MS의 대규모 투자 소식, CES 기대감 등에 힘입어 엔비디아(+4.5%), 테슬라(+8.2%) 등 빅테크 중심의 강세를 연출하면서 반등(다우 +0.8%, S&P500 +1.3%, 나스닥 +1.8%).
이날 발표된 미국의 12월 ISM 제조업 PMI는 49.3으로 전월(48.4) 및 컨센(48.2)를 모두 상회하는 서프라이즈를 기록.
세부 항목 상 가격지수(52.5 vs 컨센 51.5)가 높게 나왔다는 점은 인플레이션 불안을 자극하면서 미국 10년물 금리 상승을 초래하는 등 증시에 부담이 될 법 했음.
그러나 고용지수(45.3 vs 컨센 48.0)가 쇼크를 기록했다는 점이나 GDP Now 상 4분기 전망치(2.6% -> 2.4%)가 하향됐다는 점은 향후 수요 부진으로 인플레 상승이 억제될 수 있는 것으로 해석된 모습.
12월 ISM 신규주문이 11월 50.4에서 52.5로 개선됐다는 점도 기업 실적 불안을 완화시킴에 따라, 증시 반등에 기여한 것으로 보임.
2.
지난 금요일 외국인의 순매수를 동반한 국내 증시의 급 반등은 그간의 소외현상 심화에 따른 저가 메리트 이외에도, 12월 한국 수출 서프라이즈도 긍정적인 모멘텀을 제공했던 것으로 판단.
이런 맥락에서 12월 미국 ISM 신규주문 호조는 향후 한국 수출과 기업 이익 악화를 완화시켜줄 수 있을 전망.
다만, 이번주 예정된 매크로, 실적 등 주요 이벤트를 통해 반등의 지속력을 얼마만큼 확보할 수 있을 지가 중요.
우선 엔비디아, 아마존 등 최근 테크주들의 동반 강세는 CES 2025 기대감이 반영된 측면이 있음.
3일 마이크로소프트가 올해 약 800억 달러 규모의 데이터센터 투자를 밝힌 가운데, CES에서의 젠슨황 CEO 발언을 통해서도 올해 AI 수요와 투자에 대한 낙관론이 유지될 가능성이 상존.
동시에 AI, 양자컴퓨팅 등 주식시장의 테마로 형성된 기술들의 범용 및 적용성 등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관련주들 간 차별화된 주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
3.
8일 예정된 삼성전자의 4분기 잠정실적도 코스피 방향성을 전망하는 데 간과할 수 없는 이벤트.
최근 일주일 동안 전망치를 업데이트해서 제시한 증권사들의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약 7.7조원으로 전체 시장 컨센서스인 8.6조원에 비해 하향되기는 했음. IT 제품의 재고조정, 메모리 가격 하락 등이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임.
그러나 이미 일련의 주가조정을 통해 낮아진 눈높이를 소화해왔으며, 4분기 이후 고환율 수혜도 기대해볼 만하다고 판단.
결국 이번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은 반도체 포함 코스피 전반에 걸쳐서 악재의 기정사실화 그 이상의 부정적인 주가 영향력은 제한될 것으로 보는 게 타당.
4.
매파적이었던 12월 FOMC 여진이 남아 있기에, 10일(금) 미국의 12월 고용 지표는 차주까지 주요국 증시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
현재 블룸버그 컨센서스 상 신규고용과 실업률은 각각 15.3만건(11월 22.7만건), 4.2%(11월 4.2%)로 형성되는 등 지난 11월에 비해 고용시장이 둔화될 가능성이 높은 상태.
고용지표 발표 전날 공개 예정인 12월 FOMC 의사록의 경우, 연준 내부적으로 트럼프 당선 이후의 경기, 인플레이션에 대한 진단이 어느정도 논의 되었는지가 관전 포인트.
따라서, 12월 FOMC 의사록, 12월 고용 이벤트를 치르면서 2025년 연준이 1회 금리 인하에 그칠 것이라는 시장의 보수적인 전망에 변화가 생길 것으로 판단.
이를 통해 달러와 금리의 피크아웃 여부도 가늠할 수 있는 만큼, 주 후반으로 갈수록 고용 지표에 대한 기대심리와 경계심리가 공존하는 주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 (출처: 키움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