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설교＞ [102] 민수기26:1-51 (모압 평지 제2차 군대 계수) (20191006)

[인터넷선교사 박예찬]

본문  :  민수기 26:1-51

           "1 염병 후에 여호와께서 모세와 제사장 아론의 아들 엘르아살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의 총수를 그들의 조상의 가문을 따라 조사하되 이스라엘 중에 이십 세 이상으로 능히 전쟁에 나갈 만한 모든 자를 계수하라 하시니 3 모세와 제사장 엘르아살이 여리고 맞은편 요단 가 모압 평지에서 그들에게 전하여 이르되 4 여호와께서 애굽 땅에서 나온 모세와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령하신 대로 너희는 이십 세 이상 된 자를 계수하라 하니라 5 이스라엘의 장자는 르우벤이라 르우벤 자손은 하녹에게서 난 하녹 종족과 발루에게서 난 발루 종족과 6 헤스론에게서 난 헤스론 종족과 갈미에게서 난 갈미 종족이니 7 이는 르우벤 종족들이라 계수된 자가 사만 삼천칠백삼십 명이었더라 8 발루의 아들은 엘리압이요 9 엘리압의 아들은 느무엘과 다단과 아비람이라 이 다단과 아비람은 회중 가운데서 부름을 받은 자들이니 고라의 무리에 들어가서 모세와 아론을 거슬러 여호와께 반역할 때에 10 땅이 그 입을 벌려서 그 무리와 고라를 삼키매 그들이 죽었고 당시에 불이 이백오십 명을 삼켜 징표가 되게 하였으나 11 고라의 아들들은 죽지 아니하였더라 12 시므온 자손의 종족들은 이러하니 느무엘에게서 난 느무엘 종족과 야민에게서 난 야민 종족과 야긴에게서 난 야긴 종족과 13 세라에게서 난 세라 종족과 사울에게서 난 사울 종족이라 14 이는 시므온의 종족들이니 계수된 자가 이만 이천이백 명이었더라 15 갓 자손의 종족들은 이러하니 스본에게서 난 스본 종족과 학기에게서 난 학기 종족과 수니에게서 난 수니 종족과 16 오스니에게서 난 오스니 종족과 에리에게서 난 에리 종족과 17 아롯에게서 난 아롯 종족과 아렐리에게서 난 아렐리 종족이라 18 이는 갓 자손의 종족들이니 계수된 자가 사만 오백 명이었더라 19 유다의 아들들은 에르와 오난이라 이 에르와 오난은 가나안 땅에서 죽었고 20 유다 자손의 종족들은 이러하니 셀라에게서 난 셀라 종족과 베레스에게서 난 베레스 종족과 세라에게서 난 세라 종족이며 21 또 베레스 자손은 이러하니 헤스론에게서 난 헤스론 종족과 하물에게서 난 하물 종족이라 22 이는 유다 종족들이니 계수된 자가 칠만 육천오백 명이었더라 23 잇사갈 자손의 종족들은 이러하니 돌라에게서 난 돌라 종족과 부와에게서 난 부니 종족과 24 야숩에게서 난 야숩 종족과 시므론에게서 난 시므론 종족이라 25 이는 잇사갈 종족들이니 계수된 자가 육만 사천삼백 명이었더라 26 스불론 자손의 종족들은 이러하니 세렛에게서 난 세렛 종족과 엘론에게서 난 엘론 종족과 얄르엘에게서 난 얄르엘 종족이라 27 이는 스불론 종족들이니 계수된 자가 육만 오백 명이었더라 28 요셉의 아들들의 종족들은 므낫세와 에브라임이요 29 므낫세의 자손 중 마길에게서 난 자손은 마길 종족이라 마길이 길르앗을 낳았고 길르앗에게서 난 자손은 길르앗 종족이라 30 길르앗 자손은 이러하니 이에셀에게서 난 이에셀 종족과 헬렉에게서 난 헬렉 종족과 31 아스리엘에게서 난 아스리엘 종족과 세겜에게서 난 세겜 종족과 32 스미다에게서 난 스미다 종족과 헤벨에게서 난 헤벨 종족이며 33 헤벨의 아들 슬로브핫은 아들이 없고 딸뿐이라 그 딸의 이름은 말라와 노아와 호글라와 밀가와 디르사니 34 이는 므낫세의 종족들이라 계수된 자가 오만 이천칠백 명이었더라 35 에브라임 자손의 종족들은 이러하니 수델라에게서 난 수델라 종족과 베겔에게서 난 베겔 종족과 다한에게서 난 다한 종족이며 36 수델라 자손은 이러하니 에란에게서 난 에란 종족이라 37 이는 에브라임 자손의 종족들이니 계수된 자가 삼만 이천오백 명이라 이상은 그 종족을 따른 요셉 자손이었더라 38 베냐민 자손의 종족들은 이러하니 벨라에게서 난 벨라 종족과 아스벨에게서 난 아스벨 종족과 아히람에게서 난 아히람 종족과 39 스부밤에게서 난 스부밤 종족과 후밤에게서 난 후밤 종족이며 40 벨라의 아들들은 아릇과 나아만이라 아릇에게서 아릇 종족과 나아만에게서 나아만 종족이 났으니 41 이는 그들의 종족을 따른 베냐민 자손이라 계수된 자가 사만 오천육백 명이었더라 42 단 자손의 종족들은 이러하니라 수함에게서 수함 종족이 났으니 이는 그들의 종족을 따른 단 종족들이라 43 수함 모든 종족의 계수된 자가 육만 사천사백 명이었더라 44 아셀 자손의 종족들은 이러하니 임나에게서 난 임나 종족과 이스위에게서 난 이스위 종족과 브리아에게서 난 브리아 종족이며 45 브리아의 자손 중 헤벨에게서 난 헤벨 종족과 말기엘에게서 난 말기엘 종족이며 46 아셀의 딸의 이름은 세라라 47 이는 아셀 자손의 종족들이니 계수된 자가 오만 삼천사백 명이었더라 48 납달리 자손은 그들의 종족대로 이러하니 야셀에게서 난 야셀 종족과 구니에게서 난 구니 종족과 49 예셀에게서 난 예셀 종족과 실렘에게서 난 실렘 종족이라 50 이는 그들의 종족을 따른 납달리 종족들이니 계수된 자가 사만 오천사백 명이었더라 51 이스라엘 자손의 계수된 자가 육십만 천칠백삼십 명이었더라" 

