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에 주님이 계십니다. 주님은 나의 주인이십니다. 오늘도 나는 주님을 나타내는 그릇으로 살아갑니다”
-오늘의 말씀-
감당할 만한 시험
12/03화(火) 고전 10:9-13
“하나님께서는 시련과 함께 그것을 벗어날 길도 마련해 주셔서 여러분이 그 시련을 견디어 낼 수 있게 해주십니다”(고전 10:13).
17세기 영적 거장 잔느 귀용(1648-1718)은 남편에게 쫓겨난 후 누명을 쓰고, 8년의 옥고를 치렀으며 죽는 날까지 귀향살이를 했습니다. 그때 그녀는 기도하며 편지로 메시지를 전하여 사람들에게 큰 영적 영향을 주었습니다. 그녀는 “나는 삶에 지극히 만족하고 있으며 나에게 오는 시험은 다 감당할만하고 그것이 오히려 나를 나 되게 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신앙의 위인들은 분명한 신앙관으로 어려움과 환란을 축복으로 바꾸었습니다. 여기에는 분명한 신앙의 원리가 있습니다. 첫째로 하나님을 믿고 사랑하는 자들은 모든 일이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는 것입니다. 둘째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 당하는 시험은 다 감당할만하다는 것입니다.
고난을 극복하는 길입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믿고 원망하지 않아야 합니다.
“그리스도를 시험하지 맙시다. 그들 가운데 얼마는 그리스도를 시험하였고 뱀에게 물려서 죽었습니다. 그들 가운데 얼마가 불평한 것과 같이 불평하지 마십시오. 그들은 파멸시키는 이에게 멸망을 당하였습니다”(고전 10:9-10). 하나님의 은혜와 기적적인 권능으로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조금만 어렵고 힘들면 하나님을 원망하였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들에게 불 뱀을 보내 물려 죽게 했습니다. 조금 어렵다고 하나님을 원망하면 시험에 빠지게 되고 형편은 훨씬 어려워지고 나중이 나빠집니다.
▣인간은 스스로 설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언제나 하나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서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오”(고전 10:12). 어려울 때 믿음이 있는 사람은 무의식 속에서도 하나님을 의지합니다. 문제는 잘 나가고 있을 때 스스로 서고, 잘된 줄 아는 것입니다. 이때 감당할 수 없는 시험이 옵니다. 다윗은 목동 시절 하나님만 의지하여 어떤 어려움도 감당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통일 왕국의 왕이 되었을 때 감당 못 할 시험이 찾아왔습니다. 스스로 선 줄 알면 넘어지고 시험을 못 이깁니다. 하나님을 의지해야 어떤 시험도 감당할 수 있습니다.
▣성도의 시험은 믿음만 있으면 반드시 피할 길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시련과 함께 그것을 벗어날 길도 마련해 주셔서 여러분이 그 시련을 견디어 낼 수 있게 해주십니다”(고전 10:13). 하나님을 사랑하고 믿음만 있으면 어떤 시험도 넉넉히 감당할 수 있습니다. 다니엘이 기도의 사람인 줄 알고, 그를 죽이고자 기도하는 자를 사자 굴에 집어넣는 악법을 만들었습니다. 피할 길 없는 감당 못 할 시험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곳에서 피할 길을 주셨습니다. 오히려 정적을 한순간 물리치고 축복의 길을 열어 주십니다.
And...
기독교인 중에 물질, 가정, 입시, 직장, 자녀, 부모, 부부 문제 등 현재의 삶이 힘들지 않은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믿음의 선진들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들은 어려움을 믿음으로 잘 인내했고, 그 믿음을 인정받아 결국 고난을 축복으로 바꾸는데 승리하였습니다.
우리에게 오는 고난을 통해 우리 믿음을 점검할 수 있습니다. 지금 고난 중에 감사하고 있다면 그 고난은 하나님께서 나를 테스트하기 위한 고난입니다. 잘 극복하면 오히려 위기가 기회로 됩니다. 그러나 만일 내게 온 고난에 대해 불평하고 있다면 그것은 하나님과의 관계에 문제가 있다는 것입니다. 고난을 해결하기 위한 기도보다 먼저 하나님과 관계 회복을 위한 기도를 해야 합니다.
왜 고난이 왔는지 이유를 묻지 말고, 그 고난을 통해 나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이 있음을 믿고 주님을 신뢰하시기 바랍니다. 대부분 고난을 주시는 이유는 성품에 대한 훈련입니다. 내면의 변화를 위해 하나님은 고난을 허락하십니다. 고난을 통해서만 우리의 자아가 죽고, 자아가 죽은 사람만 성품이 변할 수 있습니다.
저에게도 2% 부족한 점이 있습니다. 재정 훈련을 통해 긴 터널을 지나는 동안 하나님은 마지막 남은 자아를 처참하게 깨트리셨습니다. 물론 완벽한 변화는 아닐지라도 이제야 내 기준의 삶에서 하나님 기준의 삶으로 변화되는 과정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는 주님 앞에 가는 날까지 진행되어야 합니다. 성경은 이것을 성화의 과정이라고 말합니다. 영혼의 구원, 그리고 삶의 구원을 이루기 위해 우리에게 고난을 허락하시는 것입니다.
고난이 왔을 때 우리가 상황을 보면 염려 근심에 묶이게 됩니다. 그러나 상황 대신 주님을 바라보면 소망이 생깁니다. 염려 근심되는 문제를 주님께 맡기고, 주님을 바라봅니다. 나를 구원하기 위해 십자가에서 죽음을 택하신 주님, 그분의 사랑을 생각하면 지금 내가 겪는 고난은 결코 애매한 고난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감당하기 힘든 시련이 오면 먼저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우리에게 지금 시련을 허락하신 하나님은 살아계신 하나님이십니다. 그리고 그분은 지금 내 삶의 현장에 나와 함께하십니다. 그분은 사랑이기 때문에 늘 내게 최선의 것을 주기 원하는 분이라는 것을 기억하면 하나님의 은혜가 되살아 날 것입니다.
이제는 깨닫습니다.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를, 긴 터널을 지날 때 많이 지치고 힘들었지만, 결코 혼자가 아니었음을, 곁에서 묵묵히 안타까운 마음으로 나를 바라보시던 주님을 보았습니다. 그분의 죽음으로 나를 구원하셨듯이 나의 죽음으로 다른 사람에게 소중한 생명이 전해지기를 바라시는 주님, 그분의 사랑을 알기에 오늘도 주께서 허락하신 고난을 감사로 받습니다. 고난에 반응하지 말고, 주님의 테스트에 통과되기를, 그 뒤의 축복을 기대합니다.
세상이 갈수록 살기 어려워집니다. 그러나 주님께 붙어 있는 자에게 저절로 열매가 맺힌다는 소망의 말씀이 있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내가 무능하기에 주님이 전부인 것이 복입니다. 소망이 없는 이 시대 그리스도인인 우리는 하나님 때문에 힘을 얻고, 하나님께 더 가까이 가서 하나님께서 원하는 것을 깨닫고 결단하며 오히려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주실 하나님을 기대하며 감사를 선포합니다. 세상의 것은 모두 사라지고 결국 우리에게 남는 것은 영생입니다. 시험이 올 때 잘 통과되어 시험을 축복으로 바꾸는 우리 모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욥의 고백
https://youtu.be/ULBJ8BQ4gG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