내용분해  :  A. 제 이차 군대 계수 명령(1-4절)
                      1. 염병 후 여호와께서 모세와 제사장 아론의 아들 엘르아살에게 두번째 군대 계수를 명하심 (1-2절)
                      2. 모세와 엘르아살이 백성에게 모압 평지에서 두번째로 이십 세 이상된 자의 계수를 명함 (3-4절)
                 B. 각 지파벌 제 이차 군대 계수 결과(5-50절)
                      1. 르우벤 지파의 기본 계보와 계수된 자가 43.730명임을 밝힘 (5-11절)
                         - 먼저 르우벤 지파의 기본 계보와 계수된 자가 43.730명임을 밝힘 (5-7절)
                         - 르우벤 지파 내 발루 계열의 다단과 아비람의 고라 반역 참가 및 처형 사실을 밝힘 ( 8-10절)
                         - 고라의 아들들은 처형되지 않은 사실을 특기함(11절)
                      2. 시므온 지파의 기본 계보와 계수된 자가 22.200명임을 밝힘 (12-14절)
                      3. 갓 지파의 기본 계보와 계수된 자가 40.500명임을 밝힘(15-18절)
                      4. 유다 지파의 기본 계보와 계수된 자가 76.500명임을 밝힘(19-22절)
                      5. 잇사갈 지파의 기본 계보와 계수된 자가 64.300명임을 밝힘 (23-25절)
                      6. 스불론 지파의 기본 계보와 계수된 자가 60.500명임을 밝힘 (26-27절)
                      7. 므낫세 지파의 기본 계보와 계수된 자가 52.700명임을 밝힘 (28-34절)
                      8. 에브라임 지파의 기본 계보와 계수된 자가 32.500명 임을 밝힘 (35-37절)
                      9. 베냐민 지파의 기본 계보와 계수된 자가 45.600명 임을 밝힘 (38-41 절)
                      10 . 단 지파의 기본 계보와 계수된 자가 64.400명임을 밝힘 (42-43절)
                      11. 아셀 지파의 기본 계보와 계수된 자가 53.400명임을 밝힘 (44-47절)
                      12. 납달리 지파의 기본 계보와 계수된 자가 45 .400명임을 밝힘 (48-50절)
                  C. 제 이차 군대 계수의 총계가 601,730명으로 집계됨 (51절)

오늘도 행복한 주일 아침입니다.  새 아침을 허락해 주시고, 우리에게 예배를 허락해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언제나 우리의 예배를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하나님께, 오늘도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리도록 합시다.  하나님 사랑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나님 사랑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할렐루야~! 아멘, 아멘, 아멘!!!

오늘 아침 하나님이 주신 말씀은 민26:-51절 말씀으로 모압 평지에서의 제2차 군대 계수에 대한 말씀입니다.  전날 가데스 바네아 대반역 사건 (B.C. 1445년 9월 경, the Revolt at Kadesh-Barnea) 으로 인하여 이스라엘 민족의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의 진입은 유보되고 38여 년의 광야 방랑을 통한 출애굽 제1세대의 허무한 사멸이 선포되었었습니다. 그리하여 영광의 탈출 이후, 시내산(the Sinai Mountain) 근경에서 1년여 동안 머물며 시내산 선민 언약 체결, 여호와의 임재의 상징인 성막 건립, 레위기 각종 율법 수여 완료에 이어서 제1차 군대 계수를 통하여 전 민족의 군사 편제화까지 마치고 본격적 가나안 행군을 개시하였던 이스라엘은 그야말로 순식간에 당당한 정복자 집단에서 초라한 유랑자 집단으로 급락하였습니다. 그리고 시나이 광야의 이곳 저곳을 전전하며 38여 년의 징계와 인고의 세월을 보내야 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징계의 세월이 모두 다 지나갔고, 이스라엘은 B.C. 1406년1월 다시 가데스 바네아에 재집결하여 가나안 정복 행군을 재개하였다. 그리고 이제 B.C. 1406년 6.7월경 무렵에는 일단 요단강 도하 직전의 최종 기착지인 모압 평지 (the Plain of Moab) 에 주둔하고 주변의 아모리 족속까지 정벌하여, 군사적 안정까지 취한 후에, 오직 가나안 정복 전쟁의 서막이 될 요단 도하만을 목전에 두고 있었던 것입니다. 바로 이같은 상황에서 하나님은 전날 출애굽 제1세대의 반역과 그로 인한 38년 간의 징계 과정에서 사실상 무효화되었을 뿐만 아니라, 오랜 세월이 지나 그 조직력이 약화되기도 하였던 이스라엘 군사 조직을 재건하기 위하여, 제 2차 군대 계수(第二次 軍隊計數)를 명하셨습니다.

그리하여 본 단락에서부터 시작하는 제 26.27 장 사이의 여섯 문단은 연이어서 소위 모압 평지 제 2차 군대 계수 관련 기사를 보도하게 됩니다. 전날 시내산 제1차 군대 계수와 금번의 모압 평지 제 2차 군대 계수는 모두 다, 가나안 정복 전쟁의 수행을 위하여 이스라엘 전 민족의 군사 편제화를 시도하였던 것이었다는 점에서는 동일하지만, 후자의 경우 가데스 대반역 사건으로 인한 38년 간의 징계 이후, 그리고 요단강 도하 직전이라는 시대적 상황이 반영되어 이스라엘 일반 회중의 세대 교체(世代 交替)는 물론, 새민족 지도자로 여호수아 (the Joshua)가 임명된 것을 특기함으로써, 이제 이스라엘 역사의 주역이 출애굽 당시의 구세대에서, 가데스 바네아 대반역 사건 당시 20세 이하였던 신세대로 바뀐 점을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한 가나안 정복 이후의 땅 분배 원칙에 대한 계시도 비로소 이때부터 주어지기 시작하였던 것입니다.

우선 이같은 모압 평지 제2차 군대 계수 일련 기사의 구성과 전개를 요약 정리하여 일랍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일반 지파의 계수(26:1-51)
                  • 가나안 땅의 분배 기본 원칙 제시 (26:52-56)
                  • 레위 지파의 계수(26:57-62)

                  • 제 2차 군대 계수 전체톨 묻맺는 말(26:63-65)
                  • 슬로브핫의 딸들의 기업 분배 요청 (27:1-11)
                  • 모세의 사망 예고 및 새 지도자 여호수아의 임명 (27:12-23)

가데스 바네아 재집결 때부터 이스라엘 민족의 38년여의 무의미한 광야 방랑은 사실상 종결되고, 가나안을 향한 정복 행군이 실제적으로 재개된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 이스라엘 신·구세대가 공식적으로 교체되고, 진정한 의미에서 이스라엘이 다시금 하나님의 군대 (the Army of God)요, 가나안 정복자 집단으로 재등장하게 된 것은, 이 제2차 군대 계수를 기점으로 해서였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사실은 전날 이스라엘의 38년 간의 광야 생활이 선포된 것이 하나님의 징계 선포에 의해서였듯이, 이제 이스라엘의 군대 계수가 시도된 것도 하나님의 명령에 의해서였다는 사실입니다. 이같은 사실은 우리 인생과 우주 역사 전체는 모두 다 근본적으로는 하나님이 정하신 때에 따라 진행됨을 상기시켜 줍니다. 실로 우리의 인생과 역사는 모든 때를 정하시고 이를 이루어 가시는 하나님의 섭리와 손길에 의해 진행되어 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성도는 나 자신과 이 세상의 때의 흐름에 예민한 영적 감각을 가져야 하는 것입니다.

또한 우리는 이 제2차 군대 계수 기사를, 이제 이를 통하여 구약 선민 이스라엘 역사의 새주역으로 등장한 새 민족 지도자 여호수아와 출애굽 신세대의 입장에서도 이해해야 합니다. 이들 출애굽 신세대는 전날 자신들의 부모들의 그 기나긴 광야 방랑 생활을 목격한 자들이었고 동시에 하나님이 태초부터 선택 보호해 오신 선민으로서, 자신들의 열조들에게 거듭 약속해 오신 가나안 땅을 바로 자신들 당대에 싸워 차지해야 할 자들이었던 것입니다. 그렇기에 이들에게 맡겨진 시대적 소명은 참으로 위대한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이들은 과거 자신들의 모든 이전 세대들의 체험의 밝고 어두운면을 똑똑히 기억하면서, 자기 시대의 역사를 온몸으로 담당해야 할 자들이었습니다. 이 세상이 끝나는 그 순간까지, 한 세대는 가고 또 한 세대는 오는 일이 거듭될 것입니다. 그리고 각 세대는 모두 다, 자기 세대에 주어진 하나님의 위대한 구속사적 소명을 갖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각 세대의 성도는 과거 믿음의 선진들의 역사를 기억하면서 하나님의 미래에 그야말로 온몸으로 동참하는 자가 되어야 할것입니다.

끝으로 우리는 모압 평지 제 2차 군대 계수에 즈음하여 가나안 땅 분배 명령이 함께 주어지고, 이에 근거하여 심지어 여자만 있는 가정의 땅 분배 참여권 및 상속권까지 심도깊게 논의되고 있는 사실에 유의하여야 합니다. 이같은 가나안 땅 분배 명령과 관련된 여러 세부 사항들은 향후 제 34-36장에 걸쳐 보다 심도 깊게 재언급되게 됩니다. 이스라엘이 모압 평지에서 군대 계수를 실시한 것은 전 민족을 다시금 군사 편제화하여, 또는 이스라엘 군사 편제를 재정비하여, 가나안 정복 전쟁에 나서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이 당시, 즉 군대 계수를 실시한 이 당시는, 아직은 가나안 정복은 목적으로만 남아 있는 상태였지 이미 이루어진 ‘결과’ 는 결코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가나안 정복이 분명히 이미 이루어진 것으로 전제하시고, 그 분배 명령까지 주시고 계십니다.만약 자신의 한치 앞도 내다볼수 없는 인간이 이런 행동을 하였다면, 그것은 그저 앞날에 대한 자신의 굳은 결의나 예정을 말한 정도요, 사실은 어리석은 만용일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당신 자신이 미래를 작정하시고 역사를 이루어 가시는 하나님에 의해 선포되었기 때문에 이는 미래에 대한 보장이요, 약속이었습니다.

따라서 이제 이스라엘에게 요구되는 것은 자신들이 지금까지 출애굽 이후의 그 숱한 사건들을 통하여 거듭 다져왔던 소위 ‘체험적 절대 신앙(體驗的 總對信μp) ’ 에 굳게 서서, 이제는 새로이 하나님의 가나안 약속이 분명히 이루어질 것임을 또다시 믿고, 확신하는 소위 ‘선취적 신앙(先取的信때)’ 뿐 이었습니다. 저 모압 광야에서의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런 선취적 신앙을 가졌었고, 이는 훗날 가나안 정복과 그에 이은 전 이스라엘 민족을 위한 약속의 땅 가나안의 공평한 분배로 실현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 앞에는 여호와 하나님에 의한 신약 교회의 확산 및 종말의 대환난을 경유한 최후의 심판과 영원한 천국 구원의 약속이 선포되어 있습니다. 그리하여 이제 우리에게 요청되는 것도 성경의 증언과 아브라함의 때부터 다윗에게, 그리고 신약 사도들과 초대 교회 성도들에게로 면면히 이어져 온 ‘체험적 절대 신앙’ 에 전거한 ‘선취적 절대 신앙’ 뿐이라는 사실입니다. 형제여, 우리 모두 다 함께 만나 봅시다. 그날 아침 저 천국 문에서.....

그렇다면 오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은 무엇일까요?

민수기 13-25장가지에서는 기데스 대반역 사건과 그로 인한 38년간의 광야 방랑 생활, 그리고 모압 평지에 이르기까지의 여정 및 각종 사건과 그 어간에 주어진 각종 규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에 이어지는 제26-36장까지에서는 모압 평지에 이른 출애굽 2세대의 가나안 정복을 위한 준비에 대해 기록하고 있습니다.  본장은 그 개시 부분으로 모압 평지에서의 이스라엘의 군대 및 레위인 계수, 그리고 기업 분배의 원칙 등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본장의 첫 단락인 본문은 모압 평지에서 이루어진 이스라엘의 제2차 군대 계수에 대한 기록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일찍이 시내산에서도 군대 계수를 명하신 바 있습니다(1:1-4). 그것은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광야 행군을 원활하게 하고 가나안 정복을 대비하게 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의 접경 지대인 가데스(Kadesh)에 이르렀을 때, 하나님을 배반하는 반역 사건을 일으킴으로써, 출애굽 1세대가 완전히 소멸하기까지 38년 동안 가나안 입국을 유보받아야만 했습니다(14:26-35). 그러한 상황에서 이제 38년의 세월이 지나 그들은 어느덧 가나안 땅이 마주보이는 모압 평지에까지 이르름으로써 가나안 입국을 눈앞에 두게 되었습니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진영을 재정비하기 위해 모압 평지에서 제2차 군대 계수를 명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모압 평지에서의 제2차 군대 계수는 단순히 이스라엘 진영의 재정비를 위한 것만이 아니라, 장차 정복할 가나안 땅에서의 기업 분배를 위한 기틀을 마련하는 데도 그 목적이 있었습니다.  그러한 이유로 단지 각 지파의 전체 인구 수만을 기록한 시내산 제1차 군대 계수때와는 달리, 여기서는 각 지파 및 지파별 가족의 계보와 수까지 비교적 상세히 기록하고 있는 것입니다.

한편 본문의 제2차 군대 계수를 제1차 군대 계수와 비교할 때, 몇가지 특징적 사실이 나타나고 있는데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1차 군사 계수에서는 각 지파별 가족의 목록이 기록되지 않은 데 반해, 2차 때에는 각 지파별 가족의 목록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둘째, 유다 진기에 속한 지파의 인구는 모두 증가한 반면, 르우벤 진기에 속한 지파의 인구는 모두 감소했습니다. 셋째, 에브라임과 시므온 지파가 현격히 감소한 반면, 므낫세 지파는 현격히 증가했습니다.  넷째, 40년 간의 광야 방랑과 범죄로 인한 징계에도 불구하고 1차 군대 계수에서의 인구에 비해, 2차 군대 계수 때의 인구는 1.820명 감소에 그쳤습니다. 그러면 이러한 제 2차 군대 계수에 대해 기록하고 있는 본문이 오늘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무엇일까요?  그건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의 은혜로 영원히 보존된다"는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 5-51절은 모압 평지에서 시행된 이스라엘 제2차 군대 계수 결과에 대한 기록입니다.  이러한 제2차 군대 계수의 결과를 보면, 시내산에서의 제1차 군대 계수 결과와 비교해 볼때, 그 총 인구 수에서 1,820명이 감소했습니다.  즉 이스라엘 12지파는 비록 각 지파별로는 그 수에서 다소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전체적으로는 거의 변화가 없었던 것입니다.  이것은 기적적인 일이라고 아니할 수 없습니다.  사실 가데스 대반역 사건으로 말미암아 출애굽 1세대가 다 소멸되기까지 이스라엘 백성들이 38년간 방황한 광야는 물도, 음식도, 잠자리도 여의치 않은, 그야말로 사람이 살기에는 부적합한 땅이었습니다. 여기에 이스라엘은 전쟁과 원망과 음행 및 우상 숭배 사건 등으로 인하여 수많은 사람들이 광야에서 죽어갔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의 인구가 1차 군대 계수때에 비해 불과 1.820명만 감소했다는 것은, 가히 기적적인 일이라 아니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특별하신 섭리와 긍휼과 보호하시는 은혜가 광야 방랑 기간 동안에도 내내 그들 가운데 머물렀음을 시사해줍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비록 이스라엘의 범죄로 인하여 그들을 징계하기는 하였지만, 그들을 끝까지 버리지 아니하시고 은혜를 베푸시고 또한 보호하여 주셨습니다.  바로 이것입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백성을 징계하실지언정, 결코 영원히 버리지는 않으시고 끝까지 지켜 주십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의 백성은 비록 때로는 실족하여 하나님의 징계를 받고 고난을 당하기도 하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영원히 보존되는 것입니다.  여기에 우리의 소망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도 여러분, 우리가 비록 연약하여 범죄하고 또 그로 인해 징계를 받고 낙심될 때도 있지만, 구원의 확신을 잃지 맙시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버리지 않으시고 반드시 구원하여 천국으로 인도하실 것을 믿어 의심치 맙시다. 하나님은 영원한 우리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을 사랑하십니다.

함께 기도드리시겠습니다.

              <참고 문헌>  

"손에 잡히는 구약개론" IVP

"성경개관 구약편" 부흥과개혁사

"ESV스터디바이블" 부흥과개혁사

"위드바이블"  바이블넷

"옥스퍼드 원어 성경대전" 제자원 바이블네트

"구약개론"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구약총론" 생명의말씀사

"두란노How주석시리즈" 두란노아카데